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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뜨는 sub-com, 객관성 담보돼야

틈새시장 공략 주효···패션 문화 등으로 영역 확대 추세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정기 구독료를 지불하고 화장품 등의 제품을 주기적으로 받아보는 Subscription Commerce(sub-com)가 주목받고 있다.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나만의 개성을 찾는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지난해 6월 첫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새로운 온라인 시장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sub-com은 소비자가 일정한 금액의 구독료를 내고 개인별로 맞춤형 제품을 받아보는 상거래로 업체는 관련 기업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고객에게 제공한다. 

고객 입장에서는 적은 비용으로 본인의 취향에 맞는 물건을 구입해서 좋고, 기업은 신제품 등 상품개발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모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sub-com 업체는 중간자로서 양쪽의 니즈(needs)를 잘 조율해서 효과적인 유통자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sub-com은 2010년 4월 매월 정기적으로 샘플 화장품을 제공한 미국의 버치박스(Birchbox)가 효시로 외국에선 이미 검증받은 온라인 플랫폼이다.국내에서는 글로시박스(글로시박스 코리아, 본사 독일)가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올해 들어 미미박스, 겟잇박스 등 후속 주자들이 속속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상황이다.

처음에 화장품·뷰티 관련 제품만을 제공하다가 현재 패션 문화 유아용 남성용 제품까지 그 지도를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최초이자 최고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글로시박스 측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오픈 후 지난해 말까지 약 4만5천 명이 이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올해엔 최대 35만 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글로시박스 관계자는 “현재 추세로 볼 때 올해 목표를 거의 달성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국내 최초 sub-com 업체 글로시박스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서비스를 개시한 미미박스 쪽은 지난 2월 오픈 이후 현재까지 약 4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세한 자료는 밝히지 않았지만 매출 성장세는 폭발적이라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같은 급성장세에 대해 글로시박스의 한 관계자는 “지난 1년 동안 사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sub-com이라는 생소한 서비스에 대한 개념을 정립시켰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사전 조사를 통해 본인 취향과 타입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어 향후 시장성은 매우 밝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미미박스 관계자는 “제품 구매 후 불만사항이 거의 없고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빠른 입소문을 타고 있어 향후 전망이 긍정적이다”라고 밝혔다.

sub-com은 소셜커머스 시장 난립에 따른 틈새시장을 파고들고, 이미 외국에서 충분히 검증을 받았다는 점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기업들이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관련 통계자료나 연구가 진행된 것이 없어 성장추이에 대한 평가를 할 단계는 아니지만 전문가들의 시장 전망에 대한 평은 나쁘지 않다. 다만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려면 수요와 공급을 있는 sub-com업체의 객관성이 필수라는 지적이다.
 
삼성경제연구소 C연구원은 “향후 sub-com의 성공 여부는 소비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공급자로서 객관성을 띨 때 담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선발주자들은 이미 후발주자들에 대한 차별화 전략을 구사 중이다. 글로시박스는 뷰티를 포함 패션, 문화 관련 브랜드와도 제휴하는 등 그 영역을 넓혀 이를 통해 트렌드와 정보를 소비자에게 적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며 미미박스 역시 뷰티에 국한되지 않고 패션, 룩, 베이비, 남성을 대상으로까지 그 접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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