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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수출 역대 최고 수혜 전망 화장품주 '상승 전환'

화장품업종지수 전주 대비 3.79% 상승 에스알바이오텍, 디와이디 20% 이상 급상승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화장품 기업 주가가 2024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2025년 새로운 시작을 맞아 상승 출발했다.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 원,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화장품 업종에 우호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주가 상승을 부채질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3.79% 상승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65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에스디생명공학, 코스나인을 제외한 59곳을 기준으로 했다.

 

지난 한 주 화장품 기업 가운데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에스알바이오텍(23.71%)이었다. 에스알바이오텍은 신소재 개발과 화장품 제조, 판매 전문기업으로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12.32% 상승한 데 이어 이튿날에도 14.47% 올랐다.

 

디와이디(21.59%)의 주가도 20% 넘게 올랐다. 디와이디의 주가는 12월 26일부터 5거래일 연속 올랐으며 특히 2일 하루에만 14.11% 치솟았다.

 

제닉(13.61%), 뷰티스킨(12.90%), 제로투세븐(10.80%), 에이에스텍(10.76%), 라파스(10.41%), 에이피알(10.41%), 현대바이오랜드(10.26%), 아이패밀리에스씨(8.55%), 삐아(8.31%), 오가닉티코스메틱(7.71%), 잉글우드랩(6.69%), 메디앙스(6.67%), 마녀공장(6.32%), 컬러레이(6.25%), 선진뷰티사이언스(5.95%), 현대바이오(5.90%), 엔에프씨(5.20%), 본느(5.18%)도 강세를 나타냈다.

 

토니모리(4.95%), 코리아나(4.60%), 한국콜마(4.45%), 세화피앤씨(4.43%), 나우코스(4.36%), 한국화장품(3.63%), 더라미(3.29%), 제이투케이바이오(2.94%), 아모레퍼시픽(2.85%), 한국화장품제조(2.75%), 코스메카코리아(2.64%), 클리오(2.49%), 셀바이오휴먼텍(2.06%), 아우딘퓨쳐스(2.04%), 콜마홀딩스(1.95%), 에이블씨엔씨(1.85%), 잇츠한불(1.80%), 원익(1.74%), LG생활건강(1.63%), 브이티(1.56%), 넥스트아이(1.36%), 스킨앤스킨(1.32%), 아모레G(1.19%), 씨앤씨인터내셔널(1.01%), 현대퓨처넷(0.66%) 등 대부분 화장품 기업의 주가가 올랐다.

 

국내 주요 화장품 종목 수익률 (단위 : 원, %)

 

 

화장품 기업의 주가 상승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화장품 수출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데다 원, 달러 강세에 따른 수혜 전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화장품 업종에 대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102억 달러 이상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수출 지역 확대와 카테고리 전반에 걸쳐 두드러진 증가세 시현한 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은 미국, 일본, 아시아 7개국, 유럽 등에서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미국뿐 아니라 유럽, 중동 등 다양한 지역으로 수요 확대가 나타나는 것에 주목하며 과거 중국에 집중된 불균형적 수출이 아닌 수출 지역 다변화로 건전한 수출 체력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K-뷰티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는 순항 중으로 전망하며 추가로 상반기까지는 원, 달러 우호 종목을 중심으로 관심을 둘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원, 달러 강세가 가파른 가운데 화장품 업종의 주요 성장동력이 수출이며 최근 2년간 미국 수출이 외형을 견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환율 영향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4분기 기준 원, 달러 평균 환율(1,396.84원)은 전분기 대비 2.8% 상승했다. 원, 달러 환율 10% 상승 시 주요 화장품 기업의 연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평균 3%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기업별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실리콘투, 코스맥스, 한국콜마, 씨앤씨인터내셔널, 코스메카코리아의 각각 연결 영업이익에 13%, 2%, 10%, -1%, -23%, 18%, 3% 영향을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씨앤씨인터내셔널과 아모레퍼시픽, 실리콘투 등이 원, 달러 상승 시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지 법인이 있는 브랜드사의 경우 매출 증가 효과뿐 아니라 비용 또한 동반 증가되며 ODM사의 경우 국내에서 제조 후 직수출할 경우 가장 유리할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노드메이슨(0.00%)의 주가는 한 주 사이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또 각종 악재를 만난 애경산업(-6.70%)의 주가는 7% 가까이 하락했으며 CSA 코스믹(-5.57%), 이노진(-4.09%), 코디(-3.80%), 진코스텍(-3.57%), 글로본(-3.00%), 코스맥스(-2.56%), 파워풀엑스(-2.43%), 네오팜(-1.61%), 씨티케이(-1.55%), 제이준코스메틱(-0.91%), 내츄럴엔도텍(-0.59%), 바른손(-0.57%)도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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