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오영주 기자] 설 연휴 기간동안 소비자들은 뷰티와 건강관리 등 '나를 위한 상품'에 집중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CJ ENM 오쇼핑이 설 연휴 나흘(1월 24일~27일)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포함한 이미용품 주문금액은 연휴 직전 나흘(1월 20일~23일) 대비 27% 증가했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 주문량도 20%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은 명절을 준비하느라 자기 관리에 소홀했던 소비자들의 자기 관리 욕구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보상심리'가 소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기간동안 피로로 인한 피부 탄력 저하, 명절음식과 술자리로 인한 체중 증가가 이미용품과 다이어트 식품 구매로 이어졌으며 연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스스로 만족도를 높여주는 홈스파 등 케어 제품 구매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러한 소비심리를 반영하듯 CJ ENM 오쇼핑의 안티에이징 기능성 화장품인 '라비앙 에센스 패키지'의 경우 70분 동안 8억 원에 달하는 주문금액을 올려 목표 매출을 50% 초과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연휴 마지막날 편성한 '시서스로우 시크릿 다이어트'도 4억 원의 주문액을 기록했다.

# 설 연휴 지친 피부 달래는 뷰티 아이템은?

그렇다면 명절 피로를 달래고 지친 피부를 회복하는데 도움되는 제품은 무엇이 있을까? 컨템포러리 화장품 브랜드 AHC 측은 "자외선이 내리쬐는 고속도로 차량 안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거나 뜨거운 불 앞에서 음식을 만들다보면 피부 온도가 올라가고 탄력이 저하된다"면서 "이처럼 명절동안 고생한 피부는 피부 탄력과 밀도를 동시에 끌어 올려 주는 아이템으로 달래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AHC 측은 명절 피로로 떨어진 피부 탄력을 끌어 올려 주는 AHC ‘타임 리와인드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 잠들기 전 베개에 뿌려주면 숙면에 도움되는 릴렉싱 스프레이 제품인 록시땅 '코쿤 드 세레니떼 릴렉싱 필로우 미스트', 스트레스 완화와 기분 전환에 도움을 주며 바디 피부를 가꿔주는 입욕제인 아베다 '스트레스-픽스™ 소킹 솔트' 등을 추천했다.

제이준코스메틱 역시 "짧은 설 연휴 후 떨어진 피부 컨디션을 위해서는 탄탄한 보습 케어와 밤 시간 집중 나이트 케어를 병행하면 도움이 된다"면서 "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 성분 담은 보습 아이템과 오일 성분으로 피부 기초 체력을 높이고 슬리핑팩, 나이트 크림 등의 제품을 병행하면 피부 컨디션 회복에 도움된다"고 말했다.

제이준코스메틱 측은 8가지 펩타이드 콤플렉스와 8중 히알루론산 성분이 건강하고 촉촉한 피부로 가꿔주며병풀추출물과 녹두추출물을 함유해 민감해진 피부 진정을 돕는 셀퓨전씨 ‘레이저 리쥬버네이션 앰플’, 젤처럼 가볍게 발리는 동시에 문지르면 오일로 녹아드는 아더마 ‘에피뗄리알 A.H 듀오 젤-오일 ’, 밤사이 더욱 촉촉하고 수분감 가득한 피부로 케어해 주는 제이준코스메틱 ‘블랙 물광 슬리핑 팩’ 등을 추천했다. 

 # 보상심리 기반 쇼핑, 연휴 이후에도 지속될 것

CJ ENM 오쇼핑 측에 따르면, 보상 심리를 기반으로 한 쇼핑 수요가 명절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오쇼핑측은 1월 28일부터 패션, 화장품, 식품 등을 줄줄이 선보인다고 밝혔다. 1월 28일~29일 양일 오전, 오후, 새벽에 2~4시간 동안 패션 상품을 최대 50% 세일가로 선보이는 '패션 세일 특가전'을 진행하며 1월 30일 '럭셔리 부띠끄' 프로그램에서는 프라다, 페라가모 등 명품 패션 잡화를 방송할 예정이다.

CJ ENM 오쇼핑부문 관계자는 "명절 이후 자기 관리에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는 만큼 뷰티와 건강기능식품 편성을 확대해 고객 수요에 대응했다"며 "이번 주에도 보상심리를 뒷받침하기 위한 패션 특가전과 다양한 힐링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