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9 (수)

  • 흐림동두천 -1.8℃
  • 구름조금강릉 6.5℃
  • 흐림서울 2.0℃
  • 구름많음대전 5.6℃
  • 흐림대구 6.1℃
  • 구름많음울산 6.2℃
  • 흐림광주 7.0℃
  • 구름많음부산 7.7℃
  • 흐림고창 7.0℃
  • 구름많음제주 13.8℃
  • 흐림강화 -0.2℃
  • 구름많음보은 3.4℃
  • 흐림금산 3.7℃
  • -강진군 9.0℃
  • 구름많음경주시 6.6℃
  • 구름많음거제 8.6℃
기상청 제공

리얼인터뷰

"화장품·뷰티 국가전략 산업으로 육성 총력"

100년 먹을거리 산업…세계 시장 진출 확대에 큰 비중

 

 

제19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위원장

 

지난달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실에서 오제세 위원장(민주통합당 청주흥덕갑)을 만났다. 전날 보건복지위 3차 전체회의를 마친 위원장은 앞으로 복지위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는 당부로 인사말을 건넸다.

 

보건복지위에 오제세 의원을 포진한 것을 두고 일찌감치 여당은 경계, 야당은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특히 대선을 치르는 올해 여당과 야당 모두 복지 정책에 사활을 걸었기 때문이다. 어찌됐든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적임자를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하는데 일단 이 부분에서는 야당이 나쁠 것 없는 포석이라는 전망이다.

 

오송에서 글로벌까지 화장품·뷰티, 의료 산업

 

지난해 말 끝난 임시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 계수조정소위원회의 오제세 의원(당시 민주통합당 청주흥덕갑)은 충북 현안 신규 사업 25건을 비롯해 33건에 대해 예산 466억7,000만 원을 증액시켰다고 밝혔다. 커다란 성과였다. 여기에는 ‘2013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의 예산 증액도 포함시켰다.

 

19대 국회에 재입성 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에 내정된 오제세 의원은 지난 7월 13일 보건복지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와 청와대가 오송을 전략 지역으로 삼아 전폭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화장품·뷰티 산업과 의료 글로벌 산업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큰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오 위원장 발언의 출발점이었다.

 

오 위원장은 이어 “내년에 개최되는 2013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와 오송 줄기세포재생센터 건립 그리고 대형 병원 임상시험센터 유치 등과 같은 오송의 현안은 충북뿐 아니라 대한민국 100년 먹을거리를 준비하는 국가 전략 사업”이라고 말했다.


큰 그림이다. 오송읍에서 시작해 청주시와 청원군에서 충북으로 간다. 그리고 국가와 글로벌까지 자리를 잡을 만큼 발상과 시각이 꽉 짜였다. 지금까지 자동차, 반도체, 핸드폰 등이 우리나라의 대표 산업이었다면 앞으로는 화장품·뷰티 산업과 보건의료 산업이 대한민국의 백년을 책임질 대표적 수익 산업이자 또 하나의 한류 열풍을 가져다 줄 신성장동력이라는 것이 오 위원장의 주장이다.


이에 손건익 보건복지부 차관은 “오송과 관련된 각종 현안에 관심을 갖고 보건복지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문제는 돈이다. 예산 확보는 흔한 말로 전쟁이다. 오 위원장을 두고 사람들은 말한다. “돈 잘 쓰는 사람이다. 적재적소에 필요한 돈을 잘 구해온다. 그러니 안 될 수가 없다”

 

사무국장, 국장, 부시장, 행정부시장, 정책조정위원장(열린우리당) 그리고 18대 국회 때 오 위원장은 기획재정위 재정경제소위원회 위원장이었다. 실무, 기획, 정책 추진력에 최종 결정까지 안 해본 것이 없다. 그럼 얘기는 끝난 거다. “믿음이 가는 사람”이다.

 

오 위원장은 “국회를 중심으로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등 모든 정부 부처들이 긴밀하게 협의해 정책과 예산에서부터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도장을 찍었다.

 

큰 그림 그리는 사람, 대선에서도 역할 기대

 

오 위원장은 바이오 신약, 의료(관광) 산업 분야를 그리고 있다. 다음 세대를 위해서는 바이오 산업을 키워야 하고 그 중심에 있는 제약 산업을 잘 그리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고령화를 지나 초고령화에 대비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겨냥한 마스터플랜인 셈이다. 관계 부처와 논의를 진행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을 촉구하는 이유이다.

 

그리고 오 위원장의 그림에 새롭게 추가된 분야가 바로 화장품·뷰티 산업이다.
오 위원장은 “2013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를 중국과 동남아를 대상으로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 그래서 걱정하지 말고 추진하라고 했다”며 “화장품·뷰티 산업에도 관심이 많다. 또 관련 업계 종사자들 덕에 지금의 한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 위원장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화장품 업계를 대표하는 회사가 맞냐"고 몇 번을 되물으며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려 달라. 화장품·뷰티 산업에 관심을 가지려면 업계 파악이 중요하다"는 말로 관심의 비중이 높음을 재차 강조했다.

 

위원장실 창밖을 손으로 가리키던 오 위원장이 "저곳이 화장품협회인 줄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한 말이 예사롭지 않게 들렸다.

 

한편 18대 국회 때 87석에 불과했던 민주통합당의 의석수가 19대에 와서 127석으로 대폭 늘었다. 이에 여야는 새누리당 10개, 민주통합당 8개로 위원장 배분에 합의했다. 이 중 여야 대표 위원장이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오제세 의원이다. 이를 두고 여야 모두 올해 12월 대선을 고려한 전략적 배치라고 평한다. 오 위원장의 활약이 기대되는 2012년이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