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국내 최대 포탈사이트 네이버에서 화장품 관련 검색 키워드 조사 결과 수분크림이 가장 많은 검색량을 나타냈다.
LG경제연구소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 ‘검색 데이터를 보면 소비 트렌드가 보인다’에 따르면 미국은 인터넷 이용자의 85%가 상품, 서비스를 구매하기 전 온라인에서 정보를 얻는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DMC미디어 조사에서 응답자 49%가 인터넷 서핑과 검색결과를 보고 구매를 결정하고 43%는 온라인 쇼핑몰의 제품과 가격 정보에 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검색 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 트렌드, 소비자들의 제품과 서비스 구매 요인, 브랜드 선호도 변화, 매출 예측 등이 가능하다.
네이버 2013년 12월 검색량 순위
▲ 자료 : 네이버 검색 데이터. |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네이버 화장품 관련 키워드 검색에서 ‘수분크림’이 PC에서 33,508회, 모바일에서 62,072회 검색되면서 가장 높은 검색량을 보였다.
건조한 가을과 겨울철 수분크림이 연이어 출시되고 소비자 구입이 늘면서 높은 키워드 검색 순위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수분크림의 지난 1년간 네이버 검색 데이터 분석 결과 검색수는 1월에 높게 측정되다가 날씨가 따뜻해 지는 4월부터 감소하고 날씨가 건조해 지는 9월부터 다시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네이버 '수분크림' 키워드 조회 분석 결과
▲ 자료 : 네이버. |
2위를 차지한 검색 키워드 ‘화장품’은 제품 업종인 만큼 매월 검색수의 변화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서 천연비누, 천연화장품이 검색 순위에 각 3, 4위를 차지하면서 최근 천연화장품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기초제품 뿐 아니라 BB크림 등 남성화장품 시장이 확장되고 관심이 급증하면서 ‘남자화장품’ 키워드가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년간 검색 데이터 분석 결과 남자화장품 키워드는 봄부터 검색량이 감소했다가 가을, 겨울 시즌부터 다시 증가해 12월 가장 높은 검색수를 기록했다.
네이버 '남성화장품' 키워드 조회 분석 결과
▲ 자료 : 네이버. |
그 밖에 수분크림추천, 마스크팩, 미스트추천, 네일스티커, 남성화장품 등이 검색 순위 10위건 안에 들었다. 또 여드름화장품, 아이크림추천, 썬크림, 탈모샴푸, 네일아트재료, 아로마오일 등이 20위권을 차지하며 검색량이 높게 나타났다.
그 중 네일스티커와 네일아트재료는 셀프네일이 유행하며 다양한 제품이 출시됐고 특히 6월부터 8월까지 여름시즌 검색량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새로운 히트상품 제품군으로 주목 받았다.
네이버 '네일스티커' 키워드 조회 분석 결과
▲ 자료 : 네이버.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웹 검색 트래픽을 활용한 소비자의 속성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검색 트래픽은 시간에 따른 소비자의 태도 변화를 반영하는 보완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검색 트래픽 분석이 브랜드 조사 등 소비자 조사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소비자 태도를 반영하는 보완지표이므로 기업은 소비자 조사를 실시한 후 일정기간 재조사 없이 검색 트래픽 만으로 시간에 따른 소비자의 태도 변화 양상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