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자연주의 기능성 화장품 기업 (주)마녀공장(439090, 대표 유근직)이 사모펀드 운용사(PEF) 케이앨엔파트너스(주)(대표 김기현)에 매각되면서 ‘PEF 운영 체제’를 본격화한다.
케이앨엔파트너스(주)의 특수목적법인(SPC) 케이뷰티홀딩스(유)는 20일 (주)마녀공장의 최대주주인 엘앤피코스메틱(주)으로부터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식양수도계약(SPA)은 주식에 대한 권리에 대해 권리 내용을 동일함을 유지하며 이전 권리자가 새로운 권리자에게 양수, 양도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말한다. 항목으로 양도 금액과 양도 주식 수, 지불시기와 조건 등이 포함된다.
계약에 따라 케이엘앤파트너스(주)의 특수목적법인(SPC) 케이뷰티홀딩스(유)는 엘앤피코스메틱(주)으로부터 마녀공장 경영권 지분 849만 4,598주(51.9%)를 인수한다. 주당 가격은 22,367원으로 총 1,900억 원이다. 이는 최근 1개월 평균 종가와 단순 비교해 17%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은 액수다.
케이엘앤파트너스(주)는 이번 (주)마녀공장 인수를 통해 실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모색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PEF 운영 체제를 전개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주가상승 모멘텀이 뚜렷하지 못했던 (주)마녀공장의 약점을 보완하는 데에 있어 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당장 (주)마녀공장의 종가는 18,830원으로 상장 첫날대비 54% 이상 낮은 추이를 보였다.
케이뷰티홀딩스-엘앤피코스메틱 주식양도계약(SPA) 공시
한편으로는 인수 후 5년 이내로 기업가치 극대화로 투자금 회수(엑시트)하는 전략을 취하는 PEF의 특성상 단기 실적성장에 집중하다가 기존에 (주)마녀공장이 지닌 ‘클린뷰티’ 브랜드를 손상케하고 나아가 내부 운영 효율성 강화로 인한 비용절감으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지 않느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다만, 뷰티업계 내에서의 (주)마녀공장의 기업가치 제고 또한 중요하기 때문에 우선 단기 수익성 상환에 무게를 둬 일정 기간 내에 브랜드 인지도와 가치를 올리는 것 또한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어 이후 운영방향 일부는 조정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기업가치 제고는 대내외적인 유통망 확장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주)마녀공장은 현재 미국과 유럽, 러시아, 중국, 일본 등 65개 이상의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코스트코, 얼타 입점으로 미국 내 오프라인 채널을 확장했으며 미국 대형마트인 타겟 매장에도 입점했다.
(주)마녀공장 관계자는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의 오프라인 채널에서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현지 소비 동향에 맞춰 주요 리테일 체인과 매장 추가 입점을 통해 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주)마녀공장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279억 원, 영업이익 18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1.8%, 17%씩 증가한 규모다.
한편, 케이엘앤파트너스(주)는 전직 기획재정부 관료출신인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 대기업(삼성전자) 임원, 펀드매니저 등 다양한 경험과 능력을 갖춘 전문인력 보유한 사모펀드(PEF, Private Equity Fund) 운용사로 알려져 있다. 은행, 증권사 등 기관투자자(LP) 13개 등으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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