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 김세화 기자] 브이티(018290)가 올해 1분기 주력 제품인 리들샷이 성장을 견인하면서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같은 기간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651억 원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74% 급증한 214억 원을 달성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브이티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은 1,0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가 증가했고 영업이익 2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766% 급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3%에 달했다.
하나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주력 제품인 리들샷이 일본에 이어 국내까지 잘 팔린 것이 호실적의 주된 요인이다"면서 "마스크팩에서 에센스로 믹스가 개선된 데다 리들샷 비중이 56%에 도달하는 등 제품 집중도를 극대화하면서 영업이익률이 33%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피크 아웃 우려로 주가가 여러 번 변동성을 겪었지만 면밀히 검토해 보면 진출해야 할 채널이나 국가가 많아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며, "당분간 리들샷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외형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고 밝혔다.
브이티의 2024년 1분기 연결 실적 전망 (단위 : 십억원, %)
실제로 지난 2023년 리들샷 출시를 기점으로 화장품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2022년 영업이익률은 16% 수준이었으나 리들샷 출시 첫 해인 2023년 20%에 이어 올해 1분기 33%로 급증했다.
올해 1분기에는 리들샷의 강한 수요가 일본에서 국내까지 이어지며 화장품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했다.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400억 원 증가했는데 일본과 한국에서 나란히 약 200억 원씩 외형이 증가됐다.
일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 성장한 3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온-오프라인 매출이 177억 원, 212억 원으로 각각 57%, 108%를 증가했다. 그 중 리들샷 매출은 180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5% 성장했다. 특히 오프라인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하며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2분기 돈키호테, 로손 등에 신규 출점한데 이어 매장 재전개가 예정돼 있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 수요도 견고한 흐름이 지속되는 중이다.
브이티의 화장품 주요 지역별 매출 추이 (단위 : 십억원, %)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9% 증가한 214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다이소 입점과 올해 초 올리브영 오프라인에 입점(리들샷 100 샷 1,350개 점, 300샷 503개 점, 700샷 4개 점, 벽장 매대 2개 점)을 했다. 수요도 급증하며 국내는 드럭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23년 드럭 매출은 54억 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1분기 111억 원(올리브영 57억 원, 다이소 48억 원 등)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면세 또한 리들샷 비중이 급증했다.
중화권 매출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21억 원을 기록했는데 위생허가 신청 등을 진행하며 중국 진출을 본격 준비 중에 있다. 라미네이팅과 연결 자회사는 연결 이익 상승을 보탰다.
브이티의 연결 실적과 전망 (단위 : 십억원, %)
브이티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4,700억 원을, 영업이익 전년 대비 154% 증가한 1,157억 원으로 전망된다. 화장품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205%가 증가한 976억 원으로 보여진다. 일본은 VT큐브JP(큐브엔터 79.73%, 브이티 20.27%(개별), 종속 포함 브이티 50.24% 보유)가 일본 내 화장품 유통을 전담하고 있는데 하반기 중으로 큐브엔터가 보유한 지분을 브이티가 확보해 올 것으로 보인다.
박은정 연구원은 "올해 브이티는 일본 오프라인, 국내, 동남아시아, 미국, 유럽 시장 확산 등이 이어지며 성장 모멘텀이 가장 강할 것이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박 연구원은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8,000원으로 상향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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