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미국 주재기자 류아연] 미네랄 오일의 성분과 부작용에 대한 지적으로 미국 내 화장품 기업들이 식물성 오일로 대체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야후뷰티(YAHOO BEAUTY)는 11월 14일 ‘라벨 읽기: 미네랄 오일’을 주제로 미네랄 오일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야후뷰티는 “많은 사람들은 치약과 같이 매일 사용하고 있는 개인 케어 제품이 아침·저녁으로 얼마나 많은지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는다”며 “매일 반복되는 각각의 작은 행동들은 수백가지의 화학물질을 매일 몸에 스며들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야휴뷰티는 화장품 제품 사용시 경계해야 될 사항을 뷰티 브레인(Beauty Brains)의 설립자이자 화장품 화학자인 랜디 슈엘러( Randy Schueller)와 전문가들의 고견에 대해 설명했다.

▲ 미국 내에서 미네랄 오일을 대체한 식물성 오일 성분의 화장품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출처: YAHOO BEAUTY)

랜디 슈엘러는 “미네랄 오일은 원유에서 정제되는 화학 물질의 혼합물을 의미한다”며 “미네랄 오일로는 베이스 오일, 라이트 오일, 화아트 오일, 리퀴드 파라핀, 파라핀 오일, 리퀴드, 바셀린 페트롤라툼으로도 불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네랄 오일은 주로 윤활제, 보습제, 일부 비타민과 같은 다른 지용성 성분의 비활성 매개체로 작용한다. 현재 미네랄 오일은 크림, 로션, 보습제, 아기 용품, 목욕 오일, 헤어 케어 제품, 연고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야휴뷰티는 미네랄 오일이 주로 석유 파생 성분으로 최근 몇 년의 연구에서 나쁜 평가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랜디 슈엘러는 “그러나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며 “1960년대 이후 개발된 보다 다양한 용매 추출 시스템은 좀 더 정제된 완제품을 만들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경 워킹 그룹은 이것에 대해 1~3등급(1~2등급 ‘낮은 위험’)으로 평가했다”며 “미네랄 오일은 미국 채식 협회에서도 인증을 받았다”고 말했다. 결론은 미네랄 오일은 표면적으로 ‘안전’하다는 의미다.

그러나 미네랄 오일의 부작용은 여전하다. 야후뷰티는 “미네랄 오일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발생시킨다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며 “초기 동물실험에서도 미네랄 오일이 실제로 여드름을 유발시킨다는 보고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물실험에서 연구된 토끼는 분명히 인간보다 좀 더 예민한 반응을 보인 것”이라며 “그러나 지성피부와 여드름피부의 경향을 가지고 있다면, 미네랄 오일은 상황을 악화시킬수 있는 여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뷰티 시장에서는 미네랄 오일을 대체할 수 있는 코코넛 오일, 아르간 오일과 같은 식물성 오일을 사용하고 있다”며 “많은 화장품 기업들이 최근 발발하고 있는 미네랄 오일에 대한 지적으로 인해, 제품에서 미네랄 오일은 제거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네랄 오일의 대체 성분으로는 코코넛 오일, 아보카도 오일, 아르간 오일, 호호바 오일, 아몬드 오일, 코코아 버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