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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인터뷰

"화장품 이미지 개선이 최우선 과제"

대한화장품협회 안정림 부회장 인터뷰



▲ 대한화장품협회 안정림 부회장.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세기 기자] 대한화장품협회는 화장품 산업 경쟁력 강화와 수출 증진을 위해 화장품 이미지 개선, 소비자 안심,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 중소기업 수출지원 등을 2014년 중점 추진 사업으로 꼽았다.

대한화장품협회 안정림 부회장은 2월 17일 협회 회의실에서 출입기자단과 만나 2014년 중점 사업 계획을 털어놨다. 

이날 안정림 부회장은 화장품 이미지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으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화장품에 대한 신뢰성 강화와 이를 위한 제반 사항을 전했다. 

Q. 화장품 업계가 제일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화장품에 대한 이미지 개선이다. 국회에 들어가보더라도 화장품이 독성 물질로 만들어진다는 등의 허황된 정보가 만연하다. 이같은 화장품에 대한 인식을 좋게 개선해야만 화장품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 

또 화장품 산업이 국내에서 이미지를 개선한다면 해외 수출도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개선의 첫번째는 화장품 업체들이 법에 걸리지 않아야 한다. 좋은 이미지는 쌓기 힘들지만 나쁜 이미지 순식간에 쌓여 버린다. 

이를 위해 협회에서 주관하는 교육 중 가장 먼저 화장품법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으며 강화하고 있다. 

Q. 정기 총회에서 소비자 안심이 주요 사업계획으로 올라왔다는 이는 무엇인가?

소비자가 안심하고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화장품 업계가 안전하게 만든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성이 있다. 

이를 위해 화장품 광고도 적정하게 해야만 신뢰성이 쌓인다. 또 안전성을 보여주기 위해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화장품이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화장품 생산 시스템을 알려야 한다. 

또 중소 업체의 경우 안전한 화장품을 만들어 놓고도 이를 증명하는데 매우 어려워한다. 우선 안전한 원료를 사용하는 것을 증명하고 화장품을 안전한 시스템에서 만드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또 시험검사를 통해 누구나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을 만들고 있음을 보여 줘야 한다.

Q. 중소 화장품기업 수출지원은 어떻게 이뤄지나?

협회에서는 화장품 관련 각종 증명서 발급, 화장품 교육, 해외 전시회 지원, 화장품 디렉토리 작업 등을 하고 있다. 

현재 160여가지가 넘는 증명서 발행을 도우며 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또 최근 동남아 지역이 안전성을 강조하면서 화장품 정보파일(PIF) 제도가 도입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이 부분을 좀더 얘기하자면 우리 업계 스스로 자체적인 히스토리를 갖춰야 한다. 그동안 법률적으로 제한을 걸어두다 보니 대부분의 화장품 기업들이 30여년 전 양식에 맞춰 2~3장 정도만이 갖추고 있다. 

하지만 외국의 유명 화장품 업체를 살펴보면 한 화장품에 대한 PIF가 무려 수백장에 달한다. 이 화장품이 언제 어디서 크레임 걸렸고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다 적어놓는다. 이같은 조치는 화장품의 신뢰도를 크게 향상시킨다. 이런 부분을 협회에서는 꾸준히 교육을 시켜 나갈 예정이다. 

또 아세안 시장을 중심으로 실제 무역에 필요한 실무적인 부분을 교육할 강화할 계획이다. 어떤 식으로 문서를 작성하는지 등의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을 생각하고 있다. 

전시회 지원은 중소기업들이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보여주기식 보다는 곧 매출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게 필요하다.
 
Q. 수출 부분에서 아쉬운 점은 없나? 

화장품 업계끼리 수출에 대한 교류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아쉽다. 실패하든 성공하든 그 경험을 기업의 노하우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또 협회의 경우 직접 수출을 하는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실질적인 수출시 필요한 부분들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 도움을 주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Q. 중국 수출을 위한 규정이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식으로 바뀌었나?

앞으로는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만이 중국에 수출할 수 있다. 이에 협회도 자유판매증명서를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에 한해 발급하고 있다.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사료되나 그동안 중국에서는 화장품으로 인정받았던 제품이지만 국내에서는 화장품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제품의 경우 국내에서 화장품으로 판매할 수 없기 때문에 중국으로 수출하지 못하게 됐다.

Q. 원료 표준화 사업은 어떻게 되가나?

원료의 경우 공통으로 쓰는 것을 규격화해 나갈 예정이다. 일본의 경우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규격화 표준화해 왔지만 우리는 부족한 상태다.

특히 옛날부터 사용한 원료는 안전하다는 경험은 있지만 자료가 없는 상황이다. 차라리 신원료는 자료가 준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원료 만개를 표준화해 시키고 있다. 올해 안으로 식약처와 협의해 원료사전을 발간할 계획이다. 

Q. 글로벌 시대다. 해외와의 교류 계획은?

국제적으로 화장품업계는 하나의 법률로 통일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어 거기에 따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PCPC 정기 총회가 올 2월에 있다. 

또 4월에는 한중교류회가 있고 6월에는 코스메틱 유럽(Cosmetics Europe) 정기총회가 있다. 10월 CAFFCI 정기총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Q. 화장품의 날을 대신해 화장품 주간을 만들었다. 이는 어떻게 진행되나?

오는 10월 중국 국경절에 맞춰 화장품 위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명동이나 청계천에서 중소 화장품 기업들이 자신들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한다. 금액적으로도 부담을 줄여 중소기업이 최대한 참가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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