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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인터뷰

"에스테틱업계도 스타벅스가 필요하다"

국내 시장 대표 브랜드 부재…경쟁력 있는 브랜드숍이 대안

 

 

팜스프로 정용모 대표 인터뷰

 

헤어숍은 '박준 뷰티랩'. 커피숍은 '스타벅스'. 그렇다면 에스테틱숍은?


팜스프로 정용모 대표는 국내 에스테틱 시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에스테틱숍의 브랜드화'를 꼽았다. 자신이 가치를 부여한 상품에 대해서는 아끼지 않고 과감히 투자하는 '가치소비'가 확산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에스테틱업체와 에스테틱숍 원장 모두가 윈윈(win-win)하기 위해서는 피부미용숍의 브랜드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게다가 아모레퍼시픽 등 자본력 있는 대기업의 시장 진입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만으로 버텨온 영세한 피부미용숍과 제품력만으로 버텨온 영세 업체는 자연히 악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경쟁력을 강화하고 변화를 꾀해야 할 시점이 온 것이다.


"지난 10년간 에스테틱 업계에 종사하면서 가장 답답했던 것이 대표 브랜드의 부재였습니다. 가치소비가 확대될수록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는 늘어날 수 밖에 없어요. 경기불황에도 고가 브랜드인 스타벅스가 커피 업계를 장악하고 박준뷰티랩이 호황을 누리는 것 역시 이 때문이죠. 에스테틱 시장의 성장을 위해서는 우리도 제2의 박준 뷰티랩, 제2의 스타벅스를 탄생시켜야 합니다"


정 대표는 이러한 일념으로 2009년 3월 '팜스스파'를 론칭했다. 일종의 에스테틱 브랜드숍이다. 이 회사에서 교육하고 있는 이탈리아 GTS사의 피부 분석 처방 전문 프로그램 '디비 IBC(DIBI International Beauty Con-sultant)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피부미용 자격증 소지자에 한해 팜스스파에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가맹비 등을 일절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일반 프랜차이즈와 차별점을 둔다.


팜스스파의 제품, 로고, 인테리어는 물론, 고객에게 수치화된 피부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디비 IBC 프로그램을 전략적으로 도입해 소비자에게 에스테틱 브랜드를 인지시켜 매출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이 팜스스파의 최종 목표다.


지난 2009년 3월 1호점을 오픈해 2개월 만에 100호점을 돌파했고 현재는 약 180개 지점이 전국 각지에 운영되고 있다. 정 대표는 오는 2015년에는 500호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케팅, 교육, 관리 프로그램을 모두 공유하면서 피부미용숍 경영은 개별적으로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팜스스파 만의 장점이 원장들에게 조금씩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팜스스파 브랜드에 가입하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어요. 우선 CS, 온라인 마케팅, 관리사, 경영자 등 본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고 홍보 지원도 받을 수 있어요. 피부미용숍과 본사의 다이렉트 소통을 위해 각 지역별로 대표 원장을 선발하고 있는데 대표 원장이 되면 팜스스파 광고모델로 활동할 수 있는 특별한 추억도 제공된 답니다.(웃음)"


정 대표는 원장과의 교감과 가치 공유를 강조한다. 원장들에게 샘플과 마진을 많이 주겠다고 하면 당장은 팜스스파 지점을 확대할 수 있지만 오래 지속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그는 "원장과의 끊임없는 교감과 가치 공유로 에스테틱 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말로 인터뷰에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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