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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CC크림 열풍' 명품 브랜드 - 로컬 브랜드 '격돌'

샤넬, 랑콤 "내가 원조"…국내 브랜드 발빠른 시장 선점 전개

 

CC크림은 BB크림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까?

 

최근 BB크림에 수분케어 기능을 더한 'CC크림'이 로컬 브랜드와 해외 명품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쏟아져 나오면서 지난 10년간 생얼 메이크업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던 BB크림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즈온이 메이크업아티스트 피현정과 함께 손잡고 개발한 '피현정 CC크림'이 인기를 끌면서 대기업 화장품 브랜드와 브랜드숍, 수입 브랜드를 중심으로 CC크림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CC크림은 기존 BB크림에 스킨케어 기능을 추가한 BB크림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BB크림이 자외선 차단, 피부 재생, 잡티 커버 등 기능으로 베이스메이크업 역할을 담당했다면 CC크림은 베이스메이크업에 미백, 주름개선, 수분 공급 효과까지 제공한다.

 

하나의 제품으로 다기능을 얻고 싶어 하는 소비자 요구가 늘면서 '올인원' 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현 추세로 봤을 때 CC크림이 BB크림의 자리를 충분히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샤넬 "CC크림 원조는 바로 나" 랑콤도 경쟁 합류

 

국내에서는 '피현정 CC크림'이 인기를 끌면서 CC크림이라는 개념이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사실 이 카테고리를 처음 개발한건 글로벌 브랜드 샤넬이다. 

 

지난해 초 BB크림 열풍에 대항하고자 당시엔 생소하기만 했던 개념의 '샤넬 CC크림 꼬렉씨옹 꽁플레뜨'를 출시한 것. 하지만 한국을 제외한 유럽과 중국 시장만을 상대로 출시, 한국에는 이미 피현정 CC크림이 휩쓸고 간 지난해 10월 선보이면서 또 한발 늦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CC크림이 시장성 있다고 판단되자 로레알 그룹의 랑콤 역시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14일 랑콤은 서둘러 '레네르지 멀티리프트 CC컬러 코렉터'라는 이름의 CC크림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베이스메이크업이라는 개념보다는 안티에이징 효과의 스킨케어 제품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며 후속 주자로서의 차별화를 꾀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는 샤넬, 랑콤 외에 다수 수입 브랜드가 CC크림 경쟁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BB크림 열풍으로 인해 수입 브랜드들이 다소 타격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며 "CC크림 시장은 이제 갓 생성되고 있는 수준이라 다수 수입 브랜드가 이 시장을 선점하고자 접근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누가 먼저 선점하나" 국내 브랜드 앞다퉈 출시

 

국내 브랜드들도 CC크림 시장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미즈온은 여전히 피현정 CC크림으로 인기몰이 중에 있고 LG생활건강 오휘는 지난해 말 '컬러 컨트롤 크림'이라는 이름의 CC크림을 파일럿 제품으로 선보였다.

 

이 외에 수려한은 '진온빛 CC크림'을 아모레퍼시픽 헤라는 '헤라 CC크림'을 내놓고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브랜드숍 중에서는 토니모리와 바닐라코가 발빠른 행보에 나섰다. 토니모리는 주름개선, 화이트닝, 자외선 차단의 3중 기능성 스킨케어 효과와 메이크업 베이스, 프라이머의 자연스러운 피부 톤 보정 효과까지 갖춘 '루미너스 순수광채 씨씨크림'을 출시했고 바닐라코 역시 속살베이스라는 애칭의 '잇 레디언트 CC크림'을 출시했다.

 

토니모리 상품기획팀장 김주희 차장은 "자연스럽고 광채 나는 피부 표현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어 CC크림이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명품 브랜드에서 로드샵 브랜드까지 최근 뷰티 업계에서 서서히 출시하기 시작한 CC크림은 이번 2013년 상반기 뷰티 시장에 큰 이슈를 이끌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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