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화장품 업계 TOP2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지난해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화장품 시장이 축소되고 중국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등 부정적인 업황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다만, 화장품 사업에서 아모레퍼시픽이 온라인 매출 비중 증가와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해 성장세를 보인 반면 LG생활건강은 가까스로 실적 방어에 그쳐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는 이러한 부분들이 더욱 두드러졌다. # 아모레퍼시픽, 지난해 매출 5조 3,261억, 영업이익 3,562억달성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5조 3,261억 원의 매출과 3,56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0%, 영업이익은 136.4% 증가한 수치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지난해 온라인 매출 비중 증가와 사업 체질 개선의 효과로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의 경우 온라인과 면세 채널이 전체 매출 성장세를 주도했고, 해외 시장에서는 럭셔리 브랜드 믹스 개선과 매장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그룹 전체의 화장품 부문 매출은 4조 9,…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탈모, 염색, 트리트먼트 등 기능성 헤어케어가 화장품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젊은 탈모인의 증가와 함께 탈모샴푸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대선후보의 공약까지 더해지면서 기능성 헤어케어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 ‘흰머리 염색 샴푸’ 열풍이 탈모 완화 중심이었던 기능성 헤어케어 시장의 영역을 한층 확대시켰다. 기능성 헤어케어와 ‘합’을 맞출 두피케어 디바이스 분야에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도전이 밀려들고 있는 상황이다. 화장품업계는 코로나19로 셀프 헤어케어가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은 데다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MZ세대가 기능성 헤어케어 시장에 진입한 점, 나아가 거대 시장인 중국 진출까지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기능성 헤어케어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경쟁이 더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 셀프 헤어케어 트렌드 헤어시장 시장 성장 ‘가속화’ 업계에 따르면 국내 헤어케어 시장은 연간 1조 1,000억 원 규모다. 2019년 기준으로 연평균 7%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2021년에는 1조 3,000억 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셀프 헤어케어가 보편화되…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설 연휴 직후 코스피가 2,700선을 회복하면서 화장품주도 상승세에 몸을 실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심으로 매도 폭탄을 쏟아내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이 화장품주에도 봄바람을 안겼다. 투자 심리 개선에 따라 화장품업종지수도 상승했으나LG생활건강이나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 대표주는 상대적으로 반등 폭이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업종지수는 전주 대비 2.4% 상승했다”면서 “전체 증시와 동반 상승했으나 대형주는 상대적으로 낮은 폭으로 반등했다”고 말했다. 화장품 기업 가운데 지난 한 주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곳은 본느(12.0%)이다. 본느는 지난해 6월 이후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해 올해 1월 28일에는 장중 한때 1,920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2월 들어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가 몰리기 시작하면서 2월 4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5.41% 오른 2,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블씨엔씨(10.7%), 잇츠한불(10.0%), 코스맥스비티아이(9.9%), 리더스코스메틱(9.8%), 아우딘퓨쳐스(9.…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저가매수 유입으로 반등을 꾀하던 화장품주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해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이 본격화하며 금리 인상 우려로 미국 증시가 급락, 약세장에 진입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연준이 3월 기준금리 인상을 사실상 공식화하면서 1월 27일 코스피가 3% 넘게 급락하며 ‘검은 목요일’을 보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0% 하락한 2,614.49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2020년 11월 30일(2,591.34)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여기에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 가운데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이 투자자들의 고민을 깊게 했다. 이에 소폭 상승하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던 화장품업종지수도 하락세로 전환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업종지수는 전주 대비 2.6% 하락했다”고 말했다. 화장품 기업 가운데 지난 한 주 주가가 오른 곳은 아우딘퓨쳐스(6.7%)와 잉글우드랩(0.1%) 뿐이다. 아우딘퓨쳐스와 잉글우드랩을 제외하면 본느의 주가가 17.0%나 급락한 것을 비롯해…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연일 낙폭을 키우던 화장품주에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화장품업종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세 둔화의 여파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화장품 기업의 목표 주가가 줄줄이 하향 조정되고 있으나 이미 화장품 주가가 이를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업종지수는 전주 대비 0.7% 상승했다”면서 “일부 업체에 저가 매수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화장품 기업 가운데 지난 한 주 사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네오팜(5.5%)이다. 네오팜은 테마주로 구분되며 상승했다. 네오팜의 주가가 급등한 날은 1월 17일이다. 이날 네오팜은 24,1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 중 한때 27,20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전날보다 1,150원 오른 24,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그동안 주가가 연일 내리막길을 걸었던 아모레퍼시픽(4.9%)은 저가매수 유입으로 5% 가까이 올랐다. 다만, 증권사들은 여전히 아모레퍼시픽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화장품 대표주로 꼽히는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분석이 이어지면서 한 주 사이 화장품 기업 주가에 찬바람이 몰아쳤다. LG생활건강만의 경영상 이슈가 아니라 면세 채널 매출 하락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 둔화에 있다는 지적과 함께 화장품업종지수는 주저앉았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업종지수는 전주 대비 7.2% 하락했다”면서 “주요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중국 시장과 면세 채널에 대한 이슈가 부각된 것이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화장품 기업 가운데 지난 한 주 사이 주가가 오른 곳은 코스메카코리아(3.0%)와 본느(2.0%) 뿐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4분기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LG생활건강(-11.8%)을 비롯해 토니모리(-10.6%), 제이준코스메틱(-10.4%), 코스맥스(-9.6%), 아우딘퓨쳐스(-9.6%), 엔에프씨(-8.3%), 씨앤씨인터내셔널(-7.1%), 콜마비앤에이치(-6.8%), 잇츠한불(-6.1%), 아모레퍼시픽(-5.3%), 클리오(…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화장품 기업의 주가가 겨울나기에 돌입했다. 4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화장품 대표 기업의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화장품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이에 내리막길을 걷던 화장품업종지수는 그대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업종지수는 전주 대비 0.3% 하락했다”면서 주요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우려를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주요 화장품 기업의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서도 엔에프씨(5.9%)는 신규 고객 확보에 따른 고성장 기대감을 바탕으로 주가가 날개를 달았다. 엔에프씨는 국내 최대 화장품업체와 동반 성장하는 관계로엔에프씨 소재를 활용한 제품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증권사들의 주목을 받았다. 삼성증권은 엔에프씨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 국내와 해외 탑티어(Top Tier) 브랜드 업체들을 고객사로 새롭게 확보한 데 이어 올해 해외 중심의 추가 신규 고객사 확보가 기대된다”며 “올해 국내외 탑티어 브랜드사로의 소재 납품 본격화, 대리상을 통한 소재 수출 증가, 글로벌 화장품 수요…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국내에 유통 판매되고 있는 명품화장품 브랜드들이 일제히 가격인상을 발표했다. 해외 명품 브랜드 뿐아니라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코스메틱 대기업들 또한 지난해에 이어서 자사의 화장품과 생활용품 분야까지 가격 상승을 예고했다. # 에스티로더, 맥, 조말론 등 다수유명 럭셔리 브랜드가격 인상 발표 2022년 1월 1일 새해들어 가장 먼저 가격인상을 발표한 에스티로더그룹(한국법인 ELCA코리아)는 코스메틱 브랜드 ‘에스티로더(Estée Lauder)’를 비롯해 색조화장품 ‘맥(MAC)’과 함께 향수 ‘조 말론(JO MALONE LONDON)’까지 뷰티 15개군의 제품가격 인상을 밝혔다. 먼저, 영국 니치 향수 브랜드 조말론 런던(JO MALONE LONDON)은 최대 4000원 인상을 단행했다. ▲100㎖ 기준으로 195,000원→199,000원▲50㎖ 137,000원→139,000원▲30㎖는 97,000원→99,000원으로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 '르 라보'(LE LABO)는 7개 상품을 최대 3,000원 인상했다. 에스티로더그룹 계열사의 다른 화장품 브랜드인 ▲라 메르(LA MER) ▲아베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아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들이 한 해 ‘나아가야 할 길’을 밝혔다. 주요 화장품 기업 대표들의 신년사에서는 ‘고객 중심’과 ‘디지털 역량 강화’가 주요 키워드로 제시됐다. ‘고객’과 ‘본업’이라는 기본을 탄탄히 하는 가운데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높여 디지털 시장에서의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또 올해 본격적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그동안 코로나 사태 속 움츠렸던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새로운 시장 공략을 통해 ‘도약’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 아모레퍼시픽그룹 “새 시대 고객이 원하는 ‘뉴 뷰티(New Beauty)’”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Winning Together’라는 경영 방침을 세우고 ▲강한 브랜드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혁신의 3대 전략을 제시했다. 서경배 회장은 신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새 시대 고객이 원하는 ‘뉴 뷰티(New Beauty)’를 선보이자”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서 회장은 전통적 뷰티의 영역을 넘어 일상 전반을 포괄하는 ‘라이프 뷰티(Life Beauty)’로 업을 확장하고, ‘디지털’ 기술로 개개인에 맞춘 최적의 아름다움을 찾아 나갈 것…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대환 기자] 최근에 가장 주목받았던 기초화장품의 대표적인 ‘브랜드나 상품명’의 전체적인 응답결과로▲가히(멀티 밤) ▲(시카 크림) ▲센텔리안24(마데카 크림) ▲랑콤 ▲마녀공장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멀티 밤으로 TV광고가 돋보였던 ‘가히’가 두드러졌다. 또 향후 예측되는 기초화장품의 트렌드와 이슈로 ▲고기능(효능효과) ▲간편함(고객편의) ▲마스크 피부 진정 ▲미백 ▲미세먼지 대응 ▲비건 ▲주름개선 ▲마이크로바이옴 ▲스킵 케어(미용시간 단축) ▲클린뷰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인은 2022년 신년특집으로 2021년 한 해 국내 화장품업계를 리뷰하고 향후 동향을 전망하는 ‘화장품업계 트렌드와 이슈 설문조사’를 지난해 12월 10일부터 15일까지화장품업계 종사자 54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구글 앱을 이용해 실시했다. 매년 연말이나 신년 초에는 여러 곳에서 경제와 시장 환경,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등에 관한 동향과 전망이 발표된다. 화장품업계 또한 그에 대한 동향과 전망을 내놓으면서 기존의 업계 동향을 요약하고 해외의 트렌드가 소개되지만 어딘지 비어 있는 느낌이 들게 한다. 조사자 중심으로 화장품이라는 하나의 거시적인 항목으로 조사, 발…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증시가 한 해 마지막 주를 맞아 배당락일, 대주주 양도세 등 매도 압박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약보합세를 보이다 3,000선을 하회한 채 마감했다. 오미크론 사태 이후 주가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장품주도 이 같은 영향을 피하지 못하고 하락세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업종지수는 전주 대비 2.1%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본느(5.5%)와 현대바이오랜드(5.2%), 코스맥스비티아이(5.0%)는 전반적인 화장품주 약세에도 불구하고 한 주 사이 주가가 5% 넘게 올랐다. 본느의 주가 회복은 실적 회복 흐름에 기인한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본느는 ODM, 글로벌 화장품 업황 회복 지연과 고객사 재고관리 등 영향에 따른 기존 수주 이연 효과로 부진한 흐름이 지속됐다”면서 “ODM, 브랜드 매출은 개선 속도 조정 중이나 2022년 중국 채널 시프팅에 따른 브랜드 부문 효율성 개선과 아토세이프의 연결 실적 기여도가 확대되며 전사 실적은 저점을 지나 점진적 회복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본느의 주가 흐름 역시 실적 회복이…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5천명대 이상 발생하고 전세계적으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세가 매서워지면서 투자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낙폭과대주로 주목받았던 화장품주도 이러한 분위기를 피하지 못하면서 화장품업종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업종지수는 전주 대비 2.6% 하락했다”면서 “낙폭과대주로 부각되면서 반등했으나 코로나 확산세가 다시 심각해지고주요 업체들의 모멘텀이 다소 부족함에 따라 투자심리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화장품주가 좀처럼 기세를 떨치지 못하는 가운데서도 잉글우드랩(21.1%)과 제이준코스메틱(14.3%)은 지난주 ‘나 홀로’ 급등세를 보였다. 잉글우드랩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도 “셧다운(경제 봉쇄)은 없다”는 미국 정부의 발표에 주가가 크게 솟구쳤다.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가팔라졌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3월과 같은 경제 전면 봉쇄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미국 실적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제이준코스메틱은 최대주주 복귀에 따른 실적 회복 기대감이 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