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 한중 양국 화장품 규제와 시장동향 정보를 공유한 포럼이 화제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가 주최하고 해외 박람회 에이전시 코이코(대표 김성수)가 주관한 2015 원 아시아 화장품 뷰티 포럼이 중국 상해신국제박람회센터에서 지난 5월 19일, 20일 이틀동안 개최됐다.

제20회 중국 상해 미용 박람회 기간 중 열린 이번 포럼은 국내 화장품 산업의 높은 성장세에 따른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한류를 통한 아시아 화장품 산업의 미래 비전제시와 함께 한국 참가 기업의 상담 지원 차원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이틀간에 걸쳐 ▲한, 중 화장품 규제 동향 ▲한, 중 그리고 아시아 화장품 시장 동향 ▲한, 중 화장품 기술협력 성과를 주제로 총 3개 세센으로 나눠 진행됐다.

특히 중국 화장품 규제 동향을 소개한 린칭빙 CFDA 약품화장품허가관리사, 한국 화장품 법규와 제도를 설명한 이남희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정책과장의 양국 화장품 법규와 제도 소개가 주목받았다.

린칭빙 CFDA 약품화장품허가관리사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앞으로 화장품 위생감독조례 규정을 올해 안으로 대폭 개정할 예정이다.

특히 미백화장품의 경우 비특수용도 화장품에서 특수용도 화장품으로 전환되고 오는 6월 30일까지 승인을 필해야 시판이 가능해 지며 이후 승인받지 않은 미백화장품을 광고, 홍보할 경우 법적으로 제재를 할 방침이다.
 
다만 6월 30일 이전 생산한 미백 화장품은 판매가 가능하고 화장품 신원료에 대한 분류 관리 체계를 개정할 계획이다.

또 동물실험 금지도 적극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부터 동물실험 금지에 대한 연구와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조치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린칭빙 CFDA 약품화장품허가관리사는 "중국 위생국은 화장품 정책 방향을 화장품 특성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국제적인 조화를 추구해 한국 등 중국보다 앞선 선진 국가의 사례를 연구해 개선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화장품제조업의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해 관리 제도를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 특히 소비자들의 화장품에 대한 인지도를 기반으로 화장품 제도와 규정을 개선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식약처 이남희 화장품정책과장은 이날 포럼에서 우리나라 화장품 규제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남희 화장품정책과장은 "한국 정부의 화장품 규제 동향을 크게 기업에 활력을 부여하고 소비자 안심을 추구하며 해외 진출 지원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기업 활력 지원은 기능성 화장품 범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화장품제조판매업 등록 요건을 완화하며 GMP 기준 완화, 현장 실습교육 등 기업들의 실질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 소비자 안심은 안전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위해 화장품 폐기, 공표제도를 도입하며 화장품 특별수거검사 제도 도입과 물티슈와 어린이 화장품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이 과장은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해외 진출 지원에 적극 나서 국제협력, 통상 지원을 강화하고 K-코스메틱 홍보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동시에 원아시아 포럼을 적극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밖에 양국에서 다양한 분야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주요 발표 내용과 연자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 현황(동방CJ, 신정수 대표) △한국 화장품 시장 현황(대한화장품협회, 최상숙 원장) △아시아 화장품 시장 동향 및 전망(EC21, 이민정 과장) △한중 화장품 분야 기술교류 성과(공상대, 조화 교수) △한중 화장품 기술교류 성과(건국대, 안성관 교수)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