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화장품 기업의 주가가 새내기 화장품주의 성공적인 증시 입성과 긍정적인 하반기 전망 등에 투자심리를 끌어 올리며 다시 뛰기 시작했다.
지난주 국내 증시에 새로운 화장품 기업 2곳이 연달아 상장했다.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바이오비쥬는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22일에는 프리미엄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달바’를 운영하는 달바글로벌이 코스피 상장했다.
바이오비쥬는 코스닥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100% 이상 오르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달바글로벌도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66,300원) 대비 66% 이상 오른 110,100원에 마감했다. 이는 올해 코스피에 입성한 기업 중 상장 첫날 기준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하반기 화장품 업종에 대한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도 투자심리 회복에 한 몫 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화장품 업종의 기회 요인이 더욱 확대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는 아누아, 조선미녀, 스킨1004 등 1차 성공 브랜드들이 유통 채널을 넓히며 구조적 확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동시에 메디큐브, 바이오던스, 닥터엘시아 등 2차 주자들이 이커머스 성과를 기반으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는 여전히 K-뷰티 브랜드의 확장 가능성이 유효하며 하반기는 실질적인 오프라인 입점과 정착 흐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럽 시장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짚었다. 박 연구원은 “실리콘투와 같은 전문 유통 기업이 자금력을 바탕으로 인프라, 인력 리소스에 적극 투자하며 유럽 내 대응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보다 많은 브랜드들의 유럽 진출이 실현 가능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최근 유럽향 수출은 북미 수준에 근접하고 있으며 한국 화장품에 대한 현지 수요가 지속 확대되는 가운데 시장 내 브랜드 입지도 점차 강화되는 추세이다”며, “유럽은 K-뷰티의 차세대 핵심 성장 거점으로서의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2025년 화장품 업종에 대해 투자 의견 ‘Overweight’를 제시했다. 하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은 하반기에도 인디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이 지속될 것이다”며, “미국 수출이 다소 둔화됐으나 이를 중동, 유럽 지역의 성장으로 상쇄하고 있으며 향후 브랜드사의 지역 저변 확대가 가시화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 “하반기 미국 인디브랜드사들의 오프라인 시장 진출은 미국 내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국내 주요 화장품 종목 수익률 (단위 : 원, %)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19일부터 23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1.66% 상승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67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에스디생명공학, 코스나인과 신규 상장한 달바글로벌, 바이오비쥬를 제외한 59곳을 기준으로 했다. 스킨앤스킨은 에코글로우로 사명을 변경했고 글로본은 거래를 재개했다.
지난 한 주 국내 화장품 기업 가운데 코스메카코리아(26.63%)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콜마홀딩스(18.74%), 씨앤씨인터내셔널(18.60%), 제이투케이바이오(13.34%), 제닉(11.61%), 아우딘퓨쳐스(11.51%), 아모레퍼시픽(9.91%), 아모레퍼시픽홀딩스(9.69%), 네오팜(9.30%), 진코스텍(9.26%), 잉글우드랩(8.25%)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내츄럴엔도텍(6.11%), 씨티케이(5.49%), 현대바이오(4.95%), 엔에프씨(4.74%), 현대바이오랜드(4.67%), 잇츠한불(4.55%), 브이티(4.48%), 클리오(4.47%), 선진뷰티사이언스(4.21%), 바른손(3.62%), 제이준코스메틱(3.38%), 애경산업(2.76%), 셀바이오휴먼텍(2.24%), 한국콜마(2.17%), 에이블씨엔씨(2.15%), 나우코스(2.13%), 파워풀엑스(1.84%), 삐아(1.54%), 에이에스텍(1.49%), 코리아나(1.28%), 현대퓨처넷(0.78%), 세화피앤씨(0.75%), 디와이디(0.68%), LG생활건강(0.32%), 뷰티스킨(0.16%), 한국화장품(0.15%)도 주가가 올랐다.
에코글로우(0.00%)의 주가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다만, 넥스트아이(-36.93%)의 주가는 한 주 만에 35% 넘게 급락했다. 넥스트아이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의 아버지가 2019년까지 감사위원으로 재적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준석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이준석 의원이 제21대 대선후보 등록을 마치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 5월 셋째 주에는 31.49%의 주가 상승을 기록한 바 있다.
라파스(-10.44%), CSA 코스믹(-9.66%), 이노진(-8.45%), 더라미(-6.98%), 글로본(-6.38%), 메디앙스(-6.30%), 제로투세븐(-6.19%), 오가닉티코스메틱(-5.29%), 에스알바이오텍(-4.18%), 한국화장품제조(-3.79%), 원익(-2.62%), 컬러레이(-2.58%), 코디(-2.54%), 본느(-1.75%), 노드메이슨(-1.52%), 토니모리(-1.44%), 마녀공장(-1.17%), 에이피알(-0.98%), 아이패밀리에스씨(-0.48%), 코스맥스(-0.24%)의 주가는 지난 한 주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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