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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화장품업계 기업공개 '활발' 5개 기업 '도전장'

'CJ올리브영, 마녀공장, 뷰티스킨, 버드뷰, 에이피알' 등 상장 출사표 시장 관심 고조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길고 길었던 코로나19가 지나가고 리오프닝이 본격화되면서 화장품, 뷰티업계에 다시 기업공개(IPO) 바람이 불고 있다. 증시에 불어닥친 한파 속에 시기를 가늠해 오던 기업들이 다시금 고삐를 조이고 상장 도전장을 내미는 모습이다.

 

올해 국내 헬스앤뷰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CJ올리브영’을 비롯해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마녀공장’, 화장품 제조유통기업 ‘뷰티스킨’, 뷰티테크 기업 ‘버드뷰’와 ‘에이피알’의 상장 출사표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항노화 솔루션 기업 ‘이노진’ 코스닥 이전상장

 

새해 들어 가장 먼저 기업공개에 속도를 낸 기업은 항노화 솔루션 기업 이노진이다. 이노진은 항노화 솔루션 개발을 바탕으로 스킨케어 화장품과 탈모관리 제품, 의료기기 제조판매를 전개하고 있는 기업으로 2월 20일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했다.

 

화장품 제조유통기업 ‘뷰티스킨’도 새해 첫 달부터 상장을 향한 포부를 전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뷰티스킨은 1월 31일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DB금융투자를 상장 주관사로 344만 1,340주를 상장하며 이 가운데 공모 물량은 35만주다.

 

뷰티스킨은 화장품 제조유통과 브랜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제조업자개발생산(ODM)을 하고 있고 유통과 브랜드 마케팅 등 사업 다각화도 추진 중이다.

 

클린뷰티 선도 기업 마녀공장도 코스닥 상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녀공장은 4월 7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총 공모주식주는 200만주다. 공모 희망가는 12,000~14,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40억~280억 원이다.

 

5월 2~3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하고 같은 달 9~10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5월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12년 설립된 마녀공장은 스킨케어 브랜드인 ‘마녀’를 필두로 100% 비건 레시피로 제작한 ‘아워 비건’, 향 바디 케어 특화 브랜드인 ‘바닐라 부티크’, 비건 색조 브랜드인 ‘노 머시’ 총 4개의 브랜드를 클린뷰티 컨셉으로 영위 중인 토탈 코스메틱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 1,018억 원, 영업이익 245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의 55.3%인 563억 원은 해외 매출로 가장 큰 매출처인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미국, 중국 유럽 등 글로벌 65개국에 진출해 활약 중이다.

 

마녀공장 유근직 대표이사는 “마녀공장은 탁월한 브랜딩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스테디셀러 제품을 창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안정적인 매출 구조 또한 구축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마녀의 제품력을 인정받고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 뷰티테크 기업, 상장 레이스 ‘스타트’

 

뷰티테크 기업들도 상장을 향한 레이스를 시작했다. 모바일 뷰티 플랫폼 ‘화해’를 운영하는 뷰티테크 기업 버드뷰는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나섰다.

 

버드뷰는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PS얼라이언스를 통해 200억 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 유치를 했다. 2018년 시리즈B 투자 유치 이후 자체 수익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왔다는 사업 성과와 성장성을 높이 평가받은 것이 이번 투자 유치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버드뷰는 3월 코스닥 시장 사업모델 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 통과하며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이후 상장주관사인 대신증권과 일정 협의를 거쳐 2~3분기 중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버드뷰 이웅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사업 영역 확장과 기술력 강화에 집중해 뷰티 관련 모든 서비스를 화해에서 통합 제공하는 ‘뷰티 슈퍼앱’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투자 혹한기를 극복하고 이뤄낸 성과인만큼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2분기부터 상장 준비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도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함에 따라 조 단위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에이피알은 지난해 매출액 3,977억 원, 영업이익 39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3.5%, 영업이익은 174.8% 이상 증가한 역대 최고 수치다.

 

지난 3월에는 7,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80억 원 규모의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 프리IPO)를 유치하기도 했다.

 

에이피알 김병훈 대표는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이라는 정체성에 걸맞게 기술력이 집합된 뷰티 디바이스와 새로 개척한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보인 것이 좋은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에이피알의 미래 가치를 바탕으로 조 단위 이상 기업가치 산정과 성공적 상장, 추가 해외 시장 개발 등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CJ올리브영 상장 기대감 CJ그룹 주가도 ‘들썩’

 

시장이 주목하는 ‘대어’는 따로 있다. CJ그룹 계열의 헬스앤뷰티 기업 CJ올리브영이 그 주인공이다. CJ올리브영은 국내 헬스앤뷰티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굳힌 기업으로 예상 몸값은 4조 원에 달한다. 당초 지난해 상장을 목표로 했으나 증시 불황 등을 고려해 상장 추진을 연기한 바 있다.

 

적당한 시기를 기다리며 움츠렸던 사이 외형 확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며 시장에서 CJ올리브영의 상장 재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CJ올리브영의 지난해 연결 매출은 2조 780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714억 원으로 96.9% 늘었다. 순이익은 2056억 원으로 같은 시기 116.5% 급증했다. CJ올리브영의 올해 성장세나 상장에 대한 기대감은 증권가가 CJ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올해 CJ올리브영 독주체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오프라인 확장 뿐 아니라 온오프라인 연계 옴니채널 증가로 온라인 매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이 같은 CJ올리브영의 성장성과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난 CJ CGV, CJ푸드빌 등 자회사의 실적 턴어라운드 등이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CJ그룹의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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