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국내 뷰티 유망기업들이 중국 최대 경제, 금융 도시인 상해에서 1,268만 달러 규모의 수출길을 개척했다.
경기도는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상해 홍차오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K-뷰티 엑스포 상해(K-BEAUTY EXPO SHANGHAI)’를 개최하고,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총 19만㎡ 규모 전시장에는 K-뷰티를 선도하는 국내 강소기업 67개사가 참여해 총 105부스를 마련해 화장품, 헤어, 네일, 바디케어 등 중화권 화장품시장 트렌드에 맞춘 제품을 선보이며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 관람객 수는 총 21만 8,000여 명, 수출상담 실적은 1,559건, 1,268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중 계약유력 비율은 30%로 약 380만 달러의 계약을 지속검토하고 있으며 현장계약 실적은 192만 달러를 달성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킨텍스가 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중국의 뷰티 관련 대기업과 해외 기업 2,200개사가 참여하는 중화권 최대 미용 박람회인 ‘상해 국제 미용 박람회(CIBE)’와 연계해서 개최해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
경기도는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미국, 홍콩, 대만, 터키 등 5개국 해외 유력 바이어와의 매칭, 수시 수출상담 기회를 제공하고 원활한 수출상담을 위해 통역원을 무상으로 지원했다. 특히 연매출 5백만 달러 이상의 유력 해외바이어 38개사와의 1:1 매칭 상담회에 대한 참가기업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이를 통해 296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상해 지역은 중국 내에서도 한국 화장품 수입률이 가장 높은 도시로 최근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웰빙제품에 대한 수요도 함께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전시회 역시 한국산 천연 화장품과 마스크팩 제품에 대한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기도 성남에 소재한 오스코리아는 ‘한국 제품은 색조화장품류가 강세’라는 편견을 깨고 토종 기초 제품과 리프팅 제품을 선보여 현장 바이어에게 폭발적 반응을 이끌었다. 중국 위생허가 제품의 현장 판매액은 2만 달러에 달하며, 타오바오(淘宝)를 통한 온라인 총판을 제안받기도 했다.
경기도 부천시에 소재한 (주)부자는 현장에서 2만 달러의 계약 성과를 올리는 한편 현재 중국내 유명 SPA 체인사업체인 MASTER SKIN과 48억 규모의 독점 납품 계약을 검토 중이다.
경기도 특화산업과장은 “유망 뷰티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확대를 도모한 것이 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뷰티 강소기업의 해외 시장 판로개척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다음 2018 K-뷰티 엑스포는 6월 베트남의 경제수도 호치민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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