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대원 호주 통신원] 시나몬(계피)이 천연 화장품의 원료로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방부제가 필요 없는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항균 성분을 가진 허브 추출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향신료로 사용되는 계피 속에 속하는 일부 종에는 많은 항균 화합물이 함유되어 있다. 허브와 향신료는 식인성 병원균과 부패 박테리아에 대항해 식품의 안전성과 저장 수명을 증가시키는 항균성 때문에 고대부터 사용되어 왔다. 또 전통 의학에서 전염병 치료를 위한 천연 항균 물질의 원천으로 사용되어 왔다.

전통 의학에서 사용되는 많은 식물은 건강 증진 효과와 부작용이 없는 천연 생리활성 물질의 풍부한 원천이다. 세계 인구의 65% 이상이 전통 의학을 사용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메틸 파라벤과 같은 합성 방부제와 관련된 알레르기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방부제가 없는 화장품과 항균제 추출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수천 년 동안 계피는 가장 일반적인 향신료 중 하나로 알려져 왔으며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되어 왔다. 고대 아유르베다 의약서 따르면, 계피는 항염제, 설사 방지제, 항응고제, 각성제로 사용됐다. 또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미라의 방부 처리를 위해 사용했다. 16세기에 포르투갈의 정복자들은 스리랑카에서 계피를 발견했으며 16세기와 17세기에 걸쳐 유럽 국가에 대량으로 공급했다. 이후 네덜란드가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계피 재배를 시작했고 동인도회사를 중심으로 유럽에 수출했다.

계피 추출물, 정유와 그 성분의 가장 잘 알려진 성질 중 하나는 인체 감염증과 식품 또는 화장품의 분해를 일으키는 그람 양성균, 그람 음성 박테리아에 대한 항균 작용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계피의 항박테리아 활동'이라는 키워드를 주제로 작성된 논문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총 45개에 달했다.

이 중 한 연구에 따르면, 2.5% 농도의 미용유제 중 상업용 계피 에센셜 오일이 몇 가지 오염 물질에 대해 매우 우수한 항균 활성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됐고 인위적으로 오염된 시료에서 미처리 대조군과 비교하면 박테리아 성장률을 현저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과 화장품에 계피의 사용을 촉진하는 여러 연구에도 불구하고 계피 성분의 구강 섭취 또는 피부 응용은 항상 권장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경구 사용용 계피 오일은 사용 전에 2% 이하로 희석해야 하며 알코올 중독의 경우와 파라세타몰 복용할 때 간장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계피 성분의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이러한 계피의 효과에 주목해 최근 천연 성분의 핸드메이드 화장품에 계피 성분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계피 추출물로 만든 에센셜 오일을 함유한 퍼스널 케어 제품은 자연에 존재하는 일반적인 박테리아에 노출되어 제품이 분해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방부제로서의 계피의 역할은 천연, 유기농 화장품의 생산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연구는 또한 계피가 화장품 크림 생산을 위한 유제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일반적인 합성 유화제인 메티파라벤은 로션과 기타 크림 제조 시 계피로 대체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에서 판매 중인 계피 성분을 함유한 대표적인 화장품은 피츠사의 시나몬 모이스쳐라이저와 필라소피 시나몬 올인원 샴푸 등을 뽑을 수 있다

피츠사의 시나몬 모이스쳐라이저

피부에 수분을 보충하고 영양을 공급해 주는 가벼운 크리미 모이스처 라이저로 계피 나무껍질 오일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필라소피 시나몬 올인원 샴푸

계피 성분이 포함된 샴푸, 바디 워시, 거품 목욕용 올인원 제품으로 피부를 부드럽고 완벽하게 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