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송아민 기자] 대한민국 뷰티 기업들이 중국 경제의 심장 상하이에서 96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경기도는 지난 5월 6일에서 9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2019 K-뷰티 엑스포 상하이(K-BEAUTY EXPO SHANGHAI)’를 개최, 수출상담액 96억 원, 현장계약 30억 원의 성과를 거뒀다.
‘All About K-Beauty’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린 이번 박람회는 경기도 뷰티기업 32개사, 52개 부스를 포함한 국내 기업 63개사, 86개 부스가 참여해 화장품, 에스테틱, 헤어, 바디케어, 네일 분야 등을 중국 대륙에 소개했다.
특히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 2,200개사가 참여하는 중화권 대표 미용 박람회인 ‘상하이 국제 미용전(CIBE)’과 연계, 개최해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 경기도는 코트라 상하이무역관과 협업해 출국 전 잠재 바이어 리스트 제공은 물론 행사 개막 전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화장품 시장 동향 안내 간담회를 진행해 성공적인 중국 시장 판로개척을 지원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7월 중국 정부가 관세를 인하하고 화장품 해외직구 관련 수입심사와 등록 절차를 완화한 점을 감안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의 파워셀러 200개사 400여명을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열어 온라인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또 중국 실시간 방송 플랫폼(이즈보, 화지아오 등)에 약 1억 5,000만 명의 시청자를 보유한 왕홍을 모든 참여기업의 부스에 투입, 현지 생방송을 통해 중국 전역으로의 홍보효과를 높였다.
LED 아이패치를 취급하는 고양 소재 기업인 수애 관계자는 “박람회와 타오바오 파워셀러 수출상담회에서 만난 바이어와의 미팅으로 귀국 일정을 미뤄야 했다”며, “이번 전시회를 기반으로 중국 본토는 물론 홍콩, 대만 등 중화권 시장 개척에 노력할 것이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부천시 기업인 씨앤앤코스메틱 관계자는 “부스 방문객의 90% 이상이 대형 바이어들이었다”며, “타오바오 상담회를 통해 만난 파워셀러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중국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수원시 기업인 에린 관계자는 “기대보다 참관객이 훨씬 많았고 부스 디자인도 매우 만족스럽다”라고 평가하면서, “이번 상하이 박람회에서 200여명의 위챗(현지 유력 SNS) 가입자를 모객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시 이후에 더 큰 성과가 이뤄질 것이다”라는 확신에 찬 소감을 전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만족도와 재참가 희망율이 90%에 달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뷰티 강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태국 방콕 BITEC전시장에서 'K-뷰티 엑스포 방콕'이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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