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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온라인 쇼핑몰 통해 중국 스킨케어 시장 공략하라

글로벌 브랜드 스킨케어 점유율 낮아 진입 수월···온라인 유통 진출 유망

“시장 집중도가 낮은 스킨케어 시장을 타깃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공략하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는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스킨케어 브랜드는 상위 기업의 시장 집중도가 낮아 신규 브랜드 진입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한류로 한국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 국내 기업이 중국 스킨케어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할 경우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체적인 진출 방법으로는 온라인 쇼핑몰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설하는 형태가 가장 유망한 공략 방식으로 추천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2011년 36조 원을 돌파한 중국의 화장품 시장은 로레알을 비롯한 글로벌 브랜드가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특히 헤어케어 시장은 P&G의 시장 점유율이 50%가 넘을 정도다.

하지만 스킨케어 시장에서는 상위 10위 브랜드 제품의 점유율이 50%에 그치고 있다. 연매출 10억 위안을 넘는 스킨케어 브랜드도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들 상위 브랜드는 주로 글로벌 브랜드와 중국의 합작기업으로 백화점 유통을 위주로 고가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중저가 시장은 중국 토종 브랜드가 집중되고 있으며, 최근 중국에 복고붐이 일면서 자국산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강하게 형성되면서 이들 브랜드의 매출이 신장하는 추세다. 

현재 중국 내 스킨케어 유통은 백화점·대형할인마트 48.9%, 화장품 전문매장 33.6%, 전자상거래 7.90% 등의 순으로 백화점의 비중이 가장 크지만 최근 온라인 시장이 급격하고 커지고  있다. 

중국 여성의 50% 이상이 매일 접속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의 초대형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에서는 의류, 디지털 다음으로 스킨케어 제품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
 

▲ 티몰 인기브랜드 캡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중국지사에 따르면 현재 타오바오 내 티몰(www.tmall.com)에는 화장품 매장이 25만개가 넘고 이 가운데 50% 이상의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1일 중국의 ‘솔로데이’ 당일 티몰의 화장품 매출은 3조4,000억 원을 넘었다. 경이적인 수치다. 이날 일일 판매건수는 300만 건을 돌파했다.

이처럼 중국의 온라인 화장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글로벌 기업의 진출은 미미한 상황이다. 이들은 중국이 ‘짝퉁의 천국’이라는 점과 시장 확대에 대한 불확실성을 우려해 진출을 늦췄기 때문이다.

이 틈을 타 현재 온라인 시장은 중국 브랜드들이 시장은 선점한 상태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IT 기반을 보유, 활용하고 있는 국내 기업의 탁월한 경쟁력을 감안할 때 중국 기업과 대결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어 보인다. 중국의 새 지도부가 ‘짝퉁’ 척결을 범국가적 우선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점도 국내 기업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진출할 경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먹을거리가 많지만 들어가기가 어려운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상대적으로 진입과 유통이 쉬운 방향으로 초점을 맞춰 공략하는 것이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지름길이다. 뒤늦게나마 글로벌 브랜드들도 티몬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설하고 홍보와 판매를 병행하며 향후 온라인 시장이 대세라는 점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김지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중국지사장은 “최근 중국의 온라인 화장품  시장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며 “타오바오 내 온라인 쇼핑몰은 개설하기도 쉽고 아직 글로벌 브랜드의 영향력이 적어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공략하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김 지사장은 또한 “화장법을 잘 모르는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미용교육 등의 뷰티서비스 등과 동반 진출할 경우 시장 진입과 성공률을 높이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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