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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뉴 브랜드로 돌파구 찾는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새 브랜드 '쏟아냈다'

라이프 스타일 변화, MZ세대 겨냥한 신규 브랜드 '봇물' 유통채널도 '특화' 전략적 접근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화장품업계 빅2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최근 1년 사이 신규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런칭하면서 새로운 고객층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주요 소비층으로 급부상한 밀레니얼과 Z세대(MZ세대)를 겨냥하고 라이프 스타일 변화와 새롭게 부상하는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새로운 콘셉트를 장착한 뉴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출시하면서 활로를 찾고 있다. 특히 유통채널도 과거처럼 오프라인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온라인과 이커머스를 비중있게 가져가는 등 등 새로운 전략적 접근이 두드러진다.

 

# 아모레퍼시픽, ‘라이프 스타일’ 강조 뉴 브랜드 런칭 '봇물'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중반부터 최근까지 5개 신규 브랜드를 런칭했다. 지난해 8월 메이크업 브랜드 ‘블랭크’를 론칭했으며 올해들어 감각주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필보이드(FILLVOID)’, 홈에스테틱 브랜드 ‘홀리추얼(HOLITUAL)’, 두피 스킨케어 브랜드 ‘라보에이치’, 실용주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이너프프로젝트’ 등 신규 브랜드 론칭 소식을 알렸다.

 

화장품 빅2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최근 뉴 브랜드 출시 현황

 

 

이 가운데 ‘필보이드’, ‘이너프프로젝트’ 등 라이프 스타일을 강조한 브랜드의 출시가 두드러진다. ‘필보이드’는 일상의 시간과 공간인 욕실에 새로운 의미를 더한 감각주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다. 이에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욕실이라는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군 중심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너프프로젝트’는 남들 기준에 맞추지 않고 나에게 충분하면 만족하는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제안하는 실용주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이다. 연령에 관계없이 바르기 좋은 텍스처를 구현하고 성별에 구애 받지 않는 간결한 디자인을 추구한다.

 

올해 1월 론칭한 ‘홀리추얼’은 아모레퍼시픽의 탄탄한 기술력과 에스테티션의 피부 관리 노하우를 결합한 홈에스테틱 브랜드로 '홀리스틱(Holistic, 전체론적인)'과 '리추얼(Ritual, 의식)'의 의미를 함께 담았다. 피부의 조화와 균형을 찾아주는 고기능성 제품에 전문적인 케어법을 더했다.

 

최근 홈케어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바쁜 일상에도 집에서 전문가 수준의 피부 관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했다는 데 브랜드 측의 설명이다.

 

 

또 두피 스킨케어 브랜드 라보에이치는 헤어연구소(Laboratory of Hair)의 약자로 브랜드의 오랜 헤어 연구 기술의 진정성과 자신감을 담았다. ‘두피도 매일 스킨케어 하자’는 콘셉 아래 매일 똑같이 머리를 감아도 환경의 변화, 불규칙한 식습관 등 서로 다른 라이프 스타일 속 개개인의 두피 컨디션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하고 두피가 건강한 균형을 찾는 것에 집중했다.

 

# 밀레니얼, Z세대 'MZ세대' 겨냥 ‘나만의 아름다움’, ‘비건’ 키워드 강조

 

최근 1년 사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국내 화장품업계 빅2가 선보인 신규 브랜드들의 특징 중 하나는 밀레니얼과 Z세대(MZ세대)를 겨냥하고 있다는 것이다. MZ세대는 자신의 개성과 가치관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남이 아닌 나 자신을 향한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이같은 트렌드에 따라 뷰티 브랜드, 특히 메이크업 브랜드의 키워드도 다양하게 바뀌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론칭한 ‘블랭크’는 두꺼운 메이크업 대신 나만의 장점을 더욱 잘 드러내는 언커버드 메이크업 룩을 연출하며 립과 아이 등 포인트 메이크업 위주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이 지난해 선보인 ‘밀리언뷰티(Million Beauty)’도 획일화된 기준의 ‘뷰티’를 거부하고 자신만의 삶을 즐기고 아름다움을 표현하기를 원하는 수많은(Million) 사람을 위한 감각적인 퍼스널 케어 브랜드이다. 특히 밀리언뷰티는 이 같은 브랜드 철학과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화장품을 출시하기 위해 제품 기획 단계부터 전 세계적으로 1,500여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세계적인 안무 크리에이티브 팀 ‘원밀리언댄스스튜디오(원밀리언·1M)’와 함께 고민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밀리언뷰티는 수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가치 있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기능과 효과가 검증된 화장품을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MZ세대의 또 다른 특징은 환경과 윤리, 젠더, 지속가능성 등 보다 사회적 가치를 우선한다는 것이다. 이에 뷰티 제품 선택에 있어서도 유해 성분 배제와 동물성 원료 무첨가, 동물 보호 정책, 재활용이나 재사용이 가능한 자연친화적 패키지 등 ‘필환경’을 중요시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같은 사회적인 변화를 신규 브랜드 론칭과 함께 비건 프렌들리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너프프로젝트’의 경우 브랜드 론칭과 함께 선보인 7가지 신제품 모두 비건 프렌들리 제품이며 ‘라보에이치’를 대표하는 두피강화 샴푸는 동물성 원료와 인공 향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비건 인증 샴푸로 두피에 부담을 주지 않고 건강한 두피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또 ‘블랭크’는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크루얼티 프리’ 브랜드로 모든 제품에 버니 마크가 삽입됐다.

 

# 브랜드 공략 유통채널 ‘온라인’ 특정 채널 ‘단독’ 유통 전략 '차별화' 뚜렷 

 

신규 브랜드를 출시할 때 브랜드 공식몰과 매장, 백화점, H&B스토어 등 다양한 채널을 동시에 공략했던 시기는 지났다. 최근 화장품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브랜드들은 온라인과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전략적인 유통채널에 비중을 두고 있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최근 선보인 브랜드 대부분이 ‘온라인’을 유통채널로 삼고 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멀티 브랜드샵인 아리따움과 네이처컬렉션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다른 유통채널과 온라인, 이커머스 채널을 비중있게 두는 전략을 보여 주고 있다.

 

블랭크는 ‘올리브영 온라인몰’, ‘필보이드’와 ‘홀리추얼’은 아모레퍼시픽 온라인몰, ‘라보에이치’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이너프프로젝트’는 온라인 쇼핑몰 쿠팡에서 단독 론칭했다. ‘라보에이치’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온라인과 드럭스토어로 유통채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홈에스테틱 브랜드 ‘홀리추얼’은 아모레퍼시픽 온라인몰에서 시작해 에스테틱샵과 스파, 디지털 채널로 판매 접점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G생활건강의 ‘밀리언뷰티’는 아예 온라인 전용 화장품 브랜드로 출시됐다. 밀리언뷰티는 온라인 브랜드몰을 운영하는 한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켓을 인플루언서를 통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고 판매하는 주요 유통채널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디지털 채널에 대한 고객 니즈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에 주목해 고객 목소리를 담은 브랜드를 기획하게 됐다”며 “디지털 뷰티 카테고리를 이끌어가기 위해 최적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신하고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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