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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브랜드 인지도 이미지 확보 급선무"

마크로밀엠브레인 김홍래 차장,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소비자 심층조사 발표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싱가포르는 ‘한국 브랜드’를 어필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유기농 성분의 스킨케어 화장품 출시를 추천한다. 인도네시아는 적극적인 홍보로 한국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확보가 급선무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의 주최로 지난 11월 15일 세텍 컨벤션센터 1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제3회 글로벌 화장품 시장 동향 분석 세미나’에서 마크로밀엠브레인 김홍래 차장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동남아시아 소비자 심층조사를 발표했다. 

김홍래 차장은 한류영향이 큰 동남아시아 지역 중 수출 잠재력이 높은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소비성향 높은 자카르타 중심으로) 화장품 소비자의 소비 특성과 한국산 화장품에 대해 인식조사를 했다. 

조사방법은 올해 6~8월 현지 리서치 업체를 통해 전문가조사, 소비자 정성조사, 소비자 정량조사를 통해 실시했다. 

전반적인 화장품 시장 특성으로 싱가포르는 11억 1천만달러 시장 규모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위주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주요 유통은 백화점, 드럭스토어, 화장품 전문매장 등이다.  

인도네시아는 36억 2600만 달러 규모로 글로벌 중저가 브랜드와 자국 브랜드 위주의 시장으로 구축되어 있다. 전통시장과 하이퍼마켓, 편의점의 유통채널을 갖고 있다. 두 국가 모두 스킨케어 점유율이 높다. 

싱가포르, 가격 프로모션과 천연성분 개발 필요

싱가포르 소비자는 여드름, 다크서클, 기미 등 스킨케어 제품에 관심이 많고 주로 일본 브랜드(점유율 35.5%)를 선호해 SK2 매출이 상위 10위권 중 26.8%로 압도적이다. 

그 다음으로 에스티로더, 크리니크, 라네즈가 각 5% 점유율을 보였고 더페이스샵도 상위 10위권 안에 들었다. 

메이크업 브랜드는 유럽, 북미 제품을 선호하고 한국 브랜드(12.3%)는 일본 브랜드(10.8%)를 제치고 3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그 중 더페이스샵은 30대에 인기가 높고 에뛰드 하우스느 10대 후반에 인기가 높아 상위 10위권 안에 들었다. 

화장품 기능 이미지로 ‘천연성분’을 중시하고 한국 화장품의 이미지는 비비크림, 에어쿠션 등의 인기로 타국가 대비 ‘사용간편’, ‘발림성 우수’, ‘가격 대비 효과 우수’ 등의 이미지가 높게 나타났다. 

스킨케어 화장품은 평균 6.8개, 메이크업 화장품은 평균 6.5개를 사용하고 있으며 한국 브랜드 사용경험은 83.8%로 높은 편이다. 한국 브랜드의 사용률은 수면팩(점유율 68.9%), 비비크림(48.4%)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류의 화장품 구입 영향력은 40.8%로 조사됐고 71.8%가 한국 브랜드 명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더페이스샵, 라네즈, 에뛰드 하우스 등이 브랜드 최초 상기도가 높은 편이다. 

향후 한국 브랜드 구입의향은 62.8%로 다소 높은 편이며 특히 10대 후반~20대 층에서 높고 ‘가격대비 품질이 좋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답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서 한국 브랜드는 국내보다 싱가포르에서 판매 가격이 높다는 인식으로 인해 앞으로 ‘가격 프로모션’과 피부타입에 잘맞는 ‘천연 성분의 제품 개발’이 시급한 개선 사항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한국 브랜드 인지도 제고 가장 시급

인도네시아는 지리적으로 더운 기후 특정상 복합성, 지성피부로이며 밝고 하얀 피부를 선호해 스킨케어와 자외선 차단 제품 관심도가 높다. 

화장을 하는 목적으로 공해가 심해 피부보호 이유가 가장 높고 트러블, 부작용, 성분의 안전성을 고민해 화장품 구입 전 성분을 살피거나 미리 테스트를 한다.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화장품에서 주로 자국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다. 스킨케어 상기도는 45.8%가 자국 브랜드를 선호하고 유럽 브랜드는 37.5%이며 상위 10위권 상기도 중 폰즈(22.5%)와 Sariayu(13.5%)로 나타났다. 

메이크업 상기도는 53.3%가 자국 브랜드 선호하고 유럽은 25.8%로 나타났다. 한국 브랜드는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화장품 최초 상기도에서 모두 0%로 조사됐다. 

화장품 이미지로 ‘안전한’, ‘자연친화적인’을 중시하고 있으며 한국 브랜드는 타 국가 대비 뚜렷한 이미지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관련 정보 수집을 매장직원과 주변지인을 통해 접하는데 과반수 응답자가 지난 1년간 한국 브랜드를 접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현재 한류의 관심도는 생기기 시작하는 수준이나 향후 화장품 구입 영향력은 크지 않는다고 조사됐다. 한국 브랜드 사용 경험은 10.8%로 인지도가 낮고 주변에서 사용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어서라고 응답했다. 

한국 브랜드 중 스킨푸드, 에뛰드 하우스, 더페이스샵 등은 최초 상기도가 상대적으로 높은편으로 나타났다. 

이번 인도네시아 소비자 조사에서 한국 브랜드 향후 구입의향은 28%로 낮은 편이고 상대적으로 20~30대 층에서 구입의향이 높게 나타났다. 때문에 앞으로 한국 브랜드는 인지도 제고가 가장 시급한 개선사항으로 조사됐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방안 

김홍래 차장은 싱가포르에서 한국 화장품 진출 시 ‘한국 브랜드’임을 어필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안전’과 ‘자연친화적’ 이미지 강조해 유기농 성분의 스킨케어 화장품을 출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싱가포르는 영어를 공용어를 사용하므로 영어로 제작한 온라인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를 구축해야 하고 자사 제품 특징에 적합한 유통 채널 선택과 별도의 가격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도네시아는 적극적인 홍보로 한국 브랜드의 인지도와 이미지 확보가 급선무이며 현지 업체와 공동 브랜드를 출시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국가 종교 무슬림 특성상 워터 프루트 기능이 강화된 메이크업 화장품과 할랄(halal) 성분으로 현지화된 스킨케어 출시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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