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기업들의 ‘경영 리스크’도 깊어지고 있다. 특히 고객들의 수요에 따라 매출실적이 움직이는 소비재 기업군은 더욱 부침을 겪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타격이 컸던 화장품 산업은 전반적으로 다소 더딘 회복세에 2년 연속 먹구름 낀 실적표에 한숨을 쉬고 있다.
특히 ‘완제품’에 대한 소비량이 쉽게 풀리지 않으니 ‘화장품’ 하나를 생산 유통하는 데에 연관된 여러 산업구조에 함께 참여한 기업들의 신음은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라 했던가. 고난 속에서도 향후 신산업의 길을 찾고 회사의 내실을 튼튼히 다지는 데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 (주)이루팩이 바로 그 곳이다.
▲자사의 특허 ‘이중사출 구조’를 토대로 원형보존과 리필이 가능한 용기개발 ▲조립형 힌지 구조에서 일체형으로의 전환 ▲분리형 글라스 거울 도입, 미세분사 스프레이 등과 더불어 크림, 팩트 등 국내외 유통되는 모든 화장품 용기를 다루는 ’올라운드 플레이어(All around-Player)'로서 업계에서 입지를 구축한 중견기업 ‘이루팩’의 이중배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 어려웠던 지난해 시련 딛고 ‘포스트 코로나’ 대비 미래전략 세우고 투자 집중
지난해 연초부터 세계를 삼켜버린 코로나 팬데믹은 기업들에게 근래에 없던 고심을 안겨 줬다. 특히 호흡기를 통한 감염사례가 속출하고 전파감염의 원인으로 지목되자 마스크 착용이 늘면서 당장 화근을 입은 곳은 화장품 등 소비재 시장의 위축이었다. 특히 화장품 시장은 더없는 혹한기(酷寒氣)‘를 보내오고 있다. 화장품 소비 하락은 이후 관련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소비제품의 제형을 담아내는 용기와 팩을 제조생산하는 기업군은 줄어든 고객사 수에 시름이 일고 또는 달라진 요구사항과 산업 흐름에 적응하는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루팩 또한 이를 피해갈 수는 없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약 2년간 이루팩은 화장품 시장의 위축 영향으로 매출에 적잖은 타격이 있었다. 하지만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를 생각해 변화가 이는 ‘포스트 코로나(Post-Corona)' 시대에 대비해 이루팩은 신규 아이템 개발을 통해 새로운 블루오션의 성장동력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최근 고객사들의 주요 화두인 ’원가절감‘에 보다 빠른 대응과 추진력을 보였다.
Q) 작년 한해, 그리고 올해 상반기 이루팩은 어떻게 보냈나?
대외 주요 환경 변화인 코로나 팬데믹과 마스크 착용 등 화장품 시장의 위축 영향으로 매출에 적잖은 타격이 있었고 난관을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를 위해 펌프캡류, 기초 화장품 포장재 등 신사업 아이템 개발과 시설 투자 등 준비에 집중해 왔다.
Q) 코로나 이후 고객사들의 변화를 짚어본다면?
기존 아이템의 단순 리뉴얼, 신규 제품 개발과 투자 중단하거나 원가절감 방안 모색, 추가 생산량 감소를 통한 재고 소진 등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한 움직임이 가장 뚜렷했다. 비단, 코로나는 대외적인 환경 뿐 아니라 사내 조직 분위기에도 변화를 일게 했다. 어려울 때일수록 몸집 줄이기에 급급한 곳이 기업이지만 이루팩은 그 보다는 기업이 지닌 강점을 찾아 이를 더욱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Q) 코로나 전후 이루팩 내부의 두드러진 변화가 있다면?
위기 환경 극복을 위한 성장 Initiative 확대와 대응력 강화를 통한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혁신적 제품 개발, 고객사 발굴, 공급 대응력 강화, 조직 문화 구축의 경영방침과 추진 전략을 기반으로 실행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어려운 여건이지만 자사의 강점 강화를 위해 고용유지와 새로운 기술개발, 투자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Q) 동종 업계에서 내세울 만한 귀사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제품의 기획에서부터 개발, 금형제작, 생산, 공급에 이르기까지 풀 라인(Full line) 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부합한 제품 제조에 최적화되어 있다. 이에 26건 특허, 19건 디자인특허, 1건의 실용신안과 현재 2건 출원 진행 중이다. 아울러 새로운 차별화 제품의 개발과 기존 제품의 성능의 지속 개선과 원가절감 차원의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또 개발을 추진 제품 대응력이 강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다.
# 자사의 펌프캡 기술개발 '신성장 자원찾기‘ 성공, ’국산 펌프 경쟁력‘ 강화
최근 이루팩은 자사의 특허기술인 이중사출 기술을 적용한 펌프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곧 미스트 스프레이 펌프 등으로의 개발로도 이어졌고 이어 그간 펌프 시장에서 대세였던 중국산과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 선점을 고대하면서 아울러 고객사의 니즈와 친환경 경영요소까지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일고 있다. 또 잠시 멈춰있지만 향후 재개될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Q) 최근 새롭게 준비된, 또는 준비하고 있는 무기가 있는가?
손소독제와 개인세정제 펌프의 수요가 급증 대비 자사 펌프캡 기술을 바탕으로 디스펜서 펌프와 미스트 스프레이 펌프 등의 개발, 공급 준비를 완료했다. 이에 저가의 대량 공급 중인 중국산 펌프캡의 공급 불안정성과 품질 문제에 대응하고자 한다. 또 자사의 이중사출 기술을 적용 원가절감 가능한 스포이드 캡을 개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사회적 요구 중 하나인 친환경 관련 포장재 공급관련 지속적인 개발 검토를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면 ‘노 메탈 스프링 펌프(No metal spring pump) 친환경 소재 PLM, PCR 등이 있다.
Q) 올해 하반기 계획은 어떤가? 내년도까지 미루어 본다면?
하반기에도 전반적으로 화장품 시장은 코로나 팬데믹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백신 접종률 높아지고 마스크를 벗는 시점을 대비해 고객사에서도 다양한 제품 준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점차 경영환경은 개선될 것으로 예측되며 우리도 상반기까지 준비된 여러 새로운 아이템의 적극적 영업 활동을 통해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글로벌 시장 진출 현황과 비전을 말해 준다면?
글로벌 시장에 당사의 제품 홍보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있고 K-Beauty와 연계해서 국내 포장재의 품질과 기술력도 인정을 받고 있다고 생각된다. 다만, 교류가 멈춰진 상황이 해소되고 일상이 예전으로 회복된다면 해외 고객과의 거래에 대한 부분도 개선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창조’와 긍정‘ 최우선 가치 내세우며 ’화장품 산업 선도기업‘될 것
이루팩의 사명은 ‘창조’와 ‘도전’ 그리고 ‘진보’다.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어려움에 정체되어 있기 보다는 개척을 택했고 이는 새로운 결실로 맺어져 이후를 나아갈 수 있게 만드는 성장동력이 됐다. 이중배 대표는 앞으로의 미래에 더 없이 치열해질 시장 경쟁에서 ‘도전을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뷰티 크리에이티브(Beauty Creative)’를 일구는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져갈 예정이다.
Q) 이루팩이 꿈꾸는 미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체 포트폴리오를 그린다면?
회사의 비전인 “창조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로 고객감동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국내외 화장품 산업의 선도기업”이 되는 것이다. 이루팩은 앞으로도 항상 새로움을 지향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대내외 고객을 감동시키는 기업이 될 것이다. 또 ▲팩트, 립글로스 등 색조 화장품을 비롯해 ▲에센스, 크림 등 기초 화장품 ▲다양한 펌프캡류 등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가격(Cost), 기술(Technology), 품질(Quality) 측면에서 최고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되고자 전 임직원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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