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수진 기자] 코스인은 2019년 한 해를 되돌아 보는 '2019 송년특집 분야별 결산'을 연속적으로 보도한다. 올 한해 화장품 업계는 어느해보다도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 국내 화장품 시장이 예년과 비교해 침체된 분위기가 뚜렷했고 중국발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으면서 해외 수출이 급락했고 유통 채널 변화가 심화되면서 불안정한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정부는 K-뷰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정책을 발표하는 등 K-뷰티 부활에 나서는 정책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코스인은 2019년 한 해를 주도했던 분야별 결산을 통해 올해를 되볼아 보고 다가오는 2020년 화장품 시장을 전망한다. <편집자>
# 유통채널 2019 어워드 선정 인기 제품 특징
올해 화장품 유통채널들이 선정한 '2019 어워즈'를 통해 인기 화장품 동향을 분석한다. 올해 사용하기 편한 클렌징 패드가 인기를 얻었는데 메디힐의 필로소프트 버블레이저 패드가 인기를 끌었다. 클렌저 워시에서는 아토팜의 탑투토 워시, 로션도 아토팜 수딩 젤 로션, 크림 젤도 아토팜 MLE크림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분 로션은 싸이닉의 더 심플 데일리 로션이 눈길을 끌었다.
올해 화장품 어워즈를 통해 올리브영, 겟잇뷰티 뷰라벨, 화해 어워드 중심으로 화장품들의 순위를 알아본다. 먼저 가장 영향력이 있는 올리브영은 토너 분야에서는 마몽드의 로즈워터 토너, 에센스는 아이소이의 잡티세럼 II가 인기를 끌었다. 또 2019 베스트 TOP 10 제품을 선정한 아모레스토어, 랄라블라 채널의 인기 화장품도 분석한다. 아모레스토어는 설화수 자음 2종, 윤조에센스가 여전히 판매량이 많았다.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 BEST 10은 라네즈 워터뱅크 모이스춰 에센스, 크림 스킨, 미쟝센 퍼펙트 세럼 오리지널 등 대표적인 제품으로 인기가 높았다. 네이처컬렉션 BEST10은 더페이스샵 미감수브라이트 클렌징폼, 더페이스샵 파워롱래스팅 선크림, CNP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이 눈길을 끌었다.
1억 구매 데이터 기반의 ‘2019 올리브영 어워즈’ 수상 제품도 주목을 받았다. ‘올리브영 어워즈’는 업계에서 트렌드 변화를 볼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지표로 고객에게는 스마트한 쇼핑 길라잡이로 활용되어 왔다. 올리브영은 이번 어워즈를 통해 뷰티 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23개 핵심 카테고리를 정하고 각 부문별 1~3위 상품과 MD 추천 상품으로 구성된 92개 히트 상품을 엄선했다.
# 올리브영, '2019 어워즈앤페스타'
올해 어워즈는 총 23개 부문 중 14개 부문에서 1위 상품이 새롭게 탄생하며 격변하는 뷰티 시장의 모습을 대변했다. 이는 유행을 쫓지 않고 개인의 취향과 개성 소비를 즐기면서 바꿀 때는 확실하게 갈아타는 2030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유행의 흐름을 반영한 상품이 아닌 색다른 시도로 소비자 취향 공략에 나선 브랜드가 주목받았다. 대표적인 상품은 ‘아비브 껌딱지 시트 마스크 어성초 스티커’다. 업계서 생소했던 어성초를 주요 성분으로 내세운 이 상품은 껌딱지 팩이라는 독특한 애칭으로 인기를 얻으며 마스크팩 부문 3위에 선정됐다. 젊은 탈모 인구를 겨냥해 탈모 기능성 샴푸를 선보인 ‘닥터포헤어’ 역시 샴푸 부문 2위로 순위권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2019 올리브영 어워즈 수상 제품 리스트
기존의 인기 트렌드를 뒤엎는 변화는 카테고리별 매출 분석에서도 나타났다. 올리브영이 지난 1월 1일부터 11월 25일까지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주요 카테고리에서 공식처럼 여겨졌던 대표 상품이 교체됐다.
미용 소품이 대표적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미용 소품 카테고리에서 화장 솜의 매출이 가장 높았으나 색조의 성장과 인플루언서의 영향으로 올해 처음 메이크업 브러시가 화장 솜의 매출을 뛰어넘었다. 올해 신설한 어워즈의 미용 소품 부문에서도 ‘필리밀리 V컷 파운데이션 브러시’가 3위에 선정됐다.
에센스는 올해 스킨과 로션을 넘어 기초화장품 핵심 상품군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불필요한 피부 관리 단계를 줄이는 ‘스킵(skip)케어’ 열풍을 이끌며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이 80% 이상 증가, 기초화장품 가운데 가장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색조에서는 블러셔 등과 같은 ‘컬러’ 상품의 강세가 돋보였다. 피부 톤을 정돈하는 파운데이션, BB크림보다 색감이 있는 블러셔가 55%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아이라이너, 마스카라보다 아이섀도우 매출 신장률이 높게 나타난 것도 특징이다. 올리브영은 이 같은 변화를 반영, 이번 어워즈에서 ‘컬러 메이크업’ 부문도 신설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자신만의 확고한 취향으로 소비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에 따라 인기 상품과 카테고리의 순위가 크게 달라진 한 해였다”며 “트렌드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국내 중소기업 화장품 브랜드가 맹활약함에 따라 2020년에도 중소기업을 주축으로 한 K-뷰티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 겟잇뷰티, '2019 뷰라벨'
겟잇뷰티 '2019 뷰라벨' 선정은 아로마티카, 마녀공장, 아리따우므 미샤, 힌스, 메이크업포에버 등 브랜드들의 대표상품들이 고르게 차지했다. 아로마티카 티트리 그린 오일, 각질제거제의 닥터지 마일드 버블 필링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뷰라벨 선정 과정은 1단계 주제 선정은 최근 뷰티 업계에서 이슈화 된 제품군이나 시즌에 적합한 제품군,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 등을 반영해 선정했다. 2단계는 30개 검증 아이템 선정은 2018년 검증을 완료한 100개의 제품을 제외하고 총 30개로 구성했다. 3단계는 뷰라벨 선정 9대 주의 성분 필터링했다.
제품 패키지와 홈페이지 내 전성분표를 기준으로 9가지 주의 성분을 확인했다. 4단계 제품력 테스트는 매주 아이템에 맞는 시험 주제를 선정했고 마지막으로 5단계는 2019년 30개의 아이템 중 제품력 1위를 차지한 제품과 2018년 최고의 자리에 오른 2018년 뷰라벨 제품에 대해서 세분화된 추가 실험을 진행해 2019년 최종 뷰라벨을 선정했다.
화해, '2019 뷰티 어워드'
화해 '2019 뷰티 어워즈'에서 스킨‧토너분야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라운드랩 1025 독도 토너, 로션‧에멀젼은 싸이닉 더 심플 데일리 로션, 페이스오일은 데저트에센스의 100% 퓨어 호호바 오일이 차지했다. 클렌징‧필링분야에서는 클렌징 폼이 메이크프램에서 세이프 미 릴리프 모이스처 클렌징 폼, 클렌징 워터분야는 바이오더마 센시비오 H2O(크레알린 H2O)가 차지했다.
마스크‧팩은 시트 마스크에서 다자연은 어성초 마스크팩이 차지했다. 부분 마스크‧팩은 더마토리의 하이포알러제닉 시카 레스큐 거즈 패드가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2019 화해 뷰티 어워드 카테고리별 1위 제품
베이스메이크업 부분은 메이크업베이스의 에뛰드하우스가 글로우 온 베이스(2호 오일볼륨), 파운데이션은 에스티로더 더블 웨어 스테이 인 프레이스 메이크업 파운데이션(1W1 본), 톤업크림은 코스노리의 화이트닝 드레스 크림(화이트닝 드레스미백 톤업크림)인 것으로 나타났다.
헤어 카테고리에서 샴푸는 A24(에이이십사)가 호호바 티트리 샴푸, 린스‧트리트먼트‧팩은 모레모 브랜드의 헤어 트리트먼트 미라클 투엑스가 차지했다. 향수 카테고리는 여성향수 랑방의 에끌라 드 아르페쥬 오 드 퍼퓸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빙퍼퓸은 록시땅의 아로마 릴랙싱 필로우 미스트로 눈길을 끌었다.
화해 관계자는 “화해는 사용자와 함께 만들어 가는 플랫폼 서비스이기 때문에 화해에 많은 관심이 있고 사랑해 주는 사용자들이 가장 큰 성장동력이다”며 “이번 리뷰 어워드를 시작으로 사용자들과 다양한 접점을 확대해가는 한편, 450만 건 이상의 소중한 리뷰 데이터가 양질의 유용한 정보로 제공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글로우픽, '2019 컨슈머 뷰티 어워드'
글로우픽은 '2019 컨슈머 어워드'를 카테고리별, 뷰티 트렌드 키워드별로 각각 선정했다. 집계기간은 2018년 12월 1일부터 2019년 11월 30일까지였으며 5,870개 브랜드, 90,709개 제품을 대상으로 했다. 또 리뷰는 620,483개였으며 리뷰 유저는 144,888명이었다.
이를 통해 카테고리별로는 1차 카테고리 17개, 2차 카테고리 75개, 3차 카테고리 199개 부문에서 260개 제품을 선정했다. 또 뷰티 트렌드 부문에서 17개 제품을 선정했다. 위너 211개, 루키 66개 총 277개 제품이 선정됐다.
글로우픽 2019 컨슈머 어워드 카테고리별 1위 제품
# 아모레스토어, 2019 베스트셀러 TOP 10
아모레스토어에서 당당히 1, 2, 3위를 차지한 설화수와 에스트라는 다양한 제품으로 매출과 성장을 이뤄냈다. 설화수의 자음 2종과 윤조에센스는 고객들이 자주 찾는 제품이다. 또 올 한해 아모레스토어는 남성들이 찾는 옴프스페셜기획세트 2종이 베스트 제품으로 선정됐다. 남성케어 제품이 인기를 끌게 돼 내년에도 남성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 헤라의 선메이트프로텍터는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어 10위권에 들었다.
아모레스토어 2019 베스트셀러 TOP 10
아모레퍼시픽의 뷰티편집샵 아리따움의 11월 매출 BEST 10은 지난달과 동일하게 아이오페 더 비타민C23이 베스트 판매율을 기록했다. 건조해지는 겨울철 날씨를 반영해 보습템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 2019년 화제의 국민템으로 등극한 라네즈 크림 스킨은 각종 어워드에서 스킨, 토너 부문 1위를 석권하며 인기에 힘입어 250ml 대용량으로도 출시됐다. 크림과 스킨의 장점을 결합해 19년간의 제형 연구 끝에 스킨처럼 산뜻하지만 크림과 동등한 수준의 보습력을 유지한다.
# 네이처컬렉션, 2019 BEST 10
LG생활건강의 네이처컬렉션 2019년 베스트셀러는 닥터벨머, 더페이스샵, VDIVOV, fmgt, 비욘드, 수려한, 이자녹스, 예화담 등 브랜드들의 대표 제품들이 고르게 차지했다. 닥터벨머 어드밴스드 시카리커버리크림은 세라마이드, 판테놀, 센텔라아시아티카추출물 등 3가지 유효성분을 함유, 피부 장벽 개선을 도와 피부 본연의 힘을 길러주며 합성색소를 비롯해 인공향 등 8가지 무첨가의 피부 보호막 형성을 통해 속보습을 채우고 손상된 개선을 돕는 저자극 시카크림이다.
네이처컬렉션, 2019 BEST 10
2019년 1월 리뉴얼 출시된 예화담 환생고 보윤크림은 2009년 첫 출시 이후 특유의 진한 보습감과 깊은 영양감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영지, 상황버섯, 산양삼 등 피부를 위한 12가지 한방 원료의 기운을 조화롭게 다스리는 환생고 라인만의 비방인 천혜명의단에 깊고 진한 영양감을 부여하는 보윤단을 더해 토탈 안티에이징 케어를 경험할 수 있다.
# 랄라블라, 2019 히트 상품
랄라블라의 인기 제품은 스킨케어에서 마데카21 데카솔 토너 기획세트다. 마스크팩은 메디힐 티트리 케어솔루션 에센셜 EX, 클렌저는 라운드랩 1025 독도 클렌저 기획세트다. 아이라이너와 립은 브랜드 삐아에서 인기 제품으로 차지했다. 아이라이너는 삐아 라스트 펜 아이라이너 01 샤픈 브라운, 립은 삐아 라스트 벨벳 립 틴트 01 생기갑인 것으로 나타났다.
랄라블라, 2019 히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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