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구대학교 뷰티스타일링 전공 학생들이 조향학 수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직접 향수를 만드는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
전국 대학교에 특성화 화장품학과와 뷰티 관련 학과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2년 개설된 신구대학교 산업디자인학부 뷰티스타일링전공(석은경 주임교수)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화장품 산업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향수에 관련된 이론과 실무교육 등 특성화 교육을 병행할 수 있는 한국조향연구소를 오픈해 화제가 되고 있다.
2년제 전문학사 과정인 뷰티스타일링전공은 주임교수인 석은경 교수와 (주)약손명가 김현숙 대표이사, 코아지앤미 피부과 윤창본 원장 등 현직에서 활동 중인 교수진들이 전문 뷰티 산업 인재를 육성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최신식 기자재와 실습실 보유, 이론과 실무 중심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점도 강점이다. 무엇보다 뷰티 대학으로는 최초로 조향학(cosmetics and fragrances)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석은경 주임교수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실무 중심의 전문교육과 함께 병원, 호텔, 방송국 등 뷰티 산업 관련 업체 등과 연계된 산학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며 “특히 뷰티 산업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향수에 관련된 이론과 실무교육 등 특성화 교육을 병행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된 점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뷰티스타일링전공 석은경 주임교수를 만나 학과 특성과 한국조향연구소 설립 배경에 대해서 집중 인터뷰를 실시했다.
▶ 신설학과임에도 경쟁률이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유를 들자면?
2012년 첫 신입생 모집을 시작으로 개설됐다. 내년에 첫 졸업생이 배출될 예정이다. 유명세를 타는 이유를 들자면 타 뷰티대학의 전공과정은 물론 수도권 소재 대학으로는 최초로 조향학 교육을 진행하는 것과 더불어 중앙대와 순천향대, 고려대 등 유명 대학 병원들과 함께 하는 실무 중심 전문교육을 들고 싶다.
▲ 뷰티스타일링전공 학생들이 지난 10월 '2013 신구엑스포' 기간에 직접 만든 향수를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해 높은 호응을 받았다. |
▶ 조향학 교육의 특별한 목적이 있는가?
향수는 뷰티 산업의 꽃이다. 샤넬과 디올 등 명품 브랜드는 모두 향수에서 시작됐다. 뷰티 산업을 이끌 원동력이 될 것이다. 학생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앞으로 목표는 화장품, 향수 교육과 전문 의료 메디컬 스킨케어 리더를 양성하는 것이다. 이에따라 고부가가치 경쟁력 있는 산업에 포커스를 맞춘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대학의 관심과 지원은 어느 정도인가?
현재 국내에 조향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전문기관과 시설이 없고 특성화 교육으로 육성시킬 수 있는 인적, 물적 인프라가 구축된 교육기관도 없다. 고가의 향수 원료를 지원해줄 수 있는 학교도 많지 않을 것이다.
▲ 신구대학교가 운영하고 있는 식물원. |
신구대학교는 전국에서 유일한 식물원을 보유하고 있다. 향의 원료가 되는 온갖 꽃과 식물, 고가의 분석기 도입 등 대학 자체가 특성화 교육에 맞는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대학의 적극적인 재정적 지원과 인적 네트워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 최근 한국조향연구소를 오픈했는데 설립 목적은?
신구대학교 부설 한국조향연구소가 지난 9월 1일 오픈했다. 뷰티 산업이 현재 부상 중이고 향수가 그 일선에 있는데도 국내 화장품 원료회사를 제외하고는 전문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기관이 없다. 향수 전문 인재를 양성할 교육기관과 연구소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했다.
연구소를 오픈해 조향 분야의 향기 교육 프로그램을 특성화하고 기업체 위탁 연구 사업을 통한 산학 협력의 기회를 확대해 학생들의 취업과 현장실습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앞으로의 계획은?
연구소가 뷰티 산업의 꽃인 향수, 이에 대한 기본을 다질 수 있는 시초가 되길 희망한다. 또 뷰티스타일링전공 학생들을 포함해 조향에 관심이 있지만 기회가 없었던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화장품 선진국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전문화, 특성화를 통해 국가 경쟁력에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