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미선 기자] 최근 생활용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독성 물질이 잇달아 검출되면서 화학제품 ‘포비아’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자연주의 콘셉트의 화장품 브랜드가 런칭돼 주목을 끈다.
화장품 사업에 도전장을 낸 제일약품은 화장품사업 계열사인 ‘제일에이치앤비’를 통해 인공첨가물을 최대한으로 배제한 ‘내추럴 더마 코스메틱’ 화장품 브랜드 ‘니슬(Nisl)’을 전격 공개했다.
지난 9월 27일 제일에이치앤비는 강남구에 위치한 호림아트센터 1층에서 ‘니슬’ 런칭 이벤트를 가졌다.
유명 연예인을 초대하고 그 인지도에 의존해 홍보하는 일반적인 런칭 이벤트와는 달리 이번 행사는 갤러리를 섭외하고 브랜드 스토리와 콘셉트, 철학, 포시셔닝, 제품 특징 등을 액자형태로 만들어 예술 작품처럼 꾸민 것이 특징이다.
즉, 마치 박물관에서 예술품을 감상하듯 도슨트(Docent)의 안내로 제품을 소개함으로써 ‘니슬’ 브랜드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 내추럴 더마 코스메틱 '니슬' 런칭 이벤트는 도슨트 투어를 통해 마치 예술작품을 감상하듯 행사가 진행됐다. |
행사장에 배치된 도슨트와 함께 갤러리 내 각 섹션마다 벽면에 걸려 있는 액자를 따라가면서 제품에 대한 안내 소개를 받다 보면 제일에이치앤비가 니슬을 통해 고객에 제공하고자 하는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제일에이치앤비는 니슬 브랜드 스토리를 통해 피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공첨가물을 최대한 배제하고 절제하려 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자연의 성분을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한다는 의미로 이번 화장품 브랜드의 포지셔닝으로는 ‘네추럴 더마 코스메틱’로 잡았다고 밝혔다. 더마 코스메틱은 ‘Dermatology+Cosmetics’의 합성어로 과학기술로 탄생한 화장품을 뜻한다.
니슬 브랜드의 포지셔닝이 ‘네추럴 더마 코스메틱’인 만큼 ‘인류의 행복을 위한 철학과 원칙으로 가격과 타협하지 않고 더 정직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철학을 화장품 브랜드로 고스란히 녹여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자연 성분을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 제일에이치앤비 최윤희 팀장. |
제일에이치앤비 최윤희 팀장은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는 수입품인 데다 아무리 성분이 좋다고 해도 파라벤 등의 인공첨가물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당사가 선보인 니슬 브랜드의 탄생 배경에는 인공첨가물은 최대한 배제하고 좋은 자연원료를 선택해 나 스스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을 만들어 보겠다는 진실성이 담겼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소개된 니슬 브랜드의 제품은 ‘니슬 인텐시브 베리어’와 ‘니슬 에코 베리어’로 크게 두 가지 라인이다.
니슬 인텐시브 베리어 라인은 피부가 민감한 사람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능성 화장품으로 자극적인 외부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미네랄이 풍부한 빙하수, 빙하당 단백질, 3중 히알루론산을 함유한 제품이다.
▲ 니슬 브랜드 제품 라인. |
니슬 에코 베리어는 더 많은 사람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피부 친화적인 제품 라인으로 아이는 물론 어른까지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전 연령이 사용해도 될 정도로 자연 친화적인 제품이다. 더욱이 피부에 유해할 수 있는 성분을 최대한 배제하고 전 제품 안전성 테스트를 완료해 피부 pH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효과적이라 피부가 민감한 사람들이 사용하기에 좋다.
실제로 이번 이벤트에서 니슬 브랜드의 이미지를 캘리그라피 작품을 통해 선보인 김지민 작가는 “작품 의뢰 때문에 직접 해당 제품을 써 보니 촉촉함이 오래가면서도 끈적임이 없어 신선했다”면서 “이번 런칭쇼를 위해 준비한 캘리그라피 작품 역시 그런 마음이 동인으로 작용해 신선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 김지민 캘리그라피 작가는 니슬 제품을 직접 써본 후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캘리그라피 작품을 선보였다. |
제일에이치앤비 한상철 대표는 “고품질의 좋은 화장품과 제약은 인간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면서 “요즘 치약 내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 등으로 소비자들이 화학제품에 대해 많은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안심하며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 화장품 사업에 뛰어 들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한 대표는 “최근 저가의 화장품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당사는 이에 휩쓸리지 않고 가격이 다소 비싸지더라도 약을 만들 때처럼 소비자의 안전과 행복을 고려한 좋은 원료만 선택함으로써 타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길을 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최윤희 팀장도 “제품을 많이 판매하는 것에 주력하기 보다는 고객들이 먼저 찾는 좋은 제품을 선보이는 데 집중하겠다”면서 “우선은 자사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 후 차차 오프라인 화장품 편집숍 입점 등 유통채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