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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2013 송년 특집] 2013년 분야별 정리 : 히트 상품 (색조)

멀티 기능 '에어쿠션, CC크림' 메이크업 인기 주도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2013년 화장품 시장이 예전에 비해 침체된 가운데 화장품 브랜드들은 다양한 멀티 제품을 출시하면서 색조 화장품은 올해 유독 큰 인기를 끌었다. 

대표적인 멀티 제품인 에어쿠션과 CC크림뿐 아니라 경기불황 때 마다 인기 있는 립스틱 제품이 올해 색조 화장품 히트상품으로 주목 받았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면세점에서도 에어쿠션과 CC크림 매출이 상승하면서 한국 화장품의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자리매김 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에어쿠션 매출 1위 

에어쿠션은 아이오페에서 2008년 처음으로 에어쿠션 파운데이션 EX를 출시한 후 현재까지 간편한 휴대성과 촉촉한 수분광 등으로 20대 여성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올 상반기 누적판매량 870만개, 4년간 10배 매출 성장, 국내외 특허출원 총 51건 등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에어쿠션은 액체형 선크림과 파운데이션을 튜브나 펌프가 아닌 팩트에 담아 ‘흐르지 않게’ 만든 새 유형의 화장품으로 선크림•메이크업베이스•파운데이션 등 복잡한 색조제품을 한 용기에 담은 올인원 제품이다. 



▲ 아이오페 '에어쿠션 파운데이션 EX'(좌측), 스킨푸드 '비타 톡 워터팩트'(우측).

아이오페 관계자는 “간편성을 중요시 하는 현대 소비자들에게 에어쿠션은 끈적이지 않고 바른 후 손 씻을 필요 없이 간편하게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에어쿠션 제품은 현재 대부분의 브랜드숍에서 출시됐고 홈쇼핑과 온라인쇼핑몰에서 올해 매출 1등 상품 역할을 하고 있다. 

전년도 아이새도 부문에서만 1위를 차지했던 에뛰드하우스는 지난 8월 ‘진주알 맑은 애니 쿠션’을 출시하면서 한 달 만에 초도 생산 물량 20만개가 완판을 기록하며 오랜만에 히트제품이 탄생됐다. 

스킨푸드 비타 톡 워터팩트는 올해 스킨푸드 색조 부분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고 색조 전문 브랜드 에스쁘아에서는 쿠션 파운데이션인 페이스 슬립 누드 쿠션이 2위, 페이스 슬립 하이드레이팅 컴팩트가 3위를 차지했다. 



▲ 에스쁘아 '페이스 슬립 하이드레이팅 컴팩트'(좌측), 조성아22 '바운스 업 팩트'(우측).


2013년 홈쇼핑 판매 순위에서 아이오페 에어쿠션은 전체 카테고리를 포함해서 롯데홈쇼핑 1위, CJ오쇼핑에서 5위를 하며 홈쇼핑 매출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특히 색조전문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조성아22의 바운스 업 팩트가 GS홈쇼핑 전체 매출순위 5위 안에 들면서 색조제품 인기를 실감케 했다. 


대표적인 소셜커머스 쿠팡, 위메프, 티몬의 화장품 카테고리 매출순위에서도 에어쿠션 제품이 상위권으로 등극했다. 


쿠팡 색조 화장품 매출 순위에서 아이오페, 숨, 오휘 에어쿠션과 프리미엄 브랜드 에어쿠션 기획전이 1, 2위를 기록했다.


위메프에서는 에뛰드하우스 베스트아이템 다음으로 헤라 아이오페 에어쿠션이 2위를 했고 티몬에서는 에어쿠션 제품이 화장품 전체 순위 9위, 색조부분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BB크림 열풍 이어 'CC크림'도 인기 대열 합류

지난해부터 출시되기 시작한 CC크림은 메이크업 기능 위주의 BB크림에 스킨케어 기능을 접목해 자외선 차단부터 피부톤 보정, 얼굴 주름 완화, 수분과 영양공급까지 조금 더 자연스러운 톤 보정을 해 주는 제품이다.

쇼핑몰과 브랜드숍 중심으로 출시되던 CC크림은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뿐 아니라 샤넬과 랑콤 등 세계 명품 브랜드도 선보이면서 국내외에서 제품 출시가 붐을 이뤘다. 



▲ 네이처리퍼블릭 슈퍼 오리진 CC크림 3종(좌측), 바닐라코 잇 래디언트 CC크림(우측).

소비자들이 쓰기 편하고 여러 기능을 모은 메이크업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혜라는 CC크림 출시 90일 만에 90억원 이상 판매했다.

이로써 헤라는 지난 5월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전국 76개 시중 백화점과 온라인몰 매출을 집계한 결과 설화수에 이어 매출액 2위에 올랐다. 헤라가 월별 백화점 매출에서 상위 3위권 내에 진입한 것은 1995년 브랜드 론칭 이래 처음이다.

네이처리퍼블릭 슈퍼 오리진 CC크림 3종은 자사 색조 매출에서 1위를 기록했고 스킨푸드의 비타 워터 드롭 CC크림은 색조부분에서 에어쿠션에 이어 매출 2위를 기록했다. 

특히 바닐라코는 잇 래디언트 CC크림을 올해 주력상품으로 홍보해 출시한지 5일만에 일부 매장에서 품절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버건디 유행과 함께 버디건 컬러 립스틱 ‘강세’

올 가을 버건디 컬러 열풍과 함께 립스틱 제품이 강세를 보였다. 립스틱 제품도 립밥 기능 등 멀티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 됐고 매니큐어처럼 우수한 발색과 지속력을 위한 바르는 매니큐어 제품이 처음으로 선보였다. 

LG생활건강의 색조 전문 브랜드 VDL에서는 틴트, 립밤, 베이스 3가지 기능을 가진 배열 스틱 틴트제품인 틴트바 트리플 샷이 올해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연이어 페스티벌 립스틱도 VDL의 대표적인 립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VDL 틴트바 트리플 샷(좌측), 클리오 버진 키스 립니큐어(우측).

아모레퍼시픽 색조 전문 브랜드 에스쁘아은 립스틱 노웨어가 매년 자사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고 밝혔다. 클리오는 매니큐어처럼 우수한 발색을 가진 입술에 바르는 매니큐어 버진 키스 립니큐어를 지난 8월에 출시 하면서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큰 인기를 받았다. 

그 밖에 브랜드숍 이니스프리 크리미 틴트 립스틱은 자사 색조부분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고 네이처리퍼블릭 보테니컬 에코 크레용 립루즈도 판매율이 높았다. 

네이처리퍼블릭 이현정 대리는 “올 가을 버건디 열풍으로 연예인들의 버건디 메이크업을 보고 립스틱 제품이 인기가 많았다. 특히 ‘3호 버건디’와 ‘보테니컬 에코 크레용 립루즈 1호 캔디핑크’는 연일 품절 사태를 일으킬 정도로 판매량이 높았다”고 밝혔다. 

셀프 네일아트 열풍, 모디네일 1000만개 기록  

매니큐어는 가격대가 다른 화장품류에 비해 낮은 편이다. 따라서 경기 불황속에서 기분 전환용으로 저렴한 립스틱 제품을 구매해 매출이 증가하는 '립스틱 효과'가 '네일 효과'로 대체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올 만큼 최근 네일 제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아리따움의 네일 브랜드 모디네일이 지난해 6월 첫 제품 출시 이후 1년 반 만에 매니큐어 단일품목으로 누적 판매 1000만개를 기록했다. 



▲ 아리따움 모디네일.

모디네일은 한국에서 드문 다양한 글리터와 색감의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모래질감의 샌드 네일, 다른 네일 대비 광택이 좋은 플래티넘 네일, 다양한 무늬를 담은 패치 등의 상품으로 선택 폭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셀프 네일 시장이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직구(직접구매) 수요가 늘고 있고 기본 색상 위에 데커레이션을 돕는 파츠, 네일 테라피류 쪽도 성장 여지가 남아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소비를 선호하면서 간편하면서 다기능을 갖춘 멀티 제품을 찾게 됐다. 이러한 성향으로 인해 색조 화장품들은 신규 브랜드 출시보다 단품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복합 기능을 추가해 차별화된 제품 출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올해 색조 제품이 강세를 보이면서 메이크업 브랜드 맥(MAC)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백화점 내 매출10위권 안에 진입했고 올해 론칭 1주년을 맞은 VDL도 색조 전문 브랜드로 주고객층을 쌓으며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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