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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씨인터내셔널, 올해 '상저하고' 하반기 해외 고객사 확대 '실적 반등'

매출 3,000억 전년비 4% 증가, 영업이익 300억, 3% 증가 '해외 수주 확대' 관건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이 지난해 4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주력 고객사의 수주 물량 감소와 고정비 부담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지난해 12월을 저점으로 수주 물량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추세다.

 

지난해부터 생산능력(CAPA) 확충과 고객 다변화를 추진해 온 만큼 올해 하반기 해외 고객사향 오더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실적 회복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회복 국면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데 단기적인 불확실성이 반영되면서 주요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는 64,125원으로 직전 6개월 대비 48.2% 하락했다.

 

금융감독원 정보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563억 원, 영업이익은 97.1% 감소한 3,000만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매출 617억 원, 영업이익 36억 원)를 크게 하회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0.46%로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하락하며 수익성이 급감했다"며, "지난해 8월부터 수주 상황이 경색된 데다 시설비,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확대돼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의 2024년 4분기 연결 실적 (단위 : 십억원, %)

 

 

고정비와 관련해서는 용인공장 증축, 신규 설비 구축 등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이 2분기 23억 9,000만 원, 3분기 24억 5,000만 원, 4분기 26억 9,000만 원으로 증가했고 수동 타정 설비를 활용한 제품의 주문 증가, 연말 경영 성과급(3억 8,000만 원) 지급 등으로 인건비 비중이 지난해 4분기 35%까지 늘어났다.

 

여기에 국내와 북미 지역의 일부 고객사로 편중됐던 매출 구조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고객사의 월별 수주 물량에 따라 매출도 등락을 같이 했는데 이러한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고객사 다변화를 시도하면서 수주 추이가 지난해 12월을 저점으로 반등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지역별로 보면 국내는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31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주력 고객사의 부진, 북미향 고객의 선적 지연, 재고 소진 등으로 수주 물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 지역별 매출 전망과 추이 (단위 : 십억원, %)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익 기여가 가장 컸던 립 제품의 수주가 줄면서 수익성이 축소됐다"며,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던 블러셔 제품의 초과 발주로 인해 생산 방식이 수동으로 전환되면서 원가도 크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북미 매출은 같은 기간 23% 감소한 137억 원을 기록했다. 주력 고객사의 재고 조정과 신제품 교체 과정에서 물량 변동이 발생했고 특히 초도 물량 확보가 미진했던 점이 매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다행히 지난해 12월부터 주문이 회복 추세를 보이며 다국적 기업(MCN) 산하 브랜드의 물량도 증가하고 있다.

 

중국 상해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28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의 경기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으나 지난해 12월부터 납기 환경이 개선되면서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이 회복세를 보였다. 손익분기점 매출은 30억 원 수준이다.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플러스 성장을 이어오던 유럽과 아시아는 희비가 엇갈렸다. 유럽의 4분기 매출 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고 아시아는 같은 기간 19% 증가한 31억 원을 기록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 연결 실적전망과 추이 (단위 : 십억원, %)

 

 

하나증권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4% 증가한 3,000억 원, 영업이익은 3% 증가한 300억 원을 제시했다. 영업이익률 10%로 전망했다. 키움증권, DB금융투자, 대신증권, NH투자증권 등도 기존 추정치를 하향 조정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3,000억 원, 300억 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특히 올해는 전반적으로 상저하고의 흐름이 예상된다. 단기 실적이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도가 높은 편은 아니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최악의 상황은 지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올해 해외 고객사향 오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반영될 해외 고객사향 오더가 얼마나 늘어나는지가 실적 회복의 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은정 연구원은 "북미 수출을 앞둔 국내 브랜드, MNC 산하 브랜드, 해외 인디 브랜드로부터의 수주 증가로 점진적인 개선 기대된다"며, "전반적인 물량 회복과 중국 주력 고객사로의 품목 확대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에는 700억 원대 수준의 매출 회복이 가능할 것이다"고 제시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생산능력(CAPA) 추이 (단위 : 백만개)

 

 

조소정 연구원은 "지난해 확장한 생산능력 만큼 수주 물량을 확보한다면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그게 아닐 경우 비용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며, “주요 국내 고객사의 발주 감소로 단기적으로는 이전과 비슷한 실적을 기대하기 어려워 상반기는 직전 분기 대비 회복, 전년 동기 대비 감소 흐름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씨앤씨인터내셔널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50,000원으로 유지했다. DB금융투자는 당초 70,000원에서 50,000원으로, 삼성증권은 85,000원에서 49,000원으로 각각 하향했다. 최저 목표가는 키움증권의 41,000원이다. 최근 6개월간 전체 증권사의 평균 목표가는 64,125원으로 직전 6개월 평균 목표가 123,875원 대비 48.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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