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바쁜 현대 사회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제품은 언제나 환영을 받는다. 짧은 시간, 간단한 사용으로 효과적인 피부 관리가 가능한 패치 케어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지는 이유다.

 

간편함을 강점으로 한 패치 케어 제품은 다양한 피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제품군을 확장하며 코스메틱 시장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관 인사이트코리아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트렌드 보고서의 일환으로 ‘패치 케어’ 트렌드를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는 인사이트코리아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Deep MininG을 활용해 올해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패치 케어 연관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나타난 패치 케어에 대한 인식과 니즈는 어떤 모습일까? 다양한 패치 케어 제품 가운데 아이 패치, 미니 마스크, 트러블 패치에 대한 관심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주로 건조함과 트러블에 대한 피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패치 케어 제품의 사용 시기는 겨울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이 역시 패치 케어를 통해 보습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라는 게 인사이트코리아의 분석이다. 촉촉함에 대한 니즈와 함께 패치 케어 제품에 활용되는 에센스, 앰플 등 스킨케어 제품의 끈적임으로 인한 불편함도 언급됐다.

 

인사이트코리아 안수현 이사는 “패치 케어 제품의 함유 원료에 대한 연관어 분석에서 트러블 케어에 좋은 티트리, 병풀과 보습 효과가 있는 꿀 원료가 함께 언급된 것으로 볼 때, 다양한 패치 케어 활용 용도에 맞는 성분을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패치 케어 종류

 

 

간편하게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패치 케어 제품군이 점차 확대되면서 얼굴은 물론 눈가, 입술, 목, 손, 발 등 다양한 부위의 스킨케어에 패치 케어 제품이 활용되고 있다. 트러블 패치와 블랙헤드 패치 등 피부 고민에 맞는 집중 케어에도 패치 케어 제품의 활용도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패치 케어 종류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전반적으로 아이 패치, 미니 마스크, 트러블 패치의 언급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어 립 패치와 넥 패치가 20% 안팎의 언급량을 보였으며 풋 패치나 블랙헤드 패치, 네일 패치는 상대적으로 언급량이 적었다.

 

아이 패치의 경우 주름 개선의 효과가 있어 여성들의 언급량이 더 높게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에는 트러블 패치에 대한 언급이 두드러졌다.

 

인사이트코리아 측은 “실제로 2030 남성의 피부 고민 1위가 ‘트러블’(오픈서베이 트렌드 리포트 2019)”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패치 케어 제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패치 케어 제품 구매 시 고려사항

 

 

패치 케어 제품을 구입할 때는 ‘성분’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언급이 53.0%로 가장 많았다. 짧은 시간 동안 큰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피부 개선 효과가 확실한 성분 또는 안전한 성분에 대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언급이 가격이나 자극성, 흡수력에 대한 부분보다 높게 나타났다.

 

패치 케어 제품 특성상 일부 부위만을 케어한 후 버리는 일회성 제품이기 때문에 ‘성분’에 이어 ‘가격’을 신중히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패치 케어 제품은 한번 쓰고 버리는 거라 너무 비싼 제품은 잘 쓰지 않게 된다”는 언급도 있었다. 또 자극성이나 흡수력에 대한 언급도 패치 케어 제품 구매 시 고려사항 가운데 우선순위에 꼽혔다.

 

패치 케어 제품은 10분에서 길게는 20분까지 신체에 붙이고 있어야 하는 만큼 ‘저자극’ 제품을 찾는다는 언급과 패치 케어 제품 속 에센스나 앰플 성분의 흡수력에도 대한 관심이 빅데이터 분석에서도 집계됐다. 이 외에도 패치 케어 제품 구입 시 인증 여부나 위생, 안전성, 용량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치 케어 기대 효과

 

 

소비자들이 패치 케어 제품에 기대하는 가장 큰 효과는 ‘보습’이었다. 모든 종류의 패치 케어 제품에서 보습에 대한 언급이 높게 나타나는 등 기본적으로 패치 케어 제품에 대해 촉촉한 보습효과를 기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넥 패치 제품에서는 ‘주름 개선’, ‘탄력 강화’에 대한 기대효과가 타 제품군보다 두드러지게 나타나 노화로 인한 목주름과 탄력 개선의 니즈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트러블과 블랙헤드 패치 케어 제품은 트러블 개선, 유분과 피지 관리 등의 언급량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인사이트코리아 측은 “트러블과 블랙헤드 패치 케어 제품은 트러블 개선에 대한 언급량이 많고, 타제품의 경우 주름과 탄력 개선, 영양공급의 언급량이 많았다”면서 “패치 케어 제품의 기대효과는 부위가 다를 뿐 크게 피부 노폐물 관리와 주름·탄력 개선으로 양분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패치 케어 함유 원료와 성분

 

 

패치 케어 제품의 함유 원료에 대한 언급은 티트리 > 꿀 > 병풀 순으로 나타났다. 보습효과에 큰 도움을 주는 꿀, 알로에 등과 트러블 케어와 진정에 효과가 좋은 티트리, 병풀, 녹차 등이 언급돼 패치 케어 제품의 용도에 맞게 다양한 효과를 가진 원료의 제품을 활용하고 있음을 확인케 했다. 성분에서는 콜라겐에 대한 언급이 36.6%로 가장 많았다. 또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등 촉촉함을 느낄 수 있는 성분이 많이 언급돼 패치 케어의 보습효과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했다.

 

패치 케어 사용 시기

 

 

보습 효과가 뛰어난 패치 케어 제품은 겨울이나 환절기와 같은 건조한 시즌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건조함으로 인해 주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려는 니즈 역시 존재했다. 여름의 경우 습하고 더운 날씨로 피부의 피지나 블랙헤드로 인한 고민이 증가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패치 케어 제품을 사용한다는 언급량이 높았다.

 

패치 케어에 대한 인식

 

 

패치 케어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은 어떠할까? 패치 케어와 관련한 연관어는 ‘개선되었다’, ‘만족한다’, ‘간편하다’, ‘신뢰한다’ 등 긍정어가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불편하다’거나 ‘끈적인다’, ‘부작용’ 등 부정어는 36%로 집계돼 패치 케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긍정적인 측면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코리아 안수현 이사는 “패치 케어 제품을 통해 피부 고민을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어 선호하며 대체로 그 효과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기대된다’, ‘힐링된다’ 등의 긍정어를 통해 패치 케어 제품이 단순히 피부 관리 측면을 넘어 패치 사용시간이 휴식, 힐링의 이미지로 인식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수현 이사는 “반면 패치 케어 제품을 통해 흡수시키는 앰플, 에센스 등의 제품이 끈적이고 번들거려 불편함을 느낀다거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 코스인은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관 인사이트코리아(대표 문준열)와 공동으로 2018년 1월부터 기획시리즈 [화장품 빅데이터 분석]을 연재한다. 기획시리즈는 매달 1회씩 연재되며 소셜 미디어(SNS)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관심도가 높은 화장품에 대한 유의 있는 데이터를 분석해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기획시리즈에 대한보다 상세한 자료와 문의는 코스인 편집국(02-2068-3413)으로 하면 된다. 인사이트코리아 빅데이터 분석 자세한 서비스 내용은 Deep MininG 홈페이지(http:··www.insightdeepmining.com)를 참조하고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문의는 인사이트코리아 Deep MininG팀(안수현 이사, 02-3483-0586)으로 하면 된다.

 

* 인사이트코리아는 뷰티 제품과 마켓 고객반응 파악을 위한 스페셜 타겟 패널 리서치를 2020년 1월 에포터 앱과 공동 연구해 론칭했다. 정성, 정량,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성형, 피부, 미용, 상처치유, 회복 등과 관련한 고관여 스페셜 뷰티 패널이 참여하고 있다. (아래 배너 이미지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