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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창간 8주년 기획특집] K-뷰티 화장품임상기관, 인증기관 글로벌 도약 ‘주목’

국내 화장품임상, 비건, CPNP, 위생허가, 유기농화장품 인증기관 등 성장세 입체분석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화장품 산업의 성장에 발맞춰 관련 산업들도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K-뷰티가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뚜렷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한 데 이어 OEM ODM 분야는 물론 화장품임상평가기관, 인증기관 등도 기반을 굳혀가는 모양새다.

 

K-뷰티로 대표되는 국내 화장품 산업의 도약은 쿠션, 마스크팩 등으로 대표되는 혁신적인 화장품 제형, 제조기술 뿐 아니라 화장품의 효능과 안정성을 평가해 화장품의 품질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임상평가, 인증기관들의 역할도 한 몫을 했다.

 

코스인은 창간 8주년을 맞아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화장품 임상평가기관과 시험검사기관, 중국 NMPA 위생허가 인증기관, 천연 유기농화장품 인증기관, 유럽 CPNP 화장품유통 인증기관, 비건 VEGAN 인증기관, 할랄 HALAL 인증기관 등을 집중 분석했다.

 

# 화장품 산업 성장과 함께 몸집 키운 화장품임상, 인증기관 등 역할 확대

 

국내 화장품 산업의 성장과 맞물려 화장품의 효능과 품질을 평가해 주는 시험검사기관과 임상평가기관을 비롯해 해외 수출을 위한 CPNP, 중국 NMPA 위생허가 인증기관, 글로벌 화장품 트렌드로 부상한 비건, 천연 유기농화장품 인증에 이르기까지 세분화, 전문화된 관련 산업의 성장 곡선도 가파르다.

 

이들 기관들은 화장품 시장의 외형 확대와 맞물려 급속도로 숫자를 늘렸으며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 등을 계기로 전문성과 노하우를 획득, 국내는 물론 해외 업체들로부터도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미 일본을 포함해 유럽, 미국 등 글로벌 대표 브랜드들이 국내 임상평가기관과 인증기관들로부터 인증을 받고 있다. 특히 새로운 화장품 시장의 트렌드 변화 속에 화장품 임상평가기관과 인증기관들의 역할은 점차 커지고 있다.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화장품 안정성 논란과 화장품 홍수 속 구체적 ‘효과’ 입증을 원하는 소비자 니즈, 화장품 정보 앱 ‘화해’ 등의 등장에 따른 화장품 정보에 대한 접근성 확대 등으로 화장품의 효능과 품질에 대한 입증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소비자들에 대한 인정 뿐 아니라 해외 수출을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여기에 더해 최근 MZ세대(밀레니엄, Z세대)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치 소비, 윤리 소비 트렌드에 따라 비건, 천연 유기농화장품 등에 인증 요구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화장품 임상, 검사, 비건, CPNP, 위생허가, 유기농화장품 인증기관 등의 성장은 그 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화장품 안정성 관련 요구 기반 임상평가기관 성장세 ‘날개 돋힌 듯’

 

화장품 산업의 성장과 함께 가장 먼저 규모와 역량을 키운 것은 화장품 임상평가기관이다. 2000년 기능성화장품 제도가 도입된 이후 생겨나기 시작한 화장품 임상평가기관은 기능성화장품의 효과를 입증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다. 화장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동시에 다뤄지는 임상평가기관은 화장품 안전성에 대한 시장의 요구와 맞물려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임상평가기관에 문의하는 업체 수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화장품 임상평가기관은 빠르게 그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전문 화장품 임상평가기관은 물론 병원 산하 임상센터와 의약품 관련 임상기관에서도 화장품과 관련한 평가를 병행하는 등 병원, 바이오, 의약품 관련 기관이 화장품 임상실험에 뛰어들며 증가세를 높이고 있다.

 

현재 국내 대표적인 화장품 임상평가기관은 엘리드, 더마프로, IEC코리아, 경희대학교 피부생명공학센터, P&K피부임상센타, KC피부임상센터, 진셀팜, 글로벌의학연구센터, OATC 피부임상센터, 서원대학교 글로벌임상센터, 충북화장품임상연구지원센터, KTR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세명대학교, H&Bio 피부임상연구센터 등이 있다.

 

이들 화장품 임상평가기관 가운데 최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KC피부임상연구센터와 더마프로, P&K피부임상연구센타, H&Bio피부임상연구센터, IEC코리아 등이다. 이중 P&K피부임상연구센타는 임상평가전문기관에서 처음으로 9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 KC피부임상연구센터, 신규 프로토콜 개발 더마프로, ‘글로벌 표준’ 임상평가

 

KC피부임상연구센터는 2015년 문을 연 이후 세계적인 임상전문기관을 목표로 정확하고 객관적인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고객사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지속적인 신규 프로토콜 개발과 신규 측정기기 구매 등 적극적인 행보로 업계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독자적인 연구 기술력을 투자해 정립한 ‘미세먼지 모사체 부착방지 도움에 대한 인체적용시험’ 방법에 이어 올해 5월 두 가지의 신규 프로토콜을 개발, 정립하는 등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품질경영시스템 ISO 9001:2015 인증을 획득해 의뢰사들이 해외 수출 시 외국 기관이나 업체 등으로부터 문의받는 임상시험을 수행한 임상업체의 신뢰성을 보증하며 해외 수출이 많거나 해외 수출을 계획 중인 업체들로부터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2000년대초 기능성화장품 제도 도입과 함께 문을 연 더마프로는 화장품 임상 분야를 이끄는 선두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평가시스템 A에서 Z까지 글로벌 표준을 충족하는 국내 임상평가기관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더마프로는 2010년 이후 해외 유명 글로벌 브랜드의 임상을 수행하기 시작하면서 체계적이고 엄격한 품질감사를 받아 왔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우수한 선진 기업의 임상 시스템을 흡수해 더마프로만의 확고한 체계를 확립했고 임상시험의 품질 뿐 아니라 절차나 관리적인 측면까지 보완을 해오고 있다.

 

또 프랑스, 미국, 독일 내 임상평가기관 등과 업무협약을 맺어 상호 기술교류와 정보교환 등 세계적인 협업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했다. 이 같은 경험을 토대로 미국, 유럽, 일본 등 화장품 강국의 브랜드들과 꾸준히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더마프로 측은 “R&D 역량과 수많은 시험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0년부터는 유명 글로벌 기업들의 품질감사를 받으며 우수한 시스템을 인정받는 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 P&K피부임상연구센타-H&Bio피부임상연구센터, 대학과 연계 ‘눈길’

 

P&K피부임상연구센타는 국내 유일하게 화장품, 의약품에 관련된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진 피부과 전문의와 화장품, 의약품 원료의 제조와 분석 기술에 대한 경험이 많은 숙련된 전문가가 함께 만든 피부임상연구센타이다.

 

식약처 기준 규격과 유럽, 미국 등의 기준에 적합한 시설 설비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의과대학 의학연구소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In-vitro 시험 또는 피부조직세포 연구, 의약품과 화장품 원료 분야에서 30년 이상 제조와 분석에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대봉엘에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분석 분야에서의 역량이 강점으로 꼽힌다.

 

 

H&Bio피부임상연구센터는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허찬영 교수(현 성형외과장)가 2018년 2월 설립한 서울대학교 교내창업 기반으로 성형 의료기기를 비롯해 의약품과 화장품 원료를 개발하는 본사를 바탕으로 창립된 안전성, 유효성 분석을 수행하는 전문 임상센터이다.

 

이제 막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신생 센터이지만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소의 오랜 연구 경험을 기반으로 ▲전문성 ▲신뢰성 ▲정확성을 확보함으로서 업계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켐온과피부미용, 성형 관련 전략적 MOU를 체결하고 화장품, 미용기기, 의료기기임상, 전임상 연구 협력은 물론 의료기기 개발 원스톱 컨설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메디컬 IT 회사인 (주)스타브릿지와 피부진단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나섰다.

 

# OATC 피부임상시험센터, 괄목할 만한 성장, IEC코리아, 글로벌 신뢰도 확보

 

시험검사와 임상시험, 뇌질환 치료제 개발까지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바이오연구소 기업 (주)OATC가 피부임상시험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18년 오픈한 OATC 피부임상시험센터는 최근 기존 대비 3배 규모로 확장 이전하는 등 짧은 시간 내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OATC의 가장 큰 장점은 화장품 품질검사와 피부임상시험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OATC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식 지정받은 국가공인 시험, 검사기관으로 매년 식약처의 연구과제를 수행할 만큼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IEC코리아(주)는 화장품 임상시험이 생소하던 20년 전 국내에 새로운 사업 모델과 시장을 창출하고 화장품 임상시험의 기술, 품질, 제도적 기틀을 수립한 선도기업으로 기술과 품질 측면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국내 기능성 화장품 인증을 위한 임상시험부터 광고 실증 목적의 시험, 기초 피부과학 연구 목적의 시험, 제형과 품질의 개선을 위한 시험까지 다양한 임상시험을 수행하며 화장품 뿐 아니라 식품과 미용기기 등 피부에 적용하는 모든 유형의 비의료용품에 대한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또 다국적 임상평가 전문기업인 IEC(Institut d’Expertise Clinique)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화장품 제조판매 기업이 요구하는 해외 임상시험을 수행할 수 있으며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 해외 거점을 둔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로부터 다수의 임상시험을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다.

 

특히 품질 기준이 까다로운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의 품질 감사를 모두 통과해 품질과 신뢰성 측면에서 국내외 모든 고객들로부터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자외선차단 제품에 대한 평가 기술은 BIPEA(식품, 환경, 화장품의 ISO 시험법에 대한 숙련도, 평가결과의 정확성을 인증해 주는 국제비영리단체)의 테스트를 통과해 글로벌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다.

 

이 외에 국내에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과학기술분석센터, 대웅제약,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랩프런티어, 순천향대학교 산학협력단 지역혁신센터(RIC), 오르비텍 분석기술센터,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호서대학교 산학협력단, (사)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부설 한국기능식품연구원, KOTITI시험연구원, KTR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FITI시험연구원, 와이에스환경기술연구원 등 화장품 시험검사기관들이 활동하고 있다.

 

# 해외 수출 필수 관문된 화장품 인증 '천연 유기농, 비건, 할랄인증' 블루오션 공략

 

화장품의 해외 수출을 위해서는 각국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와 관련, 한국 화장품 업계의 주력 시장인 중국 진출을 위한 중국 NMPA 위생허가와 유럽 수출을 위한 CPNP 인증이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증가했다.

 

 

중국 화장품 위생허가의 경우, 중국 시장 진출 초기 중국 여행객이나 따이공을 기반으로 한 한국 화장품의 수출이 주를 이루면서 정식 수입 절차인 위생허가는 뒷전으로 밀렸다. 그러나 중국으로의 화장품 수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중국 정부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화장품 수입 관련 제도를 강화하고 나서면서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관문이 됐다.

 

한국 화장품 산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만큼 중국 NMPA 위생허가의 요구나 관련 인증기관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 업계에서 주목하는 중국 NMPA 위생허가 인증기관으로는 CCIC, 북경매리스그룹, 시르스그룹, 그린차이나, 리치4 등이 있다.

 

이들 인증기관들은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화장품 업체들의 위생허가 업무를 담당하면서 국내에 협력 회사들을 늘리고 있다. 변화하는 중국 화장품 제도에 발 빠르게 대응할 뿐 아니라 최근에는 온라인을 통해 업무 진행 사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중국 시장이 정치적인 상황과 맞물려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상한 유럽 화장품 시장과 관련해서는 하우스부띠끄, 바이오리우스 등 유럽 CPNP 인증기관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인증기관에 이어 천연 유기농, 비건, 할랄 등 새로운 시장을 뚫기 위한 화장품 인증 기관들도 하나 둘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들 기관들은 최근 친환경, 동물복지, 윤리적 소비, 지속가능한 성장 등 ‘클린뷰티’, ‘비건뷰티’ 등의 트렌드를 타고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식약처로부터 천연, 유기농화장품 인증기관으로 지정받은 곳은 컨트롤유니온코리아, KTR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이다. KTR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천연, 유기농화장품 인증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이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컨트롤유니온코리아 등이 천연, 유기농화장품 인증기관으로 지정됐다.

 

컨트롤유니온코리아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국제 친환경 인증기관으로 화장품을 포함해 식품, 섬유, 산림, 수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국제 친환경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화장품의 경우 COSMOS, USDA-NOP, Vegan, NON-GMO 인증을 제공하며 식약처로부터 국내 천연, 유기농화장품 인증기관으로 지정받으면서 국내 인증을 원하는 천연, 유기농화장품 브랜드들에 대한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비건 인증기관으로는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The Vegan Society), 프랑스비건협회 비건화장품 인증기관 이브(EVE : Expertise Vegane Europe), 한국비건인증원, 글로벌표준인증원, 하우스부띠끄 등이 있다.

 

 

한국비건인증원은 지난 6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화장품의 비건(Vegan) 표시, 광고를 위한 인증, 보증기관으로 인정을 받았다. 한국비건인증원은 세계채식협회(International Vegetarian Union) 회원으로 비건인증기관, 동물보호협회, 채식 박람회기관 등으로 구성된 회원 기관과 국제적 비건인증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원료 전문인력의 자료 분석과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단기간 많은 인증을 이끌어 내고 있다.

 

현재 인증원에서 진행한 비건 인증 제품은 약 500여 개이며 그 중 화장품은 4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비건인증원 측은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해외 제품에도 비건 인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뢰성 기반을 넓혀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할랄 인증기관으로는 (사)한국할랄산업연구원, 한국이슬람교(KMF), 국제할랄인증지원센터(IHCC), 한국할랄인증원(KHA), (사)한국할랄수출협회, 할랄협회(KOHAS) 등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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