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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리포트] 미국 대형소매유통체인, 뷰티 소매업체와 파트너십 '확산'

코로나19 팬데믹 영향 '소비자 유치, 브랜드 확산' 양측 모두 긍정적 영향 새로운 발전 기회

 

[코스인코리아닷컴 데이비드 진 미국 통신원] 연말 휴가시즌에 뷰티 제품들은 가장 주목받는 카테고리 중 하나다. 미국 고객들은 이 시즌에 가족과 친구들에게 선물할 향수나 양초, 파티를 위한 메이크업 제품 등을 구매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서서히 회복되는 가운데 미국 소비자들은 다시 오프라인 매장 이용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는 오파라인 매장을 통한 매출이 증가될 수 있는 변화다. 소비자들은 화장품 매장을 방문해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매장을 방문해서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 타겟-울타뷰티 매장 오픈, 콜스-세포라 매장 론칭

 

이러한 연말 뷰티 제품 고객을 위한 더 강화된 립스틱, 향수 등의 선물세트들은 소매 유통 전문점인 타겟(Target)과 콜스(Kohl's)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타겟은 매장 내에 100여 개의 미니 울타 뷰티(Ulta Beauty) 매장을 오픈했으며 콜스도 약 200개의 세포라(Sephora) 매장을 론칭했다. 그리고 더 많은 곳에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미국 소비자들은 드럭스토어나 백화점의 뷰티 스토어보다 웹사이트, 대형마트, 화장품 전문 뷰티샵에서 더 많이 구매하고 있다. 이러한 고객 구매 패턴의 흐름에 따라 이 두 소매업체들은 고객의 구매를 높이기 위해 프리미엄 뷰티샵 오픈을 진행하고 있다.

 

울타의 케시아 스틸맨 최고운영책임자는 "올해 휴가시즌에는 그동안 팬데믹으로 자신을 가꾸지 못했던 소비자들이 자신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더 많은 소비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울타는 작년보다 연말 휴가철 선물세트를 더 많이 준비했다. 사람들은 오랫동안 코로나19 팬데믹에 직면했기 때문에 밖으로 나와 축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뷰티와 퍼스널 케어 부문 레이몬드 제임스(Raymond James)의 올리비아 통 매니징 디렉터는 “뷰티 제품들은 휴가시즌에 판매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뷰티 제품들은 선물하기 좋은 합리적인 옵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올해 휴가기간 동안 많은 가족과 친구들이 모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새로운 아이섀도, 블러셔 또는 향수 등에 투자할 수 있다. 올리비아 통 매니징 디렉터는 "사람들은 타인을 한 동안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외모를 관리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NPD그룹의 추정에 따르면, 뷰티 분야는 연말에 밝은 전망을 보이고 있다. 시장 조사 회사가 지난 9월 3,600명 이상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휴일 쇼핑 계획을 조사한 결과, 미국 소비자들의 4분의 1 이상이 뷰티 제품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PD그룹에 따르면, 미국의 프레스티지 뷰티 산업은 올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카테고리의 매출은 작년과 2019년 대비 25~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카테고리에는 백화점, 뷰티 전문점, 웹사이트에서 판매되는 브랜드가 포함된다.

 

# 뷰티 소매업체 연말 휴기시즌 연간 매출 집중 약 30% 이상 발생 

 

뷰티 소매업체들에게는 4분기가 매우 중요하다. NPD에 따르면, 프레스티지 뷰티 판매의 약 3분의 1이 연말 휴가 기간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시아 스틸맨 최고운영책임자는 이를 울타의 '슈퍼볼'이자 '올해의 가장 중요한 분기'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작년 4분기는 그 해의 울타 전체 매출의 약 36%(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2019년에는 연간 매출의 약 31%가 연말 3개월 동안 발생했다.

 

헤어케어와 향수는 뷰티 부문에서 두드러졌다. 지난 1~9월 향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급증했으며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월 헤어케어 제품 매출은 2020년 동기 대비 49%, 2019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2021년 1~9월 향수, 뷰티 부문 매출 현황 (단위 : %)

 


특히 향수는 이상적인 선물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 이번 휴가철에도 잘 판매되는 카테고리가 될 전망이다. NPD의 라리사 젠슨 뷰티산업고문은 "모든 향수 판매의 40% 이상이 일반적으로 4분기에 발생하며 그 이유는 이 카테고리가 쇼핑하기 쉽고 럭셔리 선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라리사 젠슨 뷰티산업고문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소비자들은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기 위해 향초, 향수를 사용하게 됐다. 사람들은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받으면서 자신을 치료하거나 ‘새로운 시작’을 느끼는 방법으로 향수를 구매했다. 헤어카테고리에서도 헤어 마스크와 럭셔리 샴푸가 집에서 스파 경험을 재현하는 하나의 방법이 되기 때문에 헤어케어 카테고리도 휴가 쇼핑객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메이크업 카테고리는 아직 예전만큼 회복되지 않았다. 올해 1~9월 매출은 2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감소했다. 많은 미국 사람들이 집에서 근무하고 사교 행사에 참석하는 횟수가 줄어들면서 이 카테고리의 매출이 타격을 입었다. NPD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책으로서 마스크 착용은 립스틱 판매에 영향을 줘 2019년 대비 40% 감소했다. 그러나 이 카테고리는 1년 전보다는 19% 증가해 판매 개선을 보였다.

 

케시아 스틸맨 최고운영책임자는 "지금까지 울타의 휴가 쇼핑객들은 향수, 선물세트, 다이슨 헤어 스타일링 제품 등 고가의 품목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방문 고객들은 매주 증가하고 있지만 2019년 팬데믹 이전 수준 대비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울타는 뷰티 쇼핑객들이 매장에 방문하는 것을 환영함으로써 지출과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 고객들이 매장에서의 더 좋은 경험을 할수록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은 높아진다"고 말했다.

 

울타와 세포라는 올해 가장 큰 블랙 프라이데이 우승자 기업이며 연말 휴가시즌 내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미국 쇼핑몰과 쇼핑센터의 방문객을 측정하는 Placer.ai에 따르면, 울타의 방문자는 지난해 대비 42.2%, 2019년 대비 10.3% 증가했다. Placer.ai은 세포라 매장 방문횟수는 2020년 대비 무려 97.5% 증가했으며 2019년 대비 20.5% 증가했다고 밝혔다.

 


타겟과 콜스는 이 특징을 활용해 두 브랜드의 팬들 중 일부를 매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매장에 화장품 브랜드 오픈을 진행했다. 뷰티 제품으로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타겟과 콜스의 전략이 성공할지 시험대에 올랐다.

 

# 타겟-콜스 소비자 확보 전략 '화장품 브랜드 오픈' 진행

 

콜스의 미셸 개스 CEO는 “세포라 매장들이 더 젊고 다양한 고객들을 유치했으며 이는 전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세포라가 판매하는 약 125개 브랜드 제품들은 선별되어 콜스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셸 개스 CEO는 12월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세포라 매장이 문을 연 콜스 매장의 매출이 아직 없는 매장에 비해 한 자릿수 중반 상승했다. 세포라 쇼핑객의 25% 이상이 콜스를 처음 방문했다. 내년 600개가 넘는 세포라 매장을 오픈하면 수 백 만명의 고객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콜스 매출을 상승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세포라의 장 앙드레 루조 아메리카의 사장이자 CEO는 “콜스와 협력으로 세포라가 새로운 쇼핑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세포라 매장 근처에 살지 않는 사람들은 이제 집 근처에 콜스 매장에서 세포라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앙드레 루조 아메리카의 사장이자 CEO는 “예산에 민감한 일부 소비자들에게 세포라는 과거에 너무 비싸게 여겨졌을 수 있다. 그러나 콜스의 고객들은 뷰티 아이템을 구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콜스내 세포라 매장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콜스 내 세포라 매장에서 메이크업 제품들이 가장 많이 팔리는 카테고리이며 스킨케어와 향수가 그 뒤를 이었다.

 

장 앙드레 루조 아메리카의 사장이자 CEO는 "집 밖에서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게 되고 파티와 계절 모임이 많아지면서 메이크업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휴가를 앞두고 볼드 아이섀도 팔레트와 볼드 립스틱과 같은 다채로운 아이템들은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타겟의 크리스티나 헤닝턴 최고 성장 책임자는 울타 뷰티 매장들이 새로운 고객들을 매장으로 끌어들였다고 말했다. 타겟은 향후 몇 년 동안 총 800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뷰티 전략은 3분기 소매업체인 타겟의 판매 촉진 전략 중 하나였다. 이 카테고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으며 타겟의 식음료와 필수 카테고리 성장세에도 도움을 줬다. 뷰티 카테고리는 파트너십에 국한되지 않으며 이를 통해 일반 시장에서 고급 시장에 이르기까지 가격대와 다양한 브랜드에 걸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타겟 내의 각 울타 매장은 약 1,000 ft²(93 m²)이며 이는 일반적인 울타 매장의 약 10분의 1 크기이다. 스매시박스, 맥, 타르트와 같은 50여 개의 프리미엄 브랜드가 엄격하게 선발되어 판매되고 있다. 이 매장에서는 울타에서 교육을 받은 타겟 직원들이 일을 하며 집에서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이나 미니 헤어 제품세트 같은 특별한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크리스티나 헤닝턴 최고 성장 책임자는 “뷰티 매장들을 쇼핑객들이 향기를 맡거나 손에 로션을 바르거나 전문가들의 조언과 전문 지식을 상담받을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줌으로써 대형 매장에 활기를 불어넣는다"고 말했다.

 

크리스티나 헤닝턴 최고 성장 책임자는 “타겟은 일상용품에서 고급 품목에 이르기까지 뷰티와 퍼스널 케어 제품 라인에 집중하고 있다. 바디 워시부터 데오도란트, 특별한 데이트를 위한 향수에 이르기까지 뷰티 카테고리를 강화함으로 우리는 많은 고객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녀는 “쇼핑객들은 이제 타겟에서 한 번에 새로운 옷과 함께 립글로스, 파티 에피타이저 또는 우유 등과 같은 더 많은 품목을 함께 구매할 수 있다. 뷰티는 라이프 스타일의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타겟은 이 카테고리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타의 케시아 스틸맨 최고운영책임자는 “타겟의 매장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그들이 울타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로열티 프로그램에 등록하도록 장려할 수 있다. 타겟의 쇼핑객들은 울타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로열티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소매채널과 뷰티 전문 브랜드의 협력은 소비자 유치와 브랜드 확산이라는 면에서 양사에 모두 이득이 되고 있다. 특히 이전에 뷰티 유통 채널의 중심인 백화점 채널이 약화되면서 대형 소매 유통 체인과의 협력은 새로운 발전 기회를 가져다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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