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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2014 신년 특집] 2014년 화장품 뷰티 산업 이슈는?

코스인코리아닷컴 편집위원 방담회 개최



▲ 코스인코리아닷컴은 구랍 12월 30일 여의도 서울마리나센터 1층에서 본지 편집위원들을 
초청한 가운데 2014년 화장품 산업 이슈를 전망하는 방담회를 실시했다.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세기 기자] 2014년 화장품, 뷰티 산업을 주도해 나갈 이슈는 무엇일까? 코스인코리아닷컴은 지난해 12월 30일 여의도 서울마리나센터 1층에서 본지 편집위원을 초청한 가운데 '2014년 화장품 뷰티 산업 이슈는?'을 주제로 방담회를 실시했다.
 
이날 편집위원 방담회는 2014년 한해동안 화장품 제도와 정책, OEM ODM 산업, 원료, 부자재, 뷰티 산업에서 예상되는 다양한 이슈를 격의없이 토의했다. 특히 이날 방담회는 최근 몇 년 전부터 활성화되고 있는 국내 업체의 해외 시장 진출과 정부의 화장품 산업 지원 등의 이슈가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해외 시장 중 가장 비중이 큰 중국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서 업계간 정보공유 등의 공동 보조를 맞출 필요성이 있으며, 위생검사 등 비관세 장벽 완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된다는 점에 초점이 맞춰졌다.

또 지난해 10월 정부가 밝힌 G7 진입을 위한 실천적인 정책 지원이 요구되며 특히 화장품 산업의 근본적인 발전을 이끄는 원료 산업 등 기반기술을 육성하는 정책이 요구된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날 방담회는 김주덕 편집위원(숙명여대 교수), 김승중 편집위원(전 제니코스 대표), 박성호 편집위원(미도켐 대표), 변상요 편집위원(아주대 교수), 왕원식 편집위원(원미코리아 대표) 등이 참여했으며, 본지 길기우 발행인의 사회로 진행됐다. 한편, 이옥섭 편집위원(바이오랜드 부회장)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지만 서면으로 '2014년 화장품 원료 산업 전망'을 보내 왔다.
 
◆ 화장품 정책, 제도 분야
 
(사회) 2014년 화장품 산업 정책과 제도 분야는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정부가 밝힌 G7 국가 진입을 위한 지원과 유기농 화장품 고시 시행 등 많은 사항들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 제도 분야에 예상되는 이슈는?
 
"2014년 화장품 산업 정책, 제도부터 선진화 되어야"



▲ 김주덕 편집위원.

(김주덕 편집위원) 2013년은 우리나라 화장품 시장의 큰 전환점이 됐다. 2012년 수출입통계 자료에 따르면 수출이 앞섰다. 관세청 자료도 지금은 수출이 수입을 앞서 있는데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됐다.


정부에서도 2020년 G7 화장품 국가로 진입할 수 있도록 중장기 발전계획 발표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선진화된 제도 개선이 수반되어야 한다.

 
제도 개선 부분 중 먼저 화장품 유형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지금 수입화장품의 경우 외국에서 화장품으로 분류되어 있는 것이 많지만 유럽은 지난해 3월 11일부터 동물실험 금지를 전면적으로 시행했다. 우리나라에서 유럽으로 수출할 경우 의약외품으로 되어 있는 화장품의 경우 문제의 소지가 크다.
 
또 화장품법이 지난 2000년 만들어져서 2001년 기능성 화장품이 나왔는데 그 이후에 기능성 화장품의 범위 확대가 이뤄어지고 있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의 약용화장품에 비해 범위가 좁다는 것이 문제다.
 
화장품 광고실증제도 큰 문제다. 화장품법이 2012년 개정된 이후 화장품 광고실증제가 도입되면서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좀더 현실적인 기준을 적용하고 업계의 충분한 여론을 수렴해 보완하고 개선해서 기업이 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는 방안으로 개선이 되어야 한다.
 
올해 초에 유기농 화장품 관련 고시도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데 광고실증제를 업계의 실정에 맞게 완화시켜야 할 것이다. 업계의 큰 바램이다.

(사회) 그렇다면 올해 정책, 제도 분야에서 긍정적인 전망도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에 대한 사항은?

(김주덕 편집위원)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도 있다. 보건당국인 보건복지부에 보건산업진흥과가 신설됐는데 이는 국내 화장품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정부는 첫 보고서에 화장품을 국가 기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명시했는데 이는 그동안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던 사항이다. 정부가 화장품 산업을 국가 기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으로 업계는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화장품 원료관리에 대한 이슈도 전망된다. 현재 원료관리는 배합한도와 배합금지를 지정해 놓고 나머지는 모두 사용하도록 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그런데 배합한도 규제를 보면 외국과 비교해서 너무 엄격한 것이 문제다.
 
예를 들면 외국은 배합한도 비율이 10~20% 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7~8% 되어 있다. 정부에서 정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이같은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다행인 것은 정부가 올해부터 3년간 57억원을 투입해 화장품 원료 중 배합한도, 배합금지 원료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다는 점이다. 배합한도에 대한 정확한 실험 자료가 나온다면 지금보다는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으로 정부에서 화장품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만큼 정부 조직도 갖춰져야 한다. 식약처에 의료기기 파트는 시장이 화장품보다도 적지만 의료기기안전국이 만들어져 있다. 하지만 화장품은 아직도 화장품정책과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화장품 산업이 성장하는데 화장품국이 신설되어야 도움이 될 것이다.
 
(김승중 편집위원) 정부에서 화장품 산업 지원에 나서고 있는 것은 다행이다. 그러나 이제는 방향성을 바꿔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화장품 산업 정책자문단 중 산업계 전문가는 별로 없다. 이것 때문에 업계에서는 "정부가 진정으로 화장품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냐?"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화장품 산업 현장에서 경험과 노하우가 많은 전문가들을 위원으로 참여시켜 산업계가 진정으로 필요한 부분에 대한 정책적, 제도적인 지원 방향을 만들어야  한다.
 
(사회) 올해 화장품 업계는 해외 시장 진출 확대와 내실경영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예상되는 이슈는 무엇인가?
 
"기초 기술과 원료소재 개발 집중해야 할때" 
 



▲ 김승중 편집위원.
(김승중 편집위원)
최근 몇년 사이에 국내 업체들의 화장품 수출이 많이 증가하고 있지만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만 집중되어 있다. 또 많은 업체가 해외 시장에 진출한 것은 사실이지만 수출 제품은 BB크림 등 일부 제품에만 국한되고 있다.
 
전세계 화장품 시장은 지역마다, 인종마다 다르기 때문에 국내 업체들은 이제부터 제품군도 확대해 나가야 한다. 국내 업체가 해외 프레스티지 시장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가격면에서도 점차 중국, 대만, 동남아 지역의 업체들과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대로 가면 국내 업체는 조만간 가격 경쟁력에서 뒤떨어지고 말 것이다.
 
(예를 들자면) 아프리카 업체들은 인도네시아에 가서 화장품을 수입해 간다. 가격 경쟁력 자체가 인도네시아 업체들과 비교가 안된다. 일본도 인도네시아에서 만들어서 다시 일본으로 수입해 들어가고 있다. 점점 메이드 인 코리아가 어려워 지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아시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지만 유럽에서는 아시아 시장에 진입하기 어렵다 분석의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미 수입을 많이 하는 중국, 동남아 국가들은 점차 자국 브랜드에 힘을 실어 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이들 국가의 화장품 기술력이 국내 제품과 비슷한 수준으로까지 성장했기 때문이다. 


최근 몇년 사이에 국내 화장품의 해외 수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 업체들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없다면 국제 경쟁력이 떨어져 메이드 인 코리아의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국내 화장품 산업은 선진국과 비교해서 제형 분야는 뛰어나지만 원료소재 개발이 뒤떨어진다. 진정한 글로벌 화장품의 기초 기술과 원료소재 등은 미국과 유럽, 일본을 못쫒아 가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가 화장품 산업 발전을 위한 많은 지원을 말하고 있지만 기초 소재 개발과 일본의 경우처럼 상품 개발 기술을 지원해야 한다. 특히 판매자와 제조자의 컨소시엄에 의한 소재개발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세계적인 트렌드가 고령화 사회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화장품 산업은 30~40% 이상 시니어 마켓에 컨셉을 맞추고 있다. 국내도 안티에이징을 중심으로 항노화 산업이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올해 정부와 지자체에서 항노화 산업을 위한 활발한 활동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변상요 편집위원) 공감가는 내용이 많다. 국내 화장품 산업의 경쟁력이 무엇인가? 정책, 제도적인 부분은 개선의 필요성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국내 화장품 산업의 본질은 소재나 이런 것 보다는 제형에 기반을 두고 있다. 유럽이나 미국 화장품 전문가들이 한국에 와서 많이 사가고 좋아하는 이유는 사용감 때문이다.
 
국내 화장품 업계는 제형을 잘 만들고 있다. 기본은 일본 화장품이 그렇게 했고 한국이 잘 발전시켰다. 현재 국내 화장품 산업의 본질은 제형기술이다. 안타깝게도 정부, 학계 쪽은 잘 모른다. 원료소재 연구는 많은데 본질적인 기반 기초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다. 국내 화장품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것이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다.
 
(사회) 국내 업체들이 중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중국 화장품업체에서 한국 화장품 기술을 선호하는 이유 등으로 일부에서 화장품 관련 기술 유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 부분에 대한 견해은? 

(김주덕 편집위원) 예전에는 화장품 기술을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 대기업이 독차지하고 있었다. 이후 많은 연구원들이 기업에서 빠져 나와 새로운 화장품 회사에 들어가면서 화장품 품질이 평준화 됐다.
 
(예를 들어) 3년 전에 아모레퍼시픽에서 판매하는 에센스를 백화점, 인터넷, 중국 모조품 등 3개를 놓고 품평 테스트를 진행했다. 결과를 보면 사용감은 똑 같았다. 단지 차이가 냄새에서 차이가 났다. 중국에서 생산된 모조품이 다른 제품과 달리 향에서 조금 차이가 났다. 벌써 중국은 한국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는 사례다.
 
현재 중국 광저우 등 화장품 제조업체가 집중되어 있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국내 연구자들이 있다. 이미 중국 업체들이 국내 브랜드의 기술을 많이 배우고 확보하기 시작했다. 패키징, 포뮬레이션, 마켓 포지셔닝 분야를 배우고 있다. 또 상품기획하는 방법까지 교육시켜 달라고 요청이 들어 오고 있다.
 
지난 수십년 동안 우리나라가 일본 등 선진국에서 도입해 왔던 기술력을 중국은 최근 몇년 사이에 단기간에 국내 기술력을 가져 가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대기업이 중국에서 자사 상표관리를 소홀히 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사례가 적지 않았다. 국내 기술력이 급속하게 중국으로 넘어가는 이런 상황은 심각한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업계에서 공동보조를 맞춰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주의했으면 한다.
 
(변상요 편집위원) 보따리 풀고 가르쳐 주고 있어 문제다. 문화적 차이도 있고 핵심은 거기에 대해 업계에서의 책임감이나 죄의식 등을 가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가 각종 비관세 규제로 수입 화장품이 자국으로 들어 오지 못하게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 원료 규제를 까다롭게 만들어 신소재를 활용한 화장품을 수입하지 못하게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중국 정부는 수입 화장품 규제를 통해서 자국 업체들이 경쟁력을 높이도록 시간을 확보해 주는 자국 보호정책을 수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화장품 기술력이 아무런 꺼리낌 없이 중국에 넘어가는 것은 자칫 몇년 후 국내 화장품 업계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김승중 편집위원) 중국은 곧 세계 화장품 1위 시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다. 아시아 시장이 성장세가 높기 때문에 유럽과 미국의 화장품 기업들이 한국이나 일본을 부러워하고 있다.
 
일본도 알게 모르게 제3의 생산기지를 검토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이미 국내에 공장부지까지 알아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상황이 다르다. 중국에 무방비적으로 기술이전을 하면 중국 시장에서 한국산 화장품의 프리미엄은 크게 떨어질 것이다. 국내 업체는 기술이전을 보다 신중히 하고 자사 기술력 보호에 각별한 관리에 나서야 한다. 또 중국 현지 소비자들에게 자사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는 노력을 전개시켜 나가야 한다.

 
(박성호 편집위원) 부자재 업체에서 보면 중국 현지화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다. 아모레퍼시픽이 중국에 진출하면서 국내 자회사도 동반 진출했는데 어려움이 컸다. 국내 본사와 중국 지사가 이원화되면서 초기 부담이 매우 커졌기 때문이다.
 
최근에 코스맥스나 한국콜마 중국법인이 정상화되면서 부자재 수요도 커져서 중국에 진출한 국내 부자재 업체들이 과거보다는 발전될 가능성이 커졌지만 여전히 중소업체는 힘든 실정이다.
 
(사회) 올해 화장품 원료소재 연구개발과 방향에 대한 전망은 어떤 가요?
 



▲ 변상요 편집위원.
(
변상요 편집위원) 
2013년 원료소재 개발 분야는 어려웠다. 상반기부터 대표 회사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국내 화장품 시장이 포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원료소재 연구와 방향도 첨가물 중심으로 이루어 졌다. 기초소재 개발이 소외됐다.
 
물론 효과가 나올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기초 소재들은 외국에 메이저들에게 의존하고 있고 액티브한 소재들은 가격이 비싸서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화장품 소재가 2014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 같다. 정책적인 이유 등이 있겠지만 업계에서도 연구개발을 등한시했고 정책도 부족했다. 구체적으로 몇가지 지적하자면 기술적 이슈가 더 강화될 수 있는 것이 유해물질에 대한 제재와 감시다.
 
중금속의 경우 사후관리를 잘 했지만 농약은 관리가 쉽지 않았다. 꾸준히 제기됐던 내분비 문제 등은 2014년 업계가 정체되어 있는 경우에는 더 커질 수 있다. 식약처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완제품 위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원료소재를 분석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이에 대한 업계의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사회) 화장품 산업의 근간인 원료인데 현재 80%대를 외국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원료소재에 대한 국산화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은 없나?

(김주덕 편집위원) 수입 원료가 80%를 차지하는데 그 이하로 낮추기에는 굉장히 어렵다. 원료 기반기술이 굉장히 개발하기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들어 간다. 원료소재를 개발을 하더라도 수요를 해결하는 것도 큰 문제다.
 
우선 원료소재 기반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정부에서 2억~3억원대 수준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해서는 안된다. 대규모 연구개발비의 지원이 필요하다. 충분한 연구개발비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지경부를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 
 
화장품은 이미지 산업이고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해야 한다. 따라서 신물질 개발을 필수적이다. 이제 화장품 기반 기술 쪽으로 소재 연구개발 방향을 돌려야 한다. 원료 산업이 발전하지 않으면 화장품 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없다.
 
(변상요 편집위원) 화장품 기반기술과 기초소재 연구개발은 정말 쉽지 않고 어려운 과제다. 수십억원대의 투자가 필요하다. 기반기술과 소재는 외국의 메이저 업체들이 다 잡고 있기 때문에 국내 업체와 정부는 더욱 치밀하게 투자하고 지원해야 한다.
 
(김승중 편집위원) 기능성 소재를 개발하고 있지만 여전히 극소수에 머물고 있다. 선진국과 비교하면 도토리 키재기다. 미백 활성 추출물은 모든 식물에 다 있다. 글로벌 소재로서 거리가 멀다. 소재 개발 전문 업체들과 대기업이 원료 연구개발을 맡아야 한다. 해당 업체를 지정해서 업계에도 도움을 주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소재 연구개발을 독려해야 한다. 

(사회) 원료소재 연구개발과 관련해 국내에는 많은 제약이 따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미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특화 신소재도 국내에서는 사용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이 분야에 대한 전망은?  
 
(김주덕 편집위원) 우리나라는 화장품에 속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외국은 치약, 안약까지 의약품으로 취급되지 않고 화장품으로 분류하고 있다. 중국에도 가슴크림 등이 있다. 전세적으로 고령화용품 등도 적극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줄기세포 화장품은 세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분야다. 어느 정도 안전성을 확보했고 효과는 분명히 있다. 하지만 컨트롤이 문제다. 줄기세포와 관련되서는 과거 황우석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국내 대표 브랜드인 설화수, 후가 미국에 가면 안 통한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가 없는 실정이다. 그나마 할 수 있는 것은 줄기세포 화장품이다. 
 
줄기세포를 그대로 화장품에 활용한다기 보다는 안전성과 효능효과를 밝혀서 키워야 한다. 아직 안전성 확보와 효능효과 검증이 미흡한 것은 사실이지만 분명한 것은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좀더 연구개발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우리 만의 것으로 특화해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과제다.
 
(변상요 편집위원) 현재로서는 줄기세포 화장품이 문제가 많다. 분명 미래를 보면 당연한 길이다. 항노화와 직결되어 있다. 원료소재를 연구하는 연구자들이 줄기세포를 궁극적으로 하고 싶어하는 것은 피부를 역분화시켜 아기 피부처럼 가는 과정에 줄기세포가 있기 때문이다.
 
(김승중 편집위원) 줄기세포는 화장품에 먼저 도입되면서 논란이 됐다. 배양에서도 문제가 많다. 배양조건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현재 우주공간에서 무중력 상태에서 배양하니 생존율이 높다는 내용이 미국에서 나오고 있다. 일본도 적극적으로 연구개발을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화장품 회사들이 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검증이 안된 상태에서 나오다보니 규제부터 당하고 있는 것이다. 단계적으로 밟아서 제대로 확보됐을 때 올라가야 한다. 안전성과 안정성, 효능효과를 확보해야 한다. 현재는 모두 불균형한 상황이다.  
 
(사회) 올해 부자재 관련 이슈는 무엇인가? 
 


▲ 박성호 편집위원.
(박성호 편집위원)
일단은 대형 OEM ODM 업체들이 중국 시장 진출의 절정에 와 있다. 대형 3사가 중국에 직접 투자했
다. 거기에 현지화 전략에 맞춰 기존 부자재 업체도 중국 진출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처음 진출했을 때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부자재 업체가 늘어나면 상황이 호전될 수 있을 것이다. 
 
기존 제조업체에서 OEM ODM으로 전환한 한국화장품, 코리아나화장품은 OEM 업체로 활발하게 뛰고 있다. 최근에 이들 업체들의 부자재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또 대표적인 드럭스토어인 올리브영, 왓슨스 등 유통 전문 업체에서 문의가 많이 올 것으로 보여진다.

"화장품 부자재 산업 신기술 컨버젼스 적극 도입될 것"

에스테틱 업체들도 B2B, B2C로 확장해 가고 있다. 이들 업체들의 중국 진출도 많아 지고 있다. 국내에서 용기만 수출했었는데 내용물을 담아서 팔고 있다. 부자재는 화장품의 딜러 형태로 가고 있다. 올해 이같은 형태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여진다.
 
부자재 개발에 신기술이 접목이 확산될 것이다. 최근 부상하고 있는 유기농이나 줄기세포 화장품인데 이들 제품의 용기 소재만 교제하면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을 길게 할 수 있다. 최적의 화장품을 만들 수 있다.
 
(사회) 지난해 뷰티 서비스 산업은 국내 경제 침체 여파로 소비가 감소하면서 어려운 해였다. 특히 피부미용 분야는 최악의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 뷰티 서비스 산업의 전망은?  
 


▲ 왕원식 편집위원.
(왕원식 편집위원)
화장품은 제조 유통, 원료, 부자재 등이 키워드가 된다면 뷰티 산업은 서비스가 주다. 
뷰티 산업에서 화장품은 원료에 지나지 않는다. 최근 뷰티 샵에 국산 화장품의 보급률이 높아지고 있다. 기술 발전도 있겠지만 뷰티샵 경쟁이 심화되면서 비싼 수입 화장품을 쓰지 못하기 때문이다. 
 
"에스테틱 산업 올해도 침체 극복 난관 전망"

올해 에스테틱 산업은 비관적이다. 규제가 생기면서 많은 제약들이 생겼다. 광고실증제, 피부영역 등 제약이 많아져 의료계와의 마찰도 커지고 있다. 올해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이런 것들이 이슈되서 에스테틱 영역에 대한 정확한 정리가 필요하다. 뷰티 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관련 협회 등에서도 노력하겠지만 언론에서 지원을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옥섭 편집위원 [2014년 화장품 원료 산업 전망]  
※ 이 내용은 방담회에 참석하지 못한 이옥섭 편집위원이 보내 온 기고 전문입니다.  
"새로운 원료 개발보다는 안전성 확보된 원료 연구해야"
 
현재 국내에 생산되는 화장품의 아이텀은 약 10만개에 이르며 화장품 제조사도 1460여개에 이른다. 그리고 매년 신제품으로 개발되는 것도 만여종 이상이며 이러한 제품에 있어 효과의 증대, 새로운 콘셉, 제품의 차별화 등을 위하여 새로운 화장품 원료에 대한 요구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안전하며 효과도 우수하고 또 사용감도 좋으며 안정하고 적당한 가격의 원료를 찾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올해 일본의 가네보화장품이 사용한 미백성분이 백반증을 일으켜 이 성분이 들어간 모든 제품을 리콜하는 사건이 있었으며 이 예에서 보듯이 하나의 원료를 개발하는데 있어 얼마나 많은 정성도 노력이 들어가고 또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만 되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화장품에서 획기적인 원료는 몇년에 하나 정도 개발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며 이외 천연추출물이나 또는 기능이 조금 다른 합성 원료, 기존의 원료의 유도체 등이 화장품 원료의 개발의 주류가 아닌가 생각된다.
 
과거 특징적 화장품 원료를 살펴보면 1960년대 카보폴, 1970년대 히아론산, 자외선 차단제, 1980년대 천연과 합성 세라마이드, 액정 및 리포좀 형성제재, 1990년대 천연추출물, 레티놀, 유기산 이용, 2000년대 유기농원료, 생명공학 이용 원료 등을 들 수 있다.
 
2010년대에 들어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안전에 대한 욕구는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화장품에서 동물실험 금지 등으로 점차 안전한 원료의 개발은 어려워지고 있다.
 
그 예로 방부제로서 파라벤을 환경 홀몬과 유사하다고 하여 사용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으며 현재 많은 제품들에서 파라벤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들도 개발됐다. 파라벤 대신 사용하는 방부제는 여러가지 있으며 이중 천연물을 이용한 방부제로 사용하려고 하는 연구도 많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파라벤을 대체하여 사용하는 방부제기 파라벤보다 더 안전하다고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오랜 기간 임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지도 모른다.
 
유기농 화장품도 이와 비슷하지 않은가 생각된다. 유기농이 특별히 화장품 원료로서 효과가 밝혀져 있는 것도 또 더 안전한 것도 아니지만 더 좋을 것이라는 이미지 적인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의 과제는 경작 방법에 따른 효과나 안전성에서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에 대하여 쉽지는 않겠지만 과학적으로 설명되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줄기세포 또는 제대혈을 이용한 제품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로 화장품에서 줄기세포 또는 그 배양액을 발라서 어떠한 효과를 기대할 것인지, 또는 어떠한 형태로 개발되어야 하는지에 대하여 과학적인 많은 연구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많은 문제점과 또 경쟁적인 사항에서 앞으로 화장품 원료는 어떠한 형태로 개발되어져야 할 것인가. 우선 천연물에서는 화장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천연물은 거의 추출하여 사용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오랜 천연물에 대한 연구로 대개 약효가 있는 천연물의 성분들도 거의 알려려 있다. 그러므로 천연물에서는 그것들의 추출하고 정제하는 방법을 달리하거나 또는 천연물들의 복합 효과에 의한 시너지 효과를 갖는 것과 또 천연물 성분의 유도체를 만들거나 복합체를 만들어 안정성을 높이고 이용가치를 향상시키는 방법들에 대한 연구와 앞으로 이런 원료들의 개발이 활발히 일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합성 원료인 경우 완전 새로운 합성 원료인 경우보다 천연물에서 추출한 성분에서 특정한 성분을 조합하거나 또는 분리하는 등의 합성을 통하여 천연물의 효능을 높이는 연구가 있을 것이며 또 이를 통하여 과거에 안정성이나 또는 용해성 등의 문제로 사용할 수 없었던 성분의 사용도 증가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끝으로 앞으로 화장품 원료는 완전히 새로운 원료의 개발 보다는 안전성 등의 문제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성분들을 재조합하거나 또는 유도체 등을 개발하여 그 사용가치를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연구가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지금보다 용해성, 사용감 등을 향상시켜 사용이 편리하고 그 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 들이 개발된다면 많은 현재 사용되는 원료들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 원료의 혼합에 의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원료들이 있다면 이것들을 잘 조합한 새로운 제형의 원료의 개발도 앞으로의 화장품 원료 개발의 한 방향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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