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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온라인 전용 화장품, 스마트슈머를 잡아라

효능, 사용 후기, 성분, 가성비 등이 제품 선택의 키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엘진 기자] 온라인과 모바일, SNS 서비스의 이용자가 급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전용 화장품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 전용 화장품은 매장에서는 볼 수 없고,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해서만 판매하는 제품이다.

초반에는 용기 등에 문제가 있는 B급 화장품이나 매장을 열기엔 자금이 부족하거나 판매 물량을 가늠하기 어려운 중소기업 제품들이 온라인에서 선보였으나 최근에는 대기업도 온라인 전용 제품을 출시할 정도로 온라인 전용 화장품 시장이 넓어지고 있다.



▲ 1. 가온도담 2. 스위스퓨어 3. 오센틱 4. 트루케어라인.

아모레퍼시픽의 임산부 전용 ‘가온도담’, 에이블씨엔씨 ‘스위스퓨어’, LG생활건강 ‘오센틱’, 이니스프리 ‘트루케어 라인’ 등이 대표적인 온라인 전용 브랜드다.

최근의 소비자는 브랜드명이나 광고 등을 보고 화장품을 고르기보다는 효능, 성분, 후기, 가성비 등을 찾아보는 스마트슈머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모바일상에서 화장품 정보를 제공하는 앱 ‘화해’의 성공도 이러한 소비자 변화의 반증이다. 화해는 8만여개 제품의 성분 정보와 190만건의 사용자 리뷰를 공유하고 있으며, 지난 2월 말 기준 누적 다운로드 400만건을 돌파했다.

지난 2월 티몬이 조사한 ‘화장품 구매 시 고려 요인’ 결과도 같은 이야기를 전했다. 1,5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 설문에 따르면 화장품 구매 시 42%의 소비자는 효능과 효과를, 19%는 사용 후기를, 13%는 제품 성분을 고려한다고 답변했다. 가격은 그다음으로 10%를 차지했다.

반면 그동안 업계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브랜드 네임이나 인지도, 광고나 모델 등의 영향력 등은 8.6%에 불과했다.

대형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유머’의 ‘뷰티게시판’을 찾는 유저들은 국내·외 다양한 제품에 대한 리뷰를 활발히 공유한다. 이곳에서 한 번 입소문이 난 제품들은 일시적 품절을 일으키기도 한다.

티몬의 설문조사, 화해, 뷰티게시판이 보여주는 것은 ‘소비자들은 전문가나 언론보다는 사용자들 간의 정보 공유를 더욱 신뢰한다’는 점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찾기 전에도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해 제품의 성분과 후기, 효능을 확인하는 스마트슈머에게 온라인 전용 화장품 선택의 요건은 명확하다.

온라인 전용 화장품의 경우엔 제품을 직접 테스트해보거나 제형을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제품 후기와 성분이 더욱 중요해진다.

더욱 장기적인 계획으로 만들어진 스마트슈머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확실한 제품만이 살아남을 날이 그리 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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