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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화장품 언제 바르면 좋을까?

조정혜의 재미있는 화장품 이야기 (27)



우리가 현대 사회를 살아감에 있어 자기관리는 앞으로의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며 미래와 과거의 구분 기준을 제시해 주는 짧은 바늘과 긴 바늘이 어우러진 인간 역사상 최고의 발명품 시계와 같다. 


시계는 무수히 많은 종류가 존재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인식하고 있지 못했던 가장 중요한 시계가 바로 우리 몸 안에 존재하는 체내의 생리, 대사, 노화 등의 주기적 리듬을 조절해 주고 생체리듬의 주기성을 나타내는 생체 내에 내재되어 있는 생물학적 시계인 생체시계(Bio-Clock)이다. 


겨울에는 이불속에서 나오기 싫어지고 기상 시간을 지났음을 알리는데도 창밖은 아직 컴컴하고 몸에서는 더 자야한다고 한다. 그런데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면, 똑같은 기상 시간인데도 눈이 쉽게 떠진다. 단지 달라진 것은 창밖이 겨울보다는 훨씬 더 환해지고 낮의 길이가 길어지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낮의 길이만큼이나 피부로 느끼는 정도가 다르다는 것이며 사람의 기상 시간과 취침 시간은 특별히 밤을 새거나 힘든 일을 해서 신체 리듬이 흐트러지지 않는 한 대개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며 하루의 시간을 감지하는 것이다. 


사람의 생체 시계는 하루 24시간을 기준으로 돌아가며 계절의 변화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꽃과 식물이 저절로 피고 지듯이 모든 생명체에는 자연의 주기를 감지하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사람의 몸도 마찬가지로 생리나 대사, 행동 같은 다양한 생명 현상이 24시간을 기준삼아 주기적으로 나타나는데 약 한 달을 주기로 하는 신체 리듬은 세 가지가 구분되어 지는데 여성의 월경 주기처럼 신체의 변화를 가져오는 신체 리듬, 기분과 감정이 순환되는 감성 리듬 그리고 사고와 판단력에 영향을 주는 지성 리듬이 있다. 


철새들이 계절에 따라 이동하는 것은 1년을 주기로 하는 생체 리듬에 의한 것이고, 연어가 산란 장소로 회귀하거나 코끼리가 무덤을 찾는 것도 생체 리듬에 의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기계적인 시계도 오차가 있고 고장이 나 듯 사람의 신체 리듬도 태양이나 소리 등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완전히 단절되어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모든 리듬을 상실하게 된다.


내 신체 시계를 파악하면 더 건강하고, 활력 있게 하루를 보낼 수 있으며 여성들이 집착하는 뷰티 케어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폐활량이 적은 여성에게 신체 시간대를 공략하여 적절한 운동을 보강시키면 평소 다른 시간대에 운동할 때보다 2~3배 더 좋은 결과가 나오며 화장품 사용도 마찬가지로 하루의 정상적인 라이프스타일을 따라 관리하면 피부도 본연의 리듬을 되찾을 수 있다.


언제 제품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시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시간을 딱딱 맞추는 것이 귀찮을 수도 있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최적의 컨디션과 최고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몸을 구성하는 세포들은 모두 각각의 신체 시계를 가지고 있는데 하루 중 시력이 가장 저하되는 시간은 새벽 2시로 야근할 경우 시력을 많이 요하는 일은 피하거나 눈에 피로감을 줬다면 적절한 지압과 마사지로 피로를 풀어준다. 눈에 자극을 주는 마스카라나 아이라이너는 아이 리무버로 지운다.


새벽 3시~4시는 밤의 휴식에서 낮의 활동으로 점차 전환하는 시점으로 호르몬 코티졸이 신체 활동을 위해 몸을 예열하고 면역체계가 최대출력으로 작동하여 하루 중 혈압이 가장 낮은 시간대이므로 혈압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이 시간에 특히 무리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의자에 앉아서 따뜻한 차를 마시며 쉬거나 심호흡을 깊게 하며 안정을 취한다. 


아침 6시에는 코티졸이 모든 세포를 깨우므로 찬물 샤워를 하면 코티졸이 더 빨리 분비돼 더 개운하고 상쾌한 기분을 갖게 되며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든다. 


아침 7시에는 잠을 깨우는 호르몬들이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는 신호가 강해지면서 신진대사가 시작된다. 아침 8시에는 흡연자에게 안 좋은 시간대로서 아침에 피우는 첫 담배는 특히 건강에 해롭다. 


오전 9시~10시는 피부가 둔감해지는 시간대로서 복합적인 파장의 강한 빛이 피부에 나눠서 도달하도록 하는 레이저시술 같은 것으로 늘어난 혈관이나 주근깨, 기미 등의 색소질환에 치료에 좋으며 오전 10시~12시는 창의성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간대로서 두뇌 활동이 필요한 일을 집중적으로 한다. 


오후 12시는 위의 산도가 높아져 배고프다는 신호가 발생하므로서 일의 능률이 떨어진다. 오후 1시는 점심식사 후 휴식을 취한다. 잠깐이라도 쉬어주는 것이 좋은데 이것은 점심 식사를 소화시키는데 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문이다.


오후 2시는 장기기억이 가장 좋은 시간대이며 근육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간으로 통증을 적게 슬리밍 제품을 바르거나 경락을 받아 본다. 오후 3시에는 손끝이 가장 민감한 시간이므로 정교한 일을 하는 데 알맞으며 오후 4시~6시에는 능률의 정점이 다가오고 혈압과 혈액순환도 가장 좋은 상태이므로 건강을 위한 운동을 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대이다. 


오후 6시~7시에는 온몸의 감각들이 깨어나 활발하게 움직인다. 특히 미각이 더 섬세해지고 알코올 분해가 가장 잘 이루어지는 시간으로 감각적인 즐거움을 느끼기에 좋은 시간대이므로 향수나 보디 미스트를 구입해야 한다면 감각이 예민한 이 시간대는 피한다. 그렇지 않으면 평소 원하는 향을 선택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 


오후 4시~8시에는 손톱과 머리카락이 가장 빠른 속도로 자라나므로 트리트먼트나 네일 케어는 그전에 받는 것이 좋으며 오후 6~8시에는 피부가 화장품을 가장 잘 받아들이므로 스파나 집중 케어를 받을 때 이용하거나 중요한 데이트가 있을 때 이 시간에 화장을 하면 피부에 밀착되는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밤 9시에는 소화기가 휴식을 취할 시간이 시작된다. 멜라토닌 분비가 늘어나고 몸은 잠을 잘 준비를 한다. 밤 10시부터는 신체 내 독소 분해가 잘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이 시간에 고기를 먹고 있으면 거의 분해가 되지 않는다. 


밤 8~10시는 가장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시간이므로 주변 사람들과 약속을 잡아 혼자 있는 것을 피하거나 심신에 안정을 주는 향초를 켜보도록 한다. 밤 11시에는 몸 내부의 수리 기계가 작업을 시작한다. 특히 피부 노화를 불러오는 활성산소 처리가 시작하는 시간대로 이 시간에 깨어있으면 피부 노화를 완화시킬 수 없다. 


밤 12시에는 수면을 해야 특히 좋은 시간대로 몸을 젊고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는 시간이다. 옛 말에 아이는 일찍 잠자리에 들도록 하고 미인이 되고 싶으면 일찍 숙면을 취하라는 것도 밤10시~12시에는 체내 면역기능과 세포 재생 기능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생체 시계는 하루 24시 동안 시시각각 변한다. 생체리듬에 맞게 섭취하고 운동을 함으로써 세포의 산화를 방지할 수 있으며 흐르는 물처럼 시간의 흐름을 같이하면 세포의 스트레스는 덜 받고 역행을 하면 세포가 산화되어 기능이 저하된다. 따라서 라이프 스타일이 복잡할수록 신체 시계에 충실히 하는 것과 자연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다. 



조정혜 나우코스 영업기획실 부장
필자 약력 : 성결대학교 출강, 로레알 파리 본사(국제상품기획부) 
레브론, LG생활건강 근무
연락처 : 019-359-7718 
E-mail : cjsole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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