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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수출, '하락세' 전환 4월 7억달러 무너졌다

산업통상자원부 4월 화장품수출 6억 8,400만달러 전년 동기대비 4.7% 감소, 누적수출액 0.4% 증가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올해 2월과 3월 두 달 연속 성장세를 보이며 청신호를 켰던 화장품 수출이 4월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3월 7억 달러를 넘어섰던 수출 규모도 6억 달러 선으로 뒷걸음질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수출입 동향’ 발표를 통해 올해 4월 수출액이 전년보다 14.2% 감소한 496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수입은 13.3% 감소한 522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는 26억 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4월 수출은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반도체 업황 부진, 조업일수 감소(-1일), 지난해 4월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578억 달러)을 기록한 데 따른 역기저효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40.3%), 선박(+59.2%), 일반기계(+8.1%) 수출은 증가했으나 반도체(△41.0%), 디스플레이(△29.3%) 등 IT품목, 석유제품(△27.3%), 석유화학(△23.8%), 철강(△10.7%)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가격 하락 지속, 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단가하락, 철강 가격 하락이 4월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 수출 급증과 인프라 투자와 관련된 일반기계 등의 수출이 증가한 EU(+9.9%)와 중동(+30.7%)에 대한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26.5%), 아세안(△26.3%) 등에 대한 수출은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중국과 베트남의 수입수요 둔화가 이어지고 있는 점이 대 중국과 대 아세안 수출 감소에 주된 영향을 주었다. 또 미국에 대한 수출은 4월의 수출 호조(96억 달러, +27.1%)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소폭 감소(△4.4%)했다.

 

월별 수출실적 현황 (단위 : 억달러, 전년동기대비 %)

 

 

수출액, 수출증감률 추이 (단위 : 억달러, %)

 

 

5대 유망 소비재로 꼽히는 화장품 수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4월 화장품 수출은 6억 8,400만 달러로 7억 1,700만 달러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7% 줄어들었다.

 

 

올해 1월 4억 6,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하기는 했지만 2월과 3월에는 각각 6억 4,600만 달러, 7억 7,500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내며 전년 동기 대비 12.5%, 9.5% 성장했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이다. 특히 지난 3월 화장품 수출액이 7억 7,500만 달러로 올해들어 처음으로 7억 달러를 넘어섰으나 4월에는 다시 6억 달러 선으로 내려앉았다.

 

다만, 4월까지의 화장품 수출 누계 실적은 25억 7,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4%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5대 유망 소비재 수출 추이 (단위 : 백만달러, 전년동기대비 %)

 

 

 

화장품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한 데는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중국의 수입 수요 둔화가 이어지고 있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주요 수출대상국인 중국, 베트남(아세안 내 최대 교역국)은 최근 들어 수입 감소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대 중국, 아세안 수출 감소에 악영향을 줬다.

 

중국으로의 화장품 수출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는 점은 향후 전망까지 어둡게 하는 부분이다. 올해들어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으나 실제 화장품 수출에서는 중국 정부의 ‘한국산 수입품에 대한 검역 강화’에 발목이 잡힌 상황이다.

 

산업부는 “정부는 조속한 시일 내 수출 부진과 무역적자를 해소할 수 있도록 강력한 수출지원 방안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며, “단기적으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수출이 증가하거나 전체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유망품목을 발굴해 맞춤형으로 집중 지원하는 한편 자원부국 등 유망시장 진출 지원도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리오프닝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을 비롯한 유망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장기적으로 수출산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투자,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 투자세액 공제 확대 등의 정책적 지원을 적극 추진해 나가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수출 품목, 시장 다변화와 고부가가치화도 추진해 나갈 것이다”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을 포함한 미국 순방성과가 수출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비즈니스 기회 창출과 시장 개척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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