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지난달 30일부터 대중교통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한 실내 마스크 의무가 권고로 변경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그간 주춤했던 화장품 등 뷰티 제품 관련 매출 수요가 증가세를 보였다.
14일 위메프가 발표한 최근 2주간(1월 30일~2월 12일)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실내 마스크 해제와 관련한 상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그 중 자외선 차단과 피부 톤 보정에 도움을 주는 톤업 선크림이 684%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그 다음으로 ▲루스 파우더 128% ▲쿠션 팩트 119% 등 색조 화장품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이 외에도 ▲피부 마사지기(295%), ▲전동 세안기(105%) 등 미용기기도 증가세를 보였다.
마스크 착용의 일상화로 피부나 입술 화장을 생략하던 여성들이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며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한 방송사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69%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 색조 화장품을 더 살 것’이라고 답했다.
남성들의 외모 관리 제품도 판매가 증가했다. 면도날(96%), 면도기(80%)와 같은 면도 용품 상승 폭이 컸고 코털 제거기도 전년 대비 매출이 10% 늘었다.
위메프는 이러한 추세에 맞춰 이달 말까지 ‘월간 뷰티 2월호’ 기획전을 진행, 노 마스크에 추천하는 뷰티 신상품과 베스트 상품을 특가로 선보인다. 스킨케어부터 색조 화장품까지 다양하게 구성해 상품을 최대 52%까지 할인 판매한다.
위메프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실외 마스크 의무가 해제됐을 때도 색조 화장품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면서 "마스크 착용 유무가 뷰티 상품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당분간 관련 상품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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