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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등 스타트업 수출액 6년간 9배 증가 "수출동력 활성화해야"

한국무역협회, 국내 최초 '스타트업 수출 현황 수출 활성화 정책 제언' 발표 맞춤형 지원 정책 제시

[코스인코리아닷컴 한지원 기자] 국내 스타트업 수출액이 6년 사이 9배 성장하며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스타트업 수출액 중 화장품(비중 65.3%)이 포함된 화학공업제품은 지난 6년간 무려 30.9배가 증가해 전기전자제품(6.0배 증가), 기계류(5.5배 증가)와 함께 수출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오늘(29일) ‘스타트업의 수출 현황 및 수출 활성화 정책 제언 보고서’를 통해 국내 최초로 스타트업의 수출 통계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벤처기업 ▲창업 7년 미만 스타트업 ▲창업 10년 미만 스타트업의 수출 실적을 연도, 국가, 업종별로 집계해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으로 국내 벤처기업은 40,081개사, 창업 7년 미만의 벤처확인기업은 18,278개사, 창업 10년 미만 벤처확인기업은 24,617개에 달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타트업의 수출액은 2017년 2.7억 달러에서 2023년 24.2억 달러로 6년 사이 9배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의 총수출액은 연평균 1.6% 증가한 반면 스타트업 수출은 연평균 43.8%의 성장률을 보였다.

 

벤처, 스타트업의 연도별 수출 현황 비교 (단위 : 백만달러)

 

 

한국 전체 수출액에서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벤처기업 수출 비중은 2017년 2.1%에서 2023년 3.3%로 증가했으며 스타트업 수출 비중도 2017년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스타트업의 수출, 품목별 종사기업 수와 수출액에 있어 전체 수출액의 80.5%에 달하는 기계류, 화학공업제품(화장품 포함), 전기전자 제품이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화학공업제품 수출은 지난 6년간 30.9배 증가했으며 이 중 화장품의 비중이 65.3%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발전으로 스타트업의 수출 활성화, 한류 콘텐츠 확산 기회 활용, 미국과 일본, 동남아 등 중국을 대신한 신흥 주력 수출 시장 성장세 등이 동인이라고 제시했다.

 

스타트업의 수출국가는 중국이 22.1%로 가장 많았고 미국 14.0%, 일본 13.0% 순으로 톱3를 기록했다. 이들 톱3의 수출 비중은 절반(49.0%)를 차지했다. 중국의 주요 수출 품목은 기계류(37.6%)와 화장품, 화학공업제품(32.7%) 등이었고 미극은 기계류(32.0%)와 화장품, 화학공업제품(25.5%) 순이었다. 또 일본은 화장품, 화학공업제품(40.0%)과 전기전자(30.3%) 순이었다.

 

창업시점 기준 스타트업 연도별 수출현황과 비교 통계 (단위 : 백만달러)

 

 

보고서는 “스타트업의 기술과 사업모델은 기존에 없던 신산업이나 틈새 시장을 창출하는 혁신성과 이에 수반된 리스크를 가지고 있기에 수출에 선행하는 기술성과 시장성 등 혁신의 실증이 필수적이다”며, “스타트업의 실증과 수출 경로에 맞춘 정책적 지원의 설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예를 들어 제조업의 B2B 전략에서는 업종에 맞는 해외 전시회에 3년 이상 지속적 참여와 해외 대기업, 시설 인프라 등의 수요처 발굴을 통한 1대1 미팅, 테스트 기회 확대와 유연한 운영이 필요하다. 서비스 업종의 경우에는 각국별 액셀러레이터를 활용한 현지 시장성 검증과 투자 유치, 현지화 기회 개발이 중요하다.

 

보고서는 올해 4월 전국 스타트업 349개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타트업은 주된 애로는 해외 현지 네트워크 부족, 원자재 가격상승을 해결하기 위한 수출 바우처와 해외 전시회 지원을 필요로 했으며 서비스 스타트업은 현지 네트워크 발굴과 해외 실증 기회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수출 준비는 대부분(58.4%) 전담인력은 있었으나 국내외 수출멘토가 없는 곳이 절반 이상(65.3%)이었고 관심 시장은 북미, 동남아, 일본, 중국, EU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과 벤처, 스타트업의 연도별 수출 현황과 비교 (단위 : 백만달러, %)

 

 

보고서는 스타트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4가지 정책적 시사점을 제안했다. 우선 스웨덴의 예를 벤치마킹해 'Testbed Korea'를 정책 이니셔티브로 제시하며 우리나라를 전 세계 혁신의 실험장으로 브랜딩하고 국내외 실증을 확대하며 글로벌 대기업의 혁신 포스트를 더욱 많이 유치할 것을 제시했다. 우리 기업환경 역시 글로벌화하고 외국인 창업가-우리 대기업간 쌍방향 매칭도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두번째로 스타트업에 특화된 메뉴가 부족한 수출바우처에 아웃바운드 해외시장 실증지원을 위한 메뉴를 확충하고 스타트업 맞춤형 수출지원 서비스로 채워져야 한다.

 

또 스타트업  현지 수출 네트워크 확보를 위해 해외 전시회와 현지 액셀러레이터를 파이프라인으로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사전 마케팅을 수반한 전략적 전시회에 3년간 장기 지속 지원을 하고 국가별 주요 현지 액셀러레이터는 국내 창업기획자와 네트워킹시키며 연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현재 수출 통계와 관련 지원사업에서 소외된 기업인들을 위해 서비스수출 통계와 맞춤형 지원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 이에 기반해 ▲스타트업에서 글로벌 스케일업으로의 확장 ▲우리 생태계, 인프라의 글로벌화 ▲다국적 공급망 변화에 대응 ▲스타트업의 서비스수출 활성화 등 4S 혁신 방향을 제안했다.

 

이명자 한국무역협회 해외마케팅본부장은 “해외시장 실증 지원, 국내 테스트베드 구축 등 맞춤형 지원 정책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수출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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