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화장품 기업 주가가 새해 들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월 화장품 수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하면서 K-뷰티에 대한 강한 글로벌 수요를 보여준 것이 투자심리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활발한 인수합병(M&A) 움직임도 K-뷰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2월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하면서 2개월 연속 예상치를 넘어서는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다. 11월, 12월 모두 전년도 기저가 낮지 않은 상황에서의 성적이기에 더 의미가 있다”며, “특히 대 미국 수출이 전년 대비 39% 증가하면서 미국 수요 위축 우려를 해소시켰다. 대 중국 수출 회복세는 긍정적인 시그널이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또 “12월에만 닥터지, 서린컴퍼니, 마녀공장 등 5건의 크고 작은 화장품 기업 M&A가 있었다. 로레알은 닥터지를 인수했고 라운드랩의 서린컴퍼니도 8,000억 원에 피인수됐다. 마녀공장의 기업가치는 3,700억 원으로 인정받았다. 피델리티가 펌텍코리아 지분을 장내매수로 5%까지 늘렸다”면서 “이런 활발한 M&A는 K-뷰티 산업의 높은 투자 가치를 입증하는 것이며 동시에 젊은 창업자들에게 강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증권가는 2025년에도 화장품 업종에 대한 투자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기업들이 지난해 4분기 낮아진 시장 눈높이를 부합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5년에도 성장하는 K-뷰티 트렌드 속 섹터 선호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국내 주요 화장품 종목 수익률 (단위 : 원, %)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 6일부터 10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3.06% 상승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65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에스디생명공학, 코스나인을 제외한 59곳을 기준으로 했다.
다만, 본느는 1월 9일부터 거래중지 중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회계처리기준 위반 관련 증권선물위원회의 검찰 통보 등’ 풍문 또는 보도 관련 사유로 본느의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다고 8일 공시했다. 거래 정지는 오후 5시 57분부터 조회결과 공시후 30분 경과시점까지다.
거래소는 “조회결과 미확정 공시를 하는 경우 매매거래정지기간이 풍문 사유 해소시까지 연장된다”고 밝혔다.
이후 본느는 “회계처리기준 위반 행위로 인해 증권선물위원회의 검찰 고발 등” 사실을 공시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상장규정에 의거 회계처리 위반으로 인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본느의 주권매매거래 정지 기간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여부에 관한 결정일까지로 변경했다.
지난 한 주 화장품 기업 가운데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진코스텍(27.78%)이다. 아이패밀리에스씨(23.19%), 디와이디(21.38%), 아우딘퓨쳐스(20.15%)의 주가도 한 주 사이 20% 넘게 뛰었다.
마녀공장(17.37%), 컬러레이(16.47%), 뷰티스킨(12.46%), 제닉(11.18%), 잇츠한불(8.47%), 셀바이오휴먼텍(8.22%), 내츄럴엔도텍(7.94%), 제이준코스메틱(7.86%), 아모레퍼시픽(7.03%), 아모레G(6.59%), 이노진(6.58%), 엔에프씨(5.89%)도 강세를 보였다.
오가닉티코스메틱(4.91%), 선진뷰티사이언스(4.34%), 메디앙스(3.93%), 스킨앤스킨(3.90%), 나우코스(3.86%), 현대바이오랜드(3.25%), 더라미(3.19%), 라파스(2.89%), 한국화장품(2.71%), 원익(2.56%), 씨티케이(2.55%), 본느(2.53%), 코디(2.45%), 클리오(2.20%), 제이투케이바이오(2.12%), 코리아나(1.88%), 콜마홀딩스(1.76%), 코스맥스(1.73%), 토니모리(1.73%), 현대바이오(1.34%), 삐아(1.33%), 제로투세븐(0.67%), 넥스트아이(0.58%), 한국콜마(0.53%)도 한 주 사이 주가가 올랐다. 에이에스텍(0.00%)의 주가는 한 주 사이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파워풀엑스(-25.33%)와 에스알바이오텍(-19.72%)의 주가는 한 주 사이 큰 폭으로 내렸다. 브이티(-8.43%), 씨앤씨인터내셔널(-8.22%), 코스메카코리아(-6.99%), 에이피알(-3.70%), 현대퓨처넷(-2.76%), LG생활건강(-1.92%), 한국화장품제조(-1.72%), 노드메이슨(-1.69%), 바른손(-1.61%), 잉글우드랩(-1.42%), 애경산업(-1.39%), 에이블씨엔씨(-0.98%), 네오팜(-0.60%), 글로본(-0.34%), CSA 코스믹(-0.20%), 세화피앤씨(-0.11%)의 주가도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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