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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리포트] 가오, '코로나19' 위기 위생청결 제품 공급 안정화 '극복'

핸드소프, 소독제 등 생산체제 강화 20배이상 늘려 공급 안정화, 위생정보 소비자 공유 신속하게 대응

 

[코스인코리아닷컴 일본 통신원 이상호] 코로나19 대응에서 일본 가오그룹의 조직력이 빛났다. 지난 1월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비상사태선언을 발표했다. 그 직후인 2월초 가오는 긴급대책 본부회의를 열어 코로나19 감염증 대책에 관한 그룹 전체의 방향을 결정했다.

 

이 신속한 의사결정은 사와다 미치타카(澤田道隆) 사장의 지시도 있었지만 그 이상으로 원동력이 된 것은 가오 전체 직원의 목소리였다. 고이즈미 아쯔다(小泉篤) 집행임원은 "우리는 유럽, 미국, 아시아에 해외지사가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지면서 각지에서 위생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지는 것을 가오의 제품으로 멈추게 할 수는 없을까? 많은 부문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들려왔다"고 회고했다.

 

가오 그룹의 정책은 사와다 사장이 내건 ‘자산의 극대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룹이 쌓아온 지식을 자신의 사업 뿐 아니라 외부에 제공해 사회를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위생청결 분야는 1890년에 비누를 출시했던 가오의 출발지점이며 선대의 전문분야이기도 하다. 2월 초순이라면 핸드소프나 소독제가 부족한 시기였으며 가오의 긴급대책 본부회의에서는 사회의 강력한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했다.

 

그 구체적인 시책의 하나가 ‘Protect JAPAN by KAO’이다. 슬로건은 ‘삶의 깨끗함을 지키자!’로서 추진대책은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제조업체의 기본적인 사명으로 위생청결생활용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둘째는 가오가 가진 위생청결분야의 연구성과를 연구기관과 의료사업자 등의 전문가에게 제공한다. 세째는 소비자에게 증거에 근거한 위생청결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처음에 시작된 것은 소비자에 대한 정보제공이다. 2월 중순에 공식 사이트의 맨 위쪽에 ‘생활에 도움이 되는 위생정보’ 메뉴를 두고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의 질문사항을 참고로 해서 손 씻는 방법이나 헝겊 마스크의 세탁방법 등의 정보를 계속 제공했다.

 

3월 들어서 생산체제가 본격적으로 강화됐다. 수요가 급증하고 있던 핸드소프, 소독제의 생산체제를 최우선적으로 바꾸었다. 그 결과 4월 후반에는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20배 이상으로 생산이 증가됐으며 일본 정부의 비상사태선언이 해제된 5월 말부터는 공급이 안정화됐다.

 

 

한편, 외부기관에 대한 정보제공으로 기타사토(北里)대학 오오무라 사토시(大村智) 기념연구소(가타야마 요리히코(片山和彦) 교수팀의 연구그룹)가 4월 17일에 발표한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의약부외품과 잡화(주로 에탄올, 계면활성제 성분을 함유한 것)의 시험관에서의 바이러스 불활성화 평가시험에 전면적으로 협력했다.

 

이것은 기타사토대학 측이 기획하고 가오에 협력을 요청한 것이었다. 가오 제품에 바이러스 불활성화 효과가 없다고 발표될 수 있는 위험성도 있었다. 하지만 고이즈미 집행임원은 "제3자인 대학이 코로나19 재난을 당한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을 조사하는 것에 협력하는 것은 가오가 사회에 완수해야 할 사명을 달성하는데 필요하다"고 생각해 반드시 조사해 달라고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러한 정확한 정보제공은 가오의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전자상거래(EC) 사이트와 실제 매장에서 ‘Protect JAPAN’으로 제공한 위생청결에 도움이 되는 정보와 함께 관련제품을 홍보해 매출을 늘리고 있다. 예를 들어, 가정용 염소계 표백제인 ‘키친 하이타’를 희석한 용액으로 손잡이나 손을 닦으면 살균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변색, 부식의 위험성이 있는 강알칼리성 제품이라는 주의사항과 함께 소비자에게 제공했다. 이것이 살균제의 품귀현상으로 고생하던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았다.

 

 

또 업무용 분야(B2B)에서도 정보와 제품을 결합한 솔루션 제안이 지지를 받고 있다. 원래 가오는 식중독의 예방에 정평이 있어 주방분야에 강하다. 그러나 코로나19 발생 후에는 직원에게 손 씻기 등 매장 전체의 위생관리를 해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20년 가을, 겨울시즌을 위해 가오는 ‘Protect JAPAN’을 중심으로 전략을 세우고 있다. 늦더위가 지난 후 일본에서는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유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이즈미 집행임원은 "self-defense와 연계된 제품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의 살균정보 뿐 아니라 신체를 따뜻하게 해서 면역력을 높이는 등 소비자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앞세운 마케팅 전략을 강화한다. 예를 들어 '취침 전에 사용하면 쉽게 잠이 든다'고 애용자들의 입소문을 탄 핫 아이 마스크인 ‘메구리 즘’은 다가오는 가을, 겨울시즌에 적합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업무용 분야의 제안활동도 강화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교통 분야이다. 코로나19와 경제활동을 양립시키기 위해서는 안심하며 안전하게 사람들이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교통기관이 3밀(밀폐, 밀집, 밀접)조건을 갖추기 쉽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오는 항공사, 공항과 연계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이동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의 혼란을 경험한 소비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기업의 존재가치를 묻게 된다. 가오 그룹은 프로젝트의 명칭은 다르지만 ‘Protect JAPAN’과 유사한 정책을 유럽, 미국, 아시아에서도 추진하고 있다. 또 최근 주력하고 있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략에도 한층 속도를 높이고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가오는 코로나19 이후의 시장에서 싸울 수 있는 기반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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