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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면세점보다 온라인몰이 더 저렴하다?

컨슈머리서치, 7개 면세점 상품가격 비교 분석 발표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화장품을 비롯한 17개 품목이 인터넷 온라인 쇼핑몰에서 더 저렴하게 판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 25일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가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동화면세점, 워커힐면세점, 대한항공면세점, 아시아나항공면세점 등 7개 면세점에서 판매중인 30개 상품의 가격(3월 19일, 환율 1069.2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절반(56.6%)이 넘는 17개 제품의 가격이 국내 대형 인터넷몰보다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점 7개사 대형 온라인몰 화장품 가격 비교 



▲ 자료 출처 :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

화장품의 경우 조사대상 7개 제품 모두 면세점 최저가격이 온라인 몰 최저가보다 비쌌다. 국산 제품은 물론 수입 화장품도 온라인몰이 2.5%~ 41.3% 저렴했다. 

국산 브랜드 미샤 타임 레볼루션 나이트 리페어 사이언스 앰플(50ml)은 G마켓에서 2만5420원, 롯데면세점가는 3만2천169원으로 21% 저렴했다. 설화수 자음유액(125ml)은 G마켓에서 4만 4670원 워커힐면세점에서 4만 9215원으로 온라인몰에서 9.2% 낮은 금액이었다. 

수입 브랜드 키엘 울트라 훼이셜 크림(50ml)은 11번가에서2만 9260원, 아시아나에서 3만원으로 -2.5% 차이를 보였고 SK2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250ml)는 옥션에서 14만5940원으로 판매되면서 동화면세점 15만6907원 보다 -7% 저렴했다. 

향수는 온라인몰과 면세점의 가격차이가 가장 컸다. 

향수인 불가리 OMNIA CORAL (40ml)의 면세점 최저가는 5만5474원(신세계 면세점)이었지만 온라인몰 최저가는 3만2540원(11번가)으로 무려 2만3000원(41.3%)가량 낮았다.
 
겐조 플라워 우먼 50ml 역시 11번가에서 4만3150원에 팔리지만 워커힐면세점에서는 5만8735원(면세점 최저가)이어서 1만5000원 가량(26.5%) 비쌌다.

이밖에 면세점 인기품목중 하나인 선글라스 등 패션 소품 역시 모두 면세 가격이 더 비쌌고 IT기기도 4개 제품 중 2개는 면세점이 비쌌다. 해외 여행의 필수 구매 품목으로 여겨졌던 명품 브랜드 가방과 지갑도 병행수입 등의 유통채널이 활성화되면서 가격 경쟁력을 잃었다. 

반면 세금이 많이 붙는 술이나 담배는 여전히 면세점이 크게 저렴했다. 

면세점 7개사 대형 온라인몰 7개 품목 가격 비교


 
▲ 자료 출처 :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

온라인몰 제품의 경우 병행수입품이 많아 가격은 낮지만 AS, 환불 시스템 등이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면세품 역시 브랜드에 따라 교환과 환불이 온라인몰보다 더 제한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화장품은 일반 백화점 매장에서 구입 시 사용 후 피부에 맞지 않을 경우 다른 제품으로 교환을 해주는 일부 브랜드도 있지만 면세점과 온라인몰 등에서 구입하면 사용 후 교환이 불가능하다. 

컨슈머리서치 최현숙 대표는 “제한적인 유통 구조로 인해 세금 면제 시 큰 가격혜택을 볼 수 있었던 과거와는 판이하게 다르다”며 “병행수입과 해외 직구가 활성화될수록 면세점의 가격 경쟁력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면세품이 무조건 저렴하다고 맹신하지 말고 가격을 꼼꼼히 비교한 뒤 구매결정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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