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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기획특집] 화장품 용기업체, 홍콩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관심 집중’

제품력, 기술력 바탕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 쇄도 화장품 수출 효자역할

[코스인코리아닷컴 손현주 기자 = 홍콩]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용, 화장품 박람회인 ‘2015 홍콩 코스모프로프 아시아(Cosmoprof Asia Hong Kong 2015)’가 화려하게 개막한 가운데 국내 화장품 용기 업체가 글로벌 업체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K-뷰티가 세계적인 트렌드로 급부상한 가운데 국내 화장품 용기 업체 역시 뛰어난 품질과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2504개 업체가 참가한 이번 홍콩 박람회에서도 해외 바이어들의 이목을 사로 잡으며 국내 화장품 업계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연우, 글로벌 기업 수출상담 북적 ‘스타기업 주목  


“연우의 경우 내수의 비중이 해외 수출보다 크다. 하지만 최근에는 글로벌 기업을 비롯한 해외 기업에서도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며 “연우는 올해 약 1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중 내수시장에서 약 10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나머지는 해외 업체를 통했다”

11월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연우(대표 기중현)는 이번 홍콩 코스모프로프 아시아에서도 ‘스타’였다. 부스는 국내를 비롯한 해외 바이어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연우 관계자는 자사의 메인 아이템으로 진공 펌프와 튜브, 블로우 제품으로 선택했다. 그는 “이번 홍콩 코스모프로프에 참가하면서 로레알과 에스티로더, 메리케이 등 글로벌 화장품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연우의 부스를 찾았다”고 말했다.

종우실업, 펌프 주목 수출계약 기대 이상 성과


종우실업(대표 이정기)이 이번 홍콩 코스모프로프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받은 제품은 단연 ‘펌프’이다.

종우실업 관계자는 “이번 홍콩 코스모프로프의 경우 화장품 용기를 비롯해 다양한 한국 업체들이 많이 참가한 것 같아 K-뷰티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홍콩 컨벤션 앤 엑시비션 센터(Convention & Exhibition Centre) 5층 G관의 경우 전문적인 바이어들의 방문이 많아 오히려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종우실업은 중국에 상해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자체적으로 중국 화장품 시장 내 마케팅과 제품 제조, 판매하고 있다.

종우실업 이정기 대표는 “종우실업은 ‘다양함’이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종우실업은 완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는 게 가장 큰 목표이다.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삼화플라스틱, 로레알 에어펌프 공급 큰 힘 발휘 글로벌 기업 러브콜


에어쿠션은 여전히 화장품 시장에서 대세 중 대세이다. 하지만 삼화플라스틱은 최근 급변하는 시장의 니즈에 맞춰 슬림한 쿠션 용기를 선보이는 등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로 7년째 홍콩 코스모프로프 아시아에 참가한 삼화플라스틱(회장 조휘철)은 국내외에서 여전히 에어쿠션이 강세라고 강조했다. 삼화플라스틱의 경우 이미 로레알과 계약을 맺은 상태다. 전 세계 화장품 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삼화플라스틱이 최근 선보인 에어쿠션 용기의 특징은 ‘슬림(slim)’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기존의 에어쿠션 용기는 다소 큰게 단점으로 손꼽혔다. 하지만 삼화플라스틱은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두께를 줄인 용기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어 그는 “또 한가지 해외 바이어들에게 주목받은 제품으로는 드롭퍼(dropper)를 들 수 있다. 타사의 경우 기초 제품으로만 제작할 수 있지만 삼화플라스틱은 점성이 높은 파운데이션 용기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민진, 코스메슈티컬 주사기 모양 용기 단연 인기


‘혁신을 창조하는 기업’ 민진(대표 기근서)은 MJ 시리즈를 비롯해 MPR, MSR, MDR, 펌프, 블로우 등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이번 홍콩 코스모프로프 아시아에서 민진의 부스 내 단연 눈에 띄는 제품은 주사기 모양의 용기다.

회사 관계자는 “코스메슈티컬을 콘셉트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중국과 동남아는 물론 미국과 유럽 바이어들에게도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홍콩 코스모프로프의 경우 해가 거듭될수록 점점 규모가 커지는 것 같다. 내년의 경우 박람회가 분리되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에 따른 결과는 그때가 되어봐야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바이어마다 선호하는 제품 역시 국가별로 약간씩 상이하다. 그 나라의 특징이나 소비자 트렌드에 따라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아폴로, 40년 펌프 기술력 자랑 바이어 높은 평가 주목


“올해 홍콩 코스모프로프에는 다양한 업종의 화장품 관련 업체가 참가한 것 같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 화장품 업계가 호황인 것을 다시 재확인할 수 있었다”

아폴로(대표 이용대)의 경우 이번 홍콩 코스모프로프 아시아에서 포밍 펌프, 에센스 세럼이나 오일, 미스트 관련 용기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회사 관계자는 “아폴로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화장품 펌프 기술을 개발했으며 40년의 기술 노하우가 특징인 업체이다”고 설명했다.


아폴로 관계자는 위생, 편의성, 기능, 디자인을 화장품 용기 산업 내 특징으로는 꼽았다. 특히 과거에는 자(jar) 타입의 용기도 많이 사용됐지만 현재는 위생적인 측면으로 인해 펌프형 용기로 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화장품 용기의 트렌드는 ‘유니크한 모양’인 것 같다. 그중 사각형 모양의 용기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고객의 편의성을 고려한 혁신적인 제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될 것이다”며 “국내의 경우 원색의 컬러보다 유럽 시장의 트렌드를 좇아 내추럴한 감성이 느껴지는 제품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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