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와 대한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는 ‘K-코스메틱, 더 나은 미래를 위해(Jump-up K-Cosmetic)’을 주제로 킨텍스 오늘(17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제2전시장 303~304호에서 ‘제6회 화장품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올해 초 '화장품법' 제정일인 9월 7일을 화장품의 날로 지정한 이후 처음 개최하는 행사로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의 화장품 산업의 정책적 중요성을 각인시키고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국내 화장품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관련 산업 종사자에 대한 자긍심 등을 고취하기 위한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은 화장품 업계 관계자가 모여 급변하는 글로벌 화장품 규제 현황을 공유하고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적용 제품의 개발에 따른 합리적 규제 체계를 논의하기 위해 ‘원아시아 화장품 뷰티 포럼’과 연계해 개최됐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서경배 대한화장품협회장을 비롯해 조신행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장,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등 정부 관계자, 최남수 LG생활건강 상무,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 최경 코스맥스 부회장 등 화장품 기업 대표와 학계, 언론사 등 화장품 업계 종사자 150여 명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의 시작은 화장품의 날을 축하하는 화려한 레이저 쇼로 문을 열었으며 뮤지컬 배우 김소현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이어서 '화장품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제작된 기념 영상 상영 후 오유경 식약처장의 기념사와 서경배 대한화장품회장의 환영사가 진행됐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기념사에서 "올해로 6회를 맞은 화장품의 날을 축하한다"며, "한국 화장품 산업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신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K뷰티는 연일 최고 실적은 경신하며 한국 수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수출국과 품목 다양화라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식약처를 비롯한 정부는 지속적인 규제 혁신과 적극적인 외교로 국내 업체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법제처와 협력해 각국의 규제 정보를 업계에 제공하고 국제 포럼 등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한국 화장품 산업이 세계로 도약하기 위한 여정에 정부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서경배 대한화장품협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를 통해 한국 화장품 산업의 발전을 위해 힘써주신 정부, 산업계, 학계, 소비자 단체 관계자 여러분들과 성과를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그동안 어려움 속에서도 세계 속의 K뷰티가 지금의 위상을 달성하기까지 노력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화장품 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국제 경제 환경의 변화 속에서 힘든 시기를 보냈으나 지금은 위기를 또 다른 기회로 삼아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며, "화장품 산업이 K컬처의 위상과 국격을 높이는 선두주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영상으로 진행된 축사에서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원이 국회의원,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 윤수현 한국소비자원장, 유상옥 전 대한화장품협회장이 화장품의 날 기념식에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김원이 의원은 최근 K뷰티를 선도하는 중소 인디 브랜드의 성과에 대해 기대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민수 차관은 정부 차원의 인적, 물적 인프라 구축과 R&D 지원 등에 대해 소개하며 한국 화장품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응원했다.
윤수현 원장은 한국 화장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한 지원을 약속했으며 유상옥 전 회장도 한국 화장품의 발전 과정에 대해 언급하며 관계자들의 노력과 성과를 축하했다.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해외 주요 국가의 화장품협회의 축하 인사도 이어졌다. 미국화장품협회(PCPC) 프랜신 라모리엘로(Francine Lamoiello) 글로벌전략부회장과 유럽화장품협회(Cosmetics Europe) 브리짓 후버(Birgit Huber) 부회장, 중국향료향정화장품공업협회 옌지앙잉(YAN JIANG YING) 이사장, 일본화장품협회(JCIA) 준지 야마모(Junji Yamamoto) 전무이사는 영상을 통해 한국 화장품 산업의 눈부신 발전을 축하하며 주요국과의 협력을 통한 발전을 강조했다.
프랜신 라모리엘로(Francine Lamoiello) 글로벌전략부회장 "지난 25년 동안 한국의 뷰티 산업은 규모와 명성이 크게 성장했으며 이제 K-뷰티는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고품질의 혁신적인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말하고 "미국화장품협회(PCPC)는 한국 기업들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도 대한화장품협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리짓 후버(Birgit Huber) 부회장은 "이 행사는 2000년 약사법에서 독립된 화장품 규제의 확립을 기념하는 자리로 화장품 분야에서 일하는 많은 분들이 규제 발전에 기여했다"고 말하고 "유럽의 관점에서 우리는 안전성 평가, 제조, 품질과 효능 책임, 디지털화와 시장 관리 분야에서 EU와 한국 간의 규제 호환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길 원한다"고 밝혔다.
옌지앙잉(YAN JIANG YING) 이사장은 "한국은 화장품 산업이 매우 발달한 국가 중 하나로 항상 글로벌 화장품 산업의 발전에 적극 기여해 왔다"고 전하고 "한국 화장품 산업이 소비자 니즈에 대한 지속적인 접근과 지속적인 원료와 제품 혁신을 통해 끊임없이 뛰어난 품질을 추구함으로써 한국, 그리고 전 세계 화장품 산업의 무궁무진한 발전을 위해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향료향정화장품공업협회도 대한화장품협회와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함께 아시아와 기타 지역의 화장품 산업의 질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준지 야마모(Junji Yamamoto) 전무이사는 "일본과 한국, 양국의 화장품 산업은 때로는 라이벌이기도 하고 또한 중요한 파트너이기도 하다"며, "화장품 시장의 글로벌화, 보더리스화가 진행되어 가는 가운데 양국의 화장품 산업이 서로 경쟁해 공통의 과제에 임해 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도 양국의 화장품 산업이 세계 화장품 산업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화장품 산업 발전과 안전관리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포상도 수여됐다. 국회의장상 1점,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장 30점,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9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2점과 대한화장품협회 감사패에 대한 수여식이 진행됐다.
국회의장상은 박수남 서울여자대학교 석좌교수가 수상했다. 박수남 교수는 1984년부터 2018년까지 화장품 소재, 제형과 평가, 피부노화, 융복합 기술 등 15개 분야에 논문 248편을 발표하고 특허 66건을 등록했다. SCI급 논문은 60여 편(2010~2019년)을 발표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신소재 개발(항산화, 항노화, 미백, 주름 방지, 자외선 차단, 보습, 육모, 비듬, 항균, 방부), 제형 개발(스킨케어 제형, 메이컵 제형, 리포솜 등 특수 제형), 평가기술 개발(기능성 효능 평가, 안전성 평가, 소재 및 제형 안정성 평가, 화장품 관능 평가), 융복합 기술 개발(화학, 의학, 약학, 생화학, 미생물학, 고분자, 계면활성제, 광화학, 화장품학, in vivo 인체시험) 등이다.
이어 화장품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이 진행됐다. 먼저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은 ▲김주영 YTN 차장 ▲남개원 서원대학교 교수 ▲임경민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최우성 한국소비자단체 사무국장 ▲신천복 나우코스 부장 ▲박상원 참존 연구소장 ▲이혜자 대봉엘에스 팀장 ▲한상철 더마펌 이사 ▲양세좌 한국화장품제조 선임연구원 ▲정혜진 에이치앤제이 대표이사 ▲하영애 서울화장품 수석 ▲정민지 엘오케이(유) 팀장 ▲홍병의 시슬리코리아 사장 ▲조석희 한국피앤지 상무 ▲오종석 코스모코스 센터장 ▲진수정 엘브이엠에치코스메틱스(유) 상무 ▲서문길 신세계인터내셔날 팀장 ▲김남웅 한국화장품 차장 ▲박서우 일진코스메틱 수석연구원 ▲권지현 잇츠한불 팀장 ▲손성민 리이치24시코리아 대표이사 ▲권용미 토니모리 차장 ▲최경수 코스메카코리아 책임 ▲박경민 해브앤비 부장 ▲이지철 티르티르 대표이사 ▲문선영 코스맥스 수석연구원 ▲김용우 한국콜마 팀장 ▲유채은 한국암웨이 팀장 ▲오수연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이경민 식품의약품안전처 주무관 등 30명이 수상했다.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은 ▲김태환 엘지생활건강 팀장 ▲김영희 코스맥스 연구소장 ▲강경원 코리아나화장품 수석연구원 ▲이은두 한국콜마 센터장 ▲강철원 서울화장품 부문장 ▲김성민 아모레퍼시픽 과장 ▲여예지 엘오케이(유) 팀장 ▲정구현 대한화장품협회 과장 ▲김진호 애경산업 대리 등 9명이 수상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은 ▲박진영 코스메랩 대표이사와 ▲오승익 다산씨엔텍 이사가 수상했다.
마지막 순서로 대한화장품협회장의 감사패 수여가 진행됐다. 대한화장품협회장 감사패는 ▲천세경 식약처 사무관 ▲김혜림 화장품신문 국장 ▲김연희 더마펌 대표이사 ▲김주영 더멀매트릭스 대표이사 ▲손성민 리이치24시코리아 대표이사 ▲이용준 매리스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송춘쯔 블루메이지바이오테크놀로지코리아 대표이사 ▲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이사 ▲이종호 아름다움연구소 대표이사 ▲남택종 알에프바이오 대표이사 ▲이연정 에스쁘아 대표이사 ▲김정규 엔에이치케미칼 대표이사 ▲정광호 옵트바이오 대표이사 ▲이영순 지앤아이솔루션 대표이사 ▲송승용 카버코리아 대표이사 ▲최윤소 티앤엘 대표이사 ▲아드리아나비에호만조, 잉그리드트리아스홀트 푸치코리아(유) 대표이사 ▲이해광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 대표이사 ▲천세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사무관 ▲황정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보건연구사 ▲한지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보건연구사 ▲정연심 코스모닝 부장 등 총 21명이 수상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식약처는 "앞으로도 화장품의 날이 우리 화장품 안전과 품질 확보를 통한 국제 경쟁력 강화 제고에 기여하고 안전한 화장품 사용 등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기대하며 화장품 산업이 동반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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