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레아 채 독일 통신원] 유럽 최대 화장품 유통채널인 더글러스(Douglas)가 지난해 여러 판매 채널을 통해 유럽지역에서 시장 규모를 넓힌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소매업 전문협회인 독일연방향수협회(Bundesverband Parfümerien e.V.)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포털 ‘퍼퓨머리엔나흐리히텐’에 따르면, 2017~2018 회계연도(2018년 9월 30일까지) 더글러스 판매는 지난해에 비해 17% 증가한 33억 유로(한화 약 4조 2,451억 5,300만 원)를 기록했다.
2018년 더글러스는 성장세를 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독일에서 더글러스는 장기간 약세를 보였지만 다시 긍정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2017~2018 회계연도에 따르면, 더글러스 매출은 독일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도 증가했다.
더글러스 매출 증가에는 ‘전자상거래’가 큰 몫을 했다. 디지털 매출은 11% 증가한 4억 2,300만 유로(한화 약 5,441억 5,143만 원)를 기록했으며 이 매출액은 독일의 다른 큰 경쟁업체들에 비해 약 4배 높은 실적이다. 유럽 전역에서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달성한 결정적인 요인은 ‘온라인쇼핑 발전’과 ‘새로운 앱 출시’인 것으로 분석된다.
더글러스 고객카드인 ‘뷰티 카드(Beauty Card)’ 소지자의 역할도 컸다. 더글러스는 ‘뷰티 카드’를 통해 집중적인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으며 뷰티 카드 소지자는 2017년 2,700만 명에서 2018년 3,900만 명으로 증가했다. 현재 더글러스의 전체 매출 중 뷰티 카드 소지자의 매출은 2/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뷰티 카드 소비자의 평균 구매 액수는 카드를 소지하고 있지 않은 소비자와 비교해 약 20% 정도 더 높았다. 이에 더글러스는 뷰티 카드 고객을 위해 맞춤형 추천 제품과 독점 이벤트 등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플래그십 매장과 함부르크의 에펜도어프(Eppendorf) 지역에 프리미엄 스토어인 ‘더글라스 프로(Douglas PRO)’를 오픈한 것도 매출 증가의 주요 요인이다.
이중 '더글러스 프로'는 2018년 9월 개장 이후 20,000명이 넘는 방문객을 끌어 모았고 평균 구매 금액이 다른 매장보다 1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글러스 프로’에서는 기존 더글러스 제품에 ‘뷰티’와 ‘건강’ 요소를 더한 고성능 피부 관리와 개별 뷰티 트리트먼트 제품, 피부 영양 보충제 등을 판매하고 있다.
더글라스 티나 뮬러 대표는 “2018년은 재건의 해였으며 여러 사업에 투자하면서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만들었다”며 “새로운 로고 발표와 디지털 분야의 여러 업그레이드, 150개가 넘는 새로운 브랜드 추가 등을 통해 눈에 띄는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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