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CSA 코스믹이 화장품업종지수를 끌어 올렸다. 한 주 사이 CSA 코스믹의 주가가 70% 넘게 오르면서 국내 화장품 기업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특히 CSA 코스믹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250억원을 조달한 점은 화장품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22일부터 26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1.15% 상승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54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에스디생명공학, 코스온을 제외한 48곳을 기준으로 했다.

이 기간 국내 화장품 기업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오른 곳은 CSA 코스믹(70.56%)이다. CSA 코스믹은 250억 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며 매수세를 끌어 모았다.

CSA 코스믹은 5월 25일 운영자금 등 250억 원을 조달하기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홈캐스트, 노마드2호투자조합 등이다. 회사 측은 “이번 증자는 경영 정상화와 운영자금 확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것이다”고 밝혔다.

공시 하루 뒤인 5월 26일 CSA 코스믹의 주가는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 전 거래일보다 29.82% 오른 2,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와이디(41.29%)의 주가도 한 주 사이 40% 넘게 올랐다. 특히 5월 23일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29.95% 치솟았는데, 이는 디와이디의 계열사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에 초청됐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패밀리에스씨(21.85%)는 색조화장품 브랜드 롬앤이 일본 최대 화장품 플래폼 ‘립스(LIPS)’에서 5월 트렌드 어워즈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날개를 폈다.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경신으로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주가는 호재가 이어지며 한 주 사이 20% 이상 올랐다.

국내 주요 화장품 종목 수익률

지난 한주 주가가 오른 기업 가운데 CSA 코스믹과 디와이디, 아이패밀리에스씨 3개 기업을 제외하면 씨앤씨인터내셔널(7.00%), 잉글우드랩(6.32%), 글로본(6.02%), 코스나인(4.38%), 한국콜마(1.45%), 코스메카코리아(1.25%), 메디앙스(1.13%), 브이티지엠피(0.96%), 현대퓨처넷(0.31%), 선진뷰티사이언스(0.24%), 코디(0.08%) 모두 주가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주가가 내린 기업들도 소폭 하락에 그쳤다. 협진(-7.45%)과 제닉(-7.20%)의 주가가 7% 넘게 빠졌을 뿐 토니모리(-5.63%), 라파스(-4.91%), 아우딘퓨쳐스(-4.85%), 네오팜(-4.81%), 애경산업(-4.43%), 휴엠앤씨(-4.28%), 잇츠한불(-4.25%), 씨티케이(-4.07%), 오가닉티코스메틱(-3.72%), 원익(-3.50%), 클리오(-3.23%), 에이블씨엔씨(-3.17%), 스킨앤스킨(-3.16%), 코리아나(-2.94%), 코스맥스(-2.89%), 아모레G(-2.81%), 내츄럴엔도텍(-2.64%), 본느(-2.63%), 컬러레이(-2.59%), 한국화장품제조(-2.57%), 리더스코스메틱(-2.48%), 엔에프씨(-2.38%), 한국화장품(-2.37%), LG생활건강(-2.28%), 아모레퍼시픽(-2.23%), 현대바이오랜드(-1.88%), 현대바이오(-1.74%), 바른손(-1.48%), 제이준코스메틱(-1.13%), 한국콜마홀딩스(-0.90%), 올리패스(-0.87%), 세화피앤씨(-0.09%) 등 대부분 기업의 주가 하락 폭이 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