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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올해 세계 화장품 시장 주인공은 ‘아시아’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글로벌 화장품 4대 트렌드 분석

[코스인코리아닷컴 지화정 기자] 세계에서 한국 화장품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무대도 전 세계로 확대됐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2015 글로벌 화장품 4대 트렌드'를 분석·발표해 국내 화장품 업계가 전략을 세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 아이오페 '에어쿠션 파운데이션'(좌측)과 랑콤 '뗑 미네랄 파운데이션'(우측).

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5% 이상 성장했다. 3%대인 경제성장률에 비해 훨씬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과 브라질 성장이 예상외로 저조했고 남미, 중동, 아프리카 시장들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유럽과 북미는 경제가 안정화되면서 화장품 시장 성장에도 가속도가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상황을 토대로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2015년 글로벌 화장품 4대 트렌드를 'CUSTOMISATION(맞춤형 화장품)' 'ASIANIFICATION(아시아의 뷰티 컨셉)' 'NICHE MARKET(글로벌 기업들의 틈새시장 공략)' 'DIGITAL'로 분석했다. 

소비자의 욕구가 다양해지면서 지역별, 피부타입별 맞춤형 제품에 대한 요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와 유럽, 북미지역에서는 자연주의, 피부친화적 성분, 오염되지 않은 성분이 들어간 제품들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연구됐다. 더 나아가 연구원은 개인별 피부 고민에 따른 맞춤형 제품이 요구되면서 특정 타깃층을 겨냥한 마케팅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 제품들의 형태와 텍스쳐, 컨셉 등이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한국 제품을 본딴 미투 제품들도 쏙쏙 출시되는 상황이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에어쿠션 파운데이션이 가벼운 텍스쳐와 뛰어난 결점 커버로 세계 시장을 강타하면서 랑콤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에서 쿠션 파운데이션을 잇따라 출시했다. 

연구원은 앞으로 쿠션 파운데이션이 BB/CC 크림 뒤를 이어 세계의 트렌드가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특히 페이셜마스크 세계 시장은 이미 아시아가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까지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서 80%의 마스크가 소비된 것이 그 이유. 연구원은 향후 북미 시장과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서 큰 성장을 보일 것이라 예상하며 이같은 아시아 뷰티 컨셉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 에스티로더는 작년 프랑스 전통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 '르라보'를 인수했다.

이미 성장을 끝내 안정화에 들어간 기업들이 눈여겨 볼 것은 바로 특수시장들이다. 유럽과 북미의 글로벌 상위 기업 에스티로더와 코티, 유니레버 등은 작년에 고품질 천연 향수와 영국 황실에서 사용하는 화장품 브랜드 등을 인수하며 틈새시장 공략으로 성장을 이어갔다.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동시에 얻는 전략이 완벽하게 들어맞은 것으로 평가됐다. 

디지털의 활용도 올해 트렌드 중 하나다. 온라인 마케팅은 진작부터 활발하게 이뤄져 왔으나 이를 뛰어넘어 연구, 개발, 유통, 사업 재정 등에도 디지털이 큰 영향력을 발휘할 태세다. 화장품 사용 행태 분석이나 가격 기반 시장을 세분화하는 등의 전략에 디지털이 활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2014년에서 2019년 동안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연평균 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발표하며 독특한 컨셉으로 무장한 로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 헤성처럼 등장해 기존의 글로벌 기업들과 공존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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