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펌텍코리아(251970)가 올해들어 수주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분기 성수기 진입과 함께 리드 타임이 길어지면서 우상향 모멘텀이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투자증권은 펌텍코리아의 올해 2분기 실적 전망치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849억 원을 제시했다. 분기 최대 실적으로 사상 처음으로 매출 8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20억 원으로 종전 추정치 116억 원, 컨센서스 113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한 달 전 38,000원에서 60,000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은 펌텍코리아의 올해 2분기 실적 전망치로 매출 852억 원, 영업이익 120억 원을 제시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현대차증권은 843억 원, 영업이익 116억 원, 유안타증권은 매출액 830억 원, 영업이익 115억 원을 각각 전망했다.
하나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연간 가이던스로 전사 매출 10% 성장을 제시했지만 수주 강세가 이어지면서 2분기에도 당초 예상을 상회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추가 장치 설치와 생산능력 확대 효과가 나타나 외형이 확대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펌텍코리아 2024년 2분기 실적 전망 (단위 : 십억원, %)
올해 2분기는 전통적으로 화장품 업계가 강세를 보이는 성수기지만 지난 5월에 이어 6월에도 고객사의 수출 물량 확대로 대량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 리드 타임이 길어지면서 전반적으로 계절성이 약화하는 모양새다.
한화투자증권 한유정 연구원은 "국내 Big2 브랜드사향 수주는 완연한 회복 국면에 진입했고 국내 인디 브랜드의 해외 진출이 이어지면서 한국 ODM OEM사들의 해외 수주도 증가하는 추세이다"고 제시했다.
박은정 연구원은 "펌텍코리아는 대형사보다 중소 인디 브랜드의 매출 기여도가 높아 과거에는 소량을 자주 수주하는 형태였지만 최근 주문 물량의 단위가 증가했다"며, "전략 제품인 스틱과 펌프 제품이, 부국티엔씨의 경우 튜브 수요가 강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미국 아마존 판매 호조와 인디 브랜드 물량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수주 볼륨이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더마 브랜드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색조 부문은 국내 H&B 입점 제품, 일본의 신제품과 대표 제품이 펌텍코리아 용기를 사용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펌텍코리아 연결 실적전망과 추이 (단위 : 십억원, %)
펌텍코리아는 상반기 늘어나는 수주 물량에 대응해 생산능력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분기 중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사출기, 인쇄 기계, 스틱 조립기를 추가하는 등 증설 단계를 거치는 과정에서 리드타임이 2개월에서 절반으로 축소됐지만 내년 7월 4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능력이 기존 대비 40%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국티엔씨는 올해 초 PE 튜브라인 증설해 늘어난 수요를 비교적 적시 대응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알루미늄 튜브 공장이 준공돼 이후 PE 튜브 생산 물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연말에는 사용 층수 확대를 통해 생산 능력을 높일 예정이다.
한유정 연구원은 "쏟아지는 수주 물량으로 특정 기간, 특정 제품에 대한 공급 부족 현상이 있었지만 지난해부터 증설 물량 투입과 자동화 라인 전환을 추진하면서 점차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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