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서예진 기자] 지난해 7월부터 공산품으로 분류됐던 영유아 물티슈를 비롯한 각종 인체세정용 물티슈가 화장품법 적용을 받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감독을 받게 된 지 꼭 1년이 됐다.
새롭게 시행된 화장품법에 따르면 물티슈는 화장품으로 분류되며 그에 따라 화장품과 동일한 사용원료 기준을 준수하고 품질관리와 제조판매 안전기준도 지켜야 한다. 또 품질검사에서 적합판정을 받은 경우에만 판매할 수 있으며 부작용 보고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이에 개정된 화장품법 적용 이후 많은 물티슈 업체들은 새로운 기준에 맞춰 안전성에 대한 리뉴얼을 진행하거나 전면적인 변화를 시도하는 등 혼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화장품법 적용 예고 이전부터 화장품법 관리 기준에 부합한 물티슈를 생산하던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화장품법 적용이 품질과 안전성을 입증 받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에 현재 영유아용 물티슈의 주요 브랜드와 그에 대한 평판, 그리고 물티슈 시장을 분석했다.
영유아용 물티슈 브랜드 평판조사 결과 1위 앙블랑 2위 몽드드
현재 국내에서 소비자들에게 인기있는 영유아용 물티슈 브랜드는 앙블랑, 몽드드, 베베숲, 페넬로페, 닥터아토, 순둥이, 깨끗한나라, 내추럴오가닉, 맑은느낌, 수앤수, 삼무, 보송이 등 12곳을 꼽을 수 있다.
▲ 출처 : 한국기업평판연구소. |
이에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서 지난 6월 1일부터 7월 2일까지 실시한 ‘아기 물티슈 브랜드 평판조사’에 의하면 1위 앙블랑 2위 몽드드였다.
기업평판연구소는 위의 12개 영유아용 물티슈 빅데이터 344만5086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브랜드 평판지수를 파악했다. 이는 지난 6월 브랜드 빅데이터 295만4856개와 비교해 보면 16.59% 증가한 수치다.
▲ 출처 : 한국기업평판연구소. |
12개 영유아용 물티슈 브랜드 평판 순위는 앙블랑, 몽드드, 순둥이, 베베숲, 페넬로페, 닥터아토, 깨끗한나라, 수앤수, 삼무, 맑은느낌, 내추럴오가닉, 보송이 순으로 나타났다.
1위인 앙블랑 브랜드는 참여지수 2만6258, 소통지수 9만761, 커뮤니티지수 51만9654로 브랜드평판지수 63만6673로 분석됐다. 지난 6월 브랜드평판지수 62만35보다 2.68% 증가했다.
2위인 몽드드 브랜드는 참여지수 2만9977, 소통지수 4만7153, 커뮤니티지수 52만3176로 브랜드평판지수 60만306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 6월 브랜드평판지수 55만2744보다 8.60% 증가한 수치다.
▲ 출처 : 한국기업평판연구소. |
한편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로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의 참여와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으로 측정된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지수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연구소에서는 영유아용 물티슈 브랜드 평판조사에서는 참여지수와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분석했다.
▲ 출처 : 한국기업평판연구소. |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분석 결과, 가습기 이슈로 줄어들었던 빅데이터량이 다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면서 “물티슈 브랜드 빅데이터 세부 분석을 보면 ‘친환경’이 빅데이터 연관계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혀 영유아용 물티슈를 주로 사용하는 고객층들이 ‘친환경’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물티슈 시장 약 3000억원 규모 화장품 편입후 외형 커져
▲ 출처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
지난 1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발표한 '국내 물티슈 소비패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은 1년간 물티슈 구매비용으로 1인당 평균 약 4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물티슈 시장은 약 3000억원 규모로 2000년대 들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는 물티슈가 화장품으로 분류되면서 화장품 업체들까지 물티슈 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조사는 지난해 10월 수도권지역 605가구 만 15세이상 가구원 111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물티슈를 사용한 총 가구원은 54.7%로 여성 사용은 62.3%, 남성은 44.3%로 여성 사용률이 18%p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63.0%로 가장 높았고 60세이상은 41.9%로 상대적으로 가장 낮았다. 이 수치는 영유아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이 물티슈를 구입하기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
물티슈 사용해 본 611명을 대상으로 한 빈도조사에서는 하루 2회 이상(월 60회 이상) 사용이 50.2%로 절반을 넘었고 여성은 하루 1회이상(월 30회) 사용비율이 69.7%로 남성 49.7%를 20.0%p 앞섰다.
최근 1년간 물티슈를 산 경험이 있는 351명을 대상으로 한 구매횟수와 비용 조사에서는 구매횟수는 평균 4.3회로 분기에 한 번 이상 물티슈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고 한번 구입시 9000원씩 약 4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이 4.4회 4만2000원, 남성은 3.7회 2만7000원으로 조사됐는데 여성은 54.9%가 가족의 공동 사용을 위해 구매했다고 답한 반면 남성은 본인 사용을 위해 구매했다는 비율이 90.6%로 상반된 결과를 보여 줬다.
물티슈 제조국과 관련해서는 한국산 물티슈에 대한 선호도가 90.4%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선호 제조국이 없다는 응답은 5.0%에 불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