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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제주 화장품 특집] K-뷰티 진원지 ‘made in 제주’ 잡아라

제주 화장품 인증마크 도입, 도내 기업 규모화, 원료 부자재 분야 활성화 과제

 

[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 K-뷰티 신성장 거점 도시가 바로 제주다.


제주도는 국내 유일한 특별자치도로 청정하고 다양한 생물자원과 용암해수 등 수자원이 풍부한데다 연간 1천만명에 달하는 중국인 등 관광산업과 연계된 안정적인 시장성 때문에 국내 화장품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가 제주에서 생산되는 화장품 원료와 완제품 품질을 도지사가 인증하는 인증마크 제도 도입을 통해 ‘made in jeju’를 브랜드화한다는 방침이어서 앞으로 제주 화장품 개발붐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현재 제주도에는 화장품 빅2, OEM ODM, R&D, 원료 등 상당수 화장품 업체들이 앞다퉈 제주도 자생식물을 원료로 함유한 화장품 개발에 나선 상태다.


여기에 제주테크노파크가 관련 인프라 지원을 맡은 가운데 제주대학은 지난해 화확과를 화학코스메틱학과로 학과명칭을 변경해 가면서까지 제주 화장품 산업발전을 학술적으로 연구하고 지원한다.


특히 화장품전성분표시제도가 시행중인 상황에서 국내외 소비자들이 친환경 천연 성분을 선호하는 추세가 우세한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제주산 화장품의 국내외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외국인 관광객 제주도 입국 현황 (제주도관광협회 2015년 7월 현재)


 

특히 중국 경제발전과 함께 등장한 ‘미세먼지’와 ‘황사’ 등 시장외적인 환경적 변수를 감안할 때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도 제주 청정 화장품에 대한 수요 역시 더욱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다.


요즘 제주 주요 관광상권 화장품 매장은 요우커 등 외국인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다.


상반기 메르스 여파로 제주 방문 외국인 숫자가 일시적으로 주춤했으나 상당 부문 과거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올해 제주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7월 기준 총 144만9,063명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4만명보다 –17% 감소했다. 이중 올해 제주도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122만7,918명으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제주도가 요우커 필수 관광코스가 된 실정이다. 제주도를 방문한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84.7%가 중국인이다.

 

바오젠 거리 브랜드숍 매장 요우커 북적

 

신제주 연동 제원 아파트옆 바오젠거리 등 제주 시내 주요 관광상권 화장품 매장과 주요 면세점에는 ‘made in jeju’ 브랜드를 구매하려는 요우커들로 늘 북적인다.


이들 상권에는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더페이스샵, 네이처리퍼블릭, 더샘, 토니모리, 스킨푸드, 바닐라코 등 브랜드숍과 함께 HOW MUCH, 12시즌 등 화장품 편집숍 등이 각사 간판 브랜드를 앞세워 요우커 등 외국인 관광객을 맞고 있다. 


                     주요 화장품 브랜드별 제주 화장품 출시 현황


 

제주 상권에서 잘 나가는 각사 대표 브랜드는 이니스프리 수퍼 화산송이 클레이 무스 마스크, 더페이스샵 제주화산토 모공 클레이 무스팩, 비욘드 제주 대나무 수딩젤, 오휘 미라클 아쿠아 등이다.


 

또 네이처리퍼블릭 제주 탄산 클렌징 워터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아미코스메틱의 제주엔, DCS 슈퍼아쿠아크림, 제주바람 등도 인기다. 

 

화산송이 용암해수 제주 원료 제품화 바람


이들 브랜드에는 제주산 청정 화장품 소재가 함유됐다. 대표적인 원료는 화산송이, 녹차잎, 온천수, 화산토, 감태추출물, 화산암반수, 용암해수, 마유, 유채꽃, 동백 오일 등이다.


청정 제주와 제주 자생식물을 원료로 개발된 청정 제주 이미지를 담은 화장품을 앞세운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각사의 전략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made in jeju' 인증마크 제도화 추진

 

제주도는 앞으로도 다양한 생물원료, 광물소재 등 천연 유기농 원료, 제품 개발과 국내 최고 수준의 관광 산업과 연계한 뷰티 서비스 산업 활성화가 기대되는 시장이다.


또 제주권 화장품 뷰티 산업은 제주 만의 피부친화적이고 차별화된 천연 유기농 원료(식물, 광물, 용암해수 등)를 소재화하고 이를 지역에 특화된 다양한 화장품군으로 제품화해 관광객과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고부가 제품과 유기농 인증, 뷰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는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그러나 제주도가 진정한 우리나라 화장품 뷰티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제주산 화장품의 철저한 품질관리와 인증제도 운영과 함께 도내 영세화장품 기업의 규모화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주도내 화장품 기업 규모화 지원 절실

 

제주대학교 이남호 교수는 “제주 화장품 산업 선진화를 위해서는 제주산 원료로 상품화된 화장품의 인증기준을 규정해 관리하고 관련 전담 조직도 운영돼야 한다”면서 “메이드인 제주 화장품 인증마크 제도 도입과 함께 공동 마케팅을 전개해 파급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남호 교수는 “현재 도내 화장품 기업 대부분이 중소기업 규모로 운영되다 보니 연구개발과 제조, 마케팅 등 여러부문에서 영세한 게 사실”이라고 전제하고 “앞으로 정부가 이들 제주도내 소규모 화장품 업체에 대한 기업지원 제도 도입을 강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화장품 산업의 기반이 되는 원료 소재 제조 뿐 아니라 용기, 패키지 부자재 제조생산도 제주도내에서 해결함으로써 경제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제주도내에 화장품 부자재 전문 업체가 전무한 상황에서 제주도만의 차별성과 경제성을 확보해 나가기에는 어려움이 매우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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