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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모니터, 지난해 한국 뷰티시장 온라인 비중 59% '글로벌 1위'

2023년 뷰티&퍼스널케어 시장 하이라이트 발표 '세계 11위, 뷰티 이커머스 3위, 더마코스메틱 6위' 기록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지난해 한국의 뷰티&퍼스널 케어 온라인 구매 비중이 글로벌 국가들 중 가장 높은 59%를 차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회사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한국 지사장 최승용)이 오늘(8일) 발표한 2023년 뷰티&퍼스널 케어 시장 분석에 따르면, 한국 시장 기준 뷰티&퍼스널 케어 이커머스 채널은 코로나19 기점으로 유일하게 성장한 뷰티 유통 채널이다.

 

시장 안정기에 들어선 이후 2023년까지도 꾸준히 성장하며 글로벌 1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2020년 이전에도 한국은 뷰티 이커머스 비중으로 글로벌 1위였지만 5년 전에는 40%대에 머물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성장세다.

 

# 신흥 뷰티 브랜드 ‘기회의 시장’ 이커머스 채널, 한국 뷰티 이커머스 규모 세계 3위

 

유로모니터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주요 뷰티 유통 채널 중 하나로 부상한 H&B스토어와 군소 도시들의 핵심 뷰티 유통 채널인 식료품 전문점이 여전히 주요 채널로 선방하고 있는 한편, 이커머스의 비중과 시장 영향력은 향후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온-오프라인을 포함한 전체 뷰티&퍼스널 케어 시장 규모는 글로벌 11위지만 뷰티 이커머스 기준으로는 미국과 중국 다음인 3위를 기록했다.

 

한국 뷰티 이커머스 시장의 변화는 2020년부터 눈에 띄는 변화를 보였다. 오프라인에 주력하던 채널들이 온라인에 힘을 쏟으며 2021년 절반 비중을 넘어섰으며 시장 안정기에 들어선 이후 2023년까지도 꾸준히 성장하며 글로벌 1위를 공고히 했다. 국내 온라인 매출 이외에 ‘역직구’격인 K뷰티 글로벌샵, 글로벌몰들의 해외 판매분까지 고려해야 하는 현 뷰티 시장에서 이커머스의 파급력은 그 어느 채널과도 비교할 수 없을 수준이다.

 

홍희정 유로모니터 뷰티&패션 수석 연구원은 “이커머스의 성장, 특히 소셜 커머스의 부흥은 뷰티 공룡 브랜드 뿐 아니라 새로 시장에 진출하는 신흥 브랜드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소셜미디어 마케팅은 오프라인 활로에 대한 부담을 일부 덜어낼 수 있기 때문에 신흥 브랜드들이 다양한 시도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가고 있으며 이를 통한 매출은 한국에서만 발생하지 않고 아시아, 북미 시장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이며, 이커머스 채널이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에 중요한 판로가 될 것을 예고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뷰티&퍼스널 케어 시장은 물가 상승률 제외 기준 전년 대비 3% 상승한 5,700억 달러를, 한국 시장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133억 달러(한화 약 17조 3,900억 원)를 기록했다. 뷰티&퍼스널 케어 이커머스 시장은 미국과 중국이 각각 345억 달러, 337억 달러를 보였으며 한국 시장은 78억 달러(한화 약 10조 1,900억원)를 기록했다.

 

# ‘성분 중심 뷰티’ 제2의 K뷰티 전성기 핵심 요소 부상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력과 K콘텐츠 부흥과 맞물려 K뷰티가 다시금 인기몰이를 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K뷰티가 뷰티 시장에서 글로벌 소비자들의 선택을 공고히 받을 수 있는 포지셔닝 중 하나로 ‘성분 중심 뷰티(Ingredient-led beauty)’가 주목된다.

 

뷰티 업계는 그간 원재료가 가진 특성 뿐 아니라 제품 제조, 유통 등 제품이 탄생하는 모든 과정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을 설득해 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그 여정은 깨끗하고 안전한 성분을 중시하는 클린 뷰티를 시작으로 브랜드와 제품의 윤리적인 책임과 의무 이행을 요구하는 의식적인 뷰티 소비를 뜻하는 ‘컨셔스 뷰티(Conscious beauty)’로 이어졌고 이는 오늘날 글로벌 뷰티 시장을 이끄는 가장 큰 줄기인 성분 중심 뷰티로 발전했다.

 

성분 중심 뷰티 트렌드는 과감한 투자와 빠른 소비자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중국과 미국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큰 뷰티 시장인 미국에서는 성분 중심의 뷰티 트렌드가 부상하며 그 연장선에 있는 더마코스메틱 시장이 매섭게 성장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2% 성장했으며 주요 뷰티 국가들인 중국(20%), 미국(11%), 한국(14%)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2023년 기준 한국 더마코스메틱 시장은 세계 6위다.

 

2023년 TOP 10 더마코스메틱 시장 (단위 : 미화 백만달러)

 

 

성분과 과학을 바탕으로 한 K뷰티의 본질은 성분 중심 뷰티 트렌드와 맞물려 있다. 성분 중심 뷰티가 단순히 독특한 원료나 유기농 제품을 요구하기 보다는 기능적인 면과 효능 입증을 통한 피부 건강을 지향하는 제품이 많다는 점에서 K뷰티 제품은 글로벌 시장, 특히 미국 시장에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뷰티 시장의 성숙기를 어느 정도 지난 미국 시장의 특징을 고려했을 때 성분, 과학적 효능이 입증된 K뷰티 제품은 충분히 승산이 있다.

 

홍 수석 연구원은 “2010년 초중반 1차 K뷰티 부흥기 때는 독특한 성분이나 한류, 콘텐츠를 강조한 브랜드들이 많았다면 이제는 깨끗하고 안전한 성분과 더불어 가치 소비에 민감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게 ‘한국(K)’보다는 ‘성분’을 앞세워 시장 선점을 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며, “한국 제조와 브랜드임을 전면에 내세우기 보다는 우수한 성분을 강조하며 세대와 지역을 포괄적으로 어필하는 강력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만들어 가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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