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한지원 기자] 최근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는 ‘천연 유래 신소재’가 주목받고 있다. 민감성 피부 인구의 증가,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 확산,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의 확산 등 다양한 요인들이 맞물리며 화장품 소비자들이 제품 성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피부에 직접 닿는 화장품일수록 원료의 안정성, 친환경성, 기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화장품업계에서는 기존의 합성 원료 중심에서 벗어나 천연에서 유래한 신소재를 발굴하고 이를 제품에 효과적으로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 지고있다. 이와 동시에 ‘기능성’이라는 키워드도 중요해지고 있다. 단순한 보습이나 진정 효과를 넘어 미백, 주름개선, 항산화, 항균 등 다양한 효능을 갖춘 천연 원료들이 개발되고 있으며 이러한 원료들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고순도 추출, 정제 기술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장 흐름 속에서 주목받는 기업이 바로 (주)씨앤비바이오다. 회사는 천연 유래 기능성 화장품 원료 개발과 완제품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토탈 뷰티 솔루션 기업으로자연에서 얻은 원료의 잠재력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통해 피부에 유효한 결과를 제공하는 데…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정종윤] 필자가 연구개발현장에서의 실험과 실패를 반복하며 산업과 기술의 최전선에 몸담은 지도 어느덧 17년이 흘렀다. 수많은 프로젝트를 경험했지만이번처럼 인간적인 감동과 지적 영감이 동시에 폭발한 적은 없었다. 이것은 단순한 ‘기술 개발’이 아니라지속가능성과 생명자원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게 해준 전환점이자필자의 커리어를 다시 정의하게 만든 특별한 여정이었다. 2024년한국 화장품 수출이 전년 대비 20.6% 증가한 102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필자는 문득 생각에 잠겼다. 이 외형적 성장의 이면에는 어떤 진정한 차별성이 존재할까?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지녀야 할 경쟁력의 본질은 무엇이어야 할까? K-뷰티의 지속 가능한 미래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과학 기반의 기술력과 글로벌 협업에서시작된다. 이번칼럼에서는 태국 난(Nan) 지역의 카카오버터를 기반으로 진행된 한국-태국 간협력 프로젝트를 중심으로지속가능한 천연소재의 과학적 가치와 산업적 파급효과를 소개하고자 한다. # 태국 북부 난(Nan) 지역,고기능성 원료새로운 기원지 태국 북부 난(Nan) 지역은 카카오 재배에 있어 자연이 선사한 완
[코스인코리아닷컴 한지원 기자] K-뷰티의 전 세계적인인기와 함께 화장품 산업은 기능성과 안전성, 그리고 지속 가능성을 모두 갖춘 ‘고부가가치 원료’에 주목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단순히 겉모습의 변화뿐아니라 피부 건강을 위한 성분의 안정성과 출처까지 꼼꼼히 따지기 시작하면서제품의 품질을 결정짓는 ‘화장품 원료’가 브랜드 신뢰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에 글로벌 시장에서는 RSPO, ECOCERT, REACH와 같은 국제 인증을 기준으로 원료 선택의 폭을 좁히는 추세다. 단순히 성분이 좋은 것에서 나아가 얼마나 깨끗하게,그리고 윤리적인 방식으로 생산되었는지가 제품의 가치를 결정짓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술력과 품질관리를 기반으로 안정성과 차별성을 갖춘 원료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 기업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주)비앤비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차별화된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화장품 원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2-헥산디올을 비롯한 다양한 방부 원료와 부스터 성분을 직접 생산하며 ‘World Best Quality’라는 자부심 아래 글로벌 시장을 향해 경쟁력을 확장해 가고 있다. (주)비…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임재욱] 2025년 12월 30일유럽연합(EU)의 새로운 환경 규제인 'EU 산림 파괴 방지 규제(EUDR: EU Deforestation Regulation)'가 전면 시행된다. 이 규제는 단지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선언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유럽이라는 시장이 기업에게 던지는 철학적 질문이다. “당신의 제품은 숲을 기억하고 있는가?” # EUDR, 규제 이상의 문명적 선언 EUDR은 팜유, 대두, 커피, 목재, 고무, 코코아, 가축 등 7개 주요 원자재와관련 제품이 유럽 시장에 진입하기 전산림 파괴로부터 자유롭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이를 위해 기업은 공급망 내 원료의 GPS 좌표, 해당 국가의 법률 준수 여부, 그리고 산림 파괴 가능성에 대한 위험성 평가와완화 조치 계획까지 포함한 사전 실사(Due Diligence)를 의무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규제의 핵심은 간단하다. “이 원료는 어디서 왔는가?” “그 숲은 지켜졌는가?” “그 정보를 투명하게 추적할 수 있는가?” EUDR은 단지 원산지 표기 이상의 것을 요구한다. 이는 유럽 소비자와 시장이 숲과 생태계를 고려하는 제품만이 정당성을 가진다고 판단하고 있
[코스인코리아닷컴 한지원 기자] 성형수술이나 피부 시술을 받은 후에는 피부가 일시적으로 예민해지고 손상되기 쉬워화장품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성분에 따라 피부 트러블이 일어날 수 있고어떤 화장품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회복 과정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처럼 민감한 시기의 피부에는 자극이 적고 안전한 제품이 필수적이지만시중 제품 중 의료적인 기준에 부합하는 화장품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환자들의 실제 니즈를 반영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 브랜드를 선보인 병원이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30여 명의 성형외과 전문의를 보유한 종합병원 원진성형외과는 안티에이징과 리프팅 등 시술 후 피부 회복이 중요한 분야에 특화된 병원으로환자들의 피부 고민을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병원 내에서 실제 사용하는 기준으로 개발된더마코스메틱 브랜드 ‘WJ코스메틱’을 론칭하며의료와 뷰티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WJ코스메틱은 ‘병원에서 직접 연구해개발한화장품’이라는 콘셉트로민감한 피부를 위한 고기능성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수술, 시술 직후는 물론이고 민감성·복합성 피부를 가진 일반 소비자들…
[코스인코리아닷컴 길태윤 기자] 고수(Cilantro)는호불호가 뚜렷한 식재료다. 누군가에게는 향긋한 요리의 완성이고누군가에게는 한입만 먹어도 얼굴을 찌푸리게 만드는 불쾌한 향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고수가 빠진 쌀국수를 상상할 수 없다고 말하고또 다른 사람은 "비누 맛이 난다"며 멀리하곤 한다. # 비누맛 논쟁에서 안티에이징 솔루션까지 하지만 이 단순한 취향 차이 뒤에는우리가 미처 몰랐던 과학적인 이유가 숨어 있다. 고수의 향기를 다르게 느끼는 이유는 후각수용체 유전자의 차이 때문이며그 향기 속에는 놀라운 피부 건강 비밀까지 담겨 있다. # 유전자가 결정하는 고수의 ‘비누 맛’ 고수 향이 누군가에겐 싱그럽고 상쾌하게 느껴지고또 누군가에겐 비누처럼 불쾌하게 다가오는 건 우연이 아니다. 후각을 담당하는 유전자 중 OR6A2라는 유전자가 고수의 향기 성분인 알데하이드를 인식하는데이 유전자에 있는 단일염기 다형성(SNP) 차이 때문에 사람마다 반응이 다르게 나타난다. 2012년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OR6A2 유전자의 변이에 따라 고수를 비누 냄새처럼 느끼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다시 말해, 고수를 싫어한다고 해서 단순히 ‘입맛이 까다롭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김기현] 이제 클린뷰티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전 세계 화장품 시장의 디폴트가 됐다. 처음엔 피부에 자극이 없는 ‘안전한 성분’을 뜻했지만 지금은 지속 가능한 포장재와 원료, 윤리적인 공급망, 브랜드의 사회적 책임까지 아우르는 개념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이 변화를 이끄는 주체는 글로벌 유통 플랫폼이다.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각자의 철학과 전략에 따라 독자적인 클린뷰티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세포라, 컬트 뷰티, 울타, 크레도뷰티 등은 ‘지속 가능한 생산과 소비’라는 멋진 생태계를 완성해 가고 있다. # 글로벌 유통채널의 클린뷰티 기준, 무엇이 다른가? 세포라(Sephora)는 ‘Clean + Planet Aware’라는 라벨을 부여해 유해 성분 배제는 물론 지속 가능한 원료와 패키지 등 환경에 대한 고려를 요구한다. 컬트뷰티(Cult Beauty)는 ‘Cult Conscious’ 카테고리를 운영하며 입점 브랜드들이 피부에 무해한 클린 성분과 함께 환경적, 사회적 영향을 최소화한다. 또윤리적 기준을 따르는지 125개 항목에 대해 검증 후 구매 화면에서 소비자에게 정보를 공개하
[코스인코리아닷컴 한지원 기자] 동남아시아 뷰티 시장은 성장세가 뚜렷한 유망 시장으로전 세계 뷰티 브랜드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다. 소득 수준 향상, 도시화, 여성 사회 참여 증가 등으로 뷰티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고 특히 한류 열풍을 타고 K-뷰티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 좋다고 해서 모든 브랜드가 성공할 수는 없는 법이다. 이제 동남아시아 소비자들도 단순한 제품 성분과 효능, 브랜드 스토리까지 꼼꼼히 제품을 따지기 시작했고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현지 소비자들의 성향과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야만 한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주)헤베코리아코퍼레이션(HeBe Korea Corporation)은 K-뷰티 브랜드의 현지 시장 진출을 돕고성공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전문적인 유통과 마케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 유명한 브랜드를 옮겨오기만 하는 뻔한 방법이 아니다. 맞춤형 현지화 전략과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연계한 통합 솔루션을 바탕으로 인지도가 전혀 없는 ‘제로베이스’의 브랜드를 새롭게 키워내는 것이 핵심이다. 단 500만 원…
[코스인코리아닷컴 마은재기자]물리학에서 피부까지 아름다움과 건강을 지켜주는 본질적인 힘에 대해. 삶은 생각보다 자주 흔들린다. 계절이 바뀌고 기분이 달라지고 관계가 요동치며 건강 또한 예기치 못한 변화 앞에서 균형을 잃는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흔들리지 않는 완벽함이 아니라 흔들린 후에도 다시 중심을 잡고 돌아올 수 있는 능력이다. 바로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다. 이 글은 물리학에서 시작된 회복탄력성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우리의 신체, 마음, 피부 그리고 삶 전체에까지 확장되는지를 이야기한다. 또한 이 회복탄력성이야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의 본질이며 이를 실현하는 실천적 방법이 무엇인지까지 함께 살펴본다. # 회복탄력성은 어디서 시작됐을까? 회복탄력성이라는 말은 이제 흔히 쓰이는 단어가 됐지만 그 뿌리는 17세기 물리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라틴어 resilire는 ‘뒤로 튀다, 되돌아오다’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고무공이 튀어 오르고 압축된 스프링이 다시 펼쳐지는 현상을 설명할 때 사용됐다. 물리학자들은 외부에서 가해지는 힘으로부터 형태를 잃지 않고 원래대로 돌아가는 능력을 회복탄력성이라 불렀다. 이는 단순한 과학적 개념을 넘어 생명체가…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김영욱] 세계에 관세 폭탄을 던지던 트럼프는 취임 100일을 맞아 “관세가 작동하면 소득세 부담이 대폭 줄어들 수 있다”, “대규모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다”고 자화자찬을 하고 있지만 미국은 주가 폭락, 달러 가치 폭락, 물가 급등 등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경제 대통령’을 기대하며 표를 몰아준 미국 제조업 중심지, 이른바 ‘러스트 벨트’에서는자동차 관세 직격탄을 맞아 해고 근로자가 크게 늘고 있다. 농축산물 농가들은 중국의 보복관세 탓에 대두, 돼지고기 수출 주문이 50~70%나 줄어 아우성이다. 일반 국민들의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ABC, 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의 지지율은 39%로1945년 이후 취임 100일 대통령 지지율로는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달러 신뢰도가 떨어져 투자자들이 미 국채 투자를 기피하고 달러 가치는 연일 급락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 전망치를 2.7%에서 1.8%로 내렸다. “미국 경제 역사상 가장 큰 자해극”(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란 비판이 많지만트럼프는 “미국에 큰 기회가 될 것이다”고 한다. 지난 100일의 충격과 혼돈이 임기…
[코스인코리아닷컴 한지원 기자] 2028년부터 시행될 ‘화장품 안전성 평가 제도’가 국내 화장품 산업 전반에 큰 전환점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제품의 안전성과 효능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인체적용시험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단순히 화장품의 기능성을 강조하던 시대를 지나이제는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해야 하는 시대로 접어들면서인체적용시험은 화장품의 개발부터 출시까지 전 과정을 뒷받침하는 핵심 절차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체적용시험을 수행하는 기관들의 전문성과 신뢰도는 소비자 보호와 산업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내 인체적용시험수행기관들의대표 단체인 한국인체적용시험기관협의회의 역할도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 2019년 출범한 협의회는 인체적용시험의 학술적 이론, 기술적 방법, 과학적 적합성, 법률적 기준, 품질관리 기준 등을 협의하며 시험의 품질을 높이고 국내 인체적용시험 수행기관들 간의 협력과 상생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3대 회장으로 선출된 하재현 아이이씨코리아(주)대표는 국내 화장품 인체적용시험 산업의 1세대로 2001년부터 20년 넘게 이 분야에서 기술과 품질 기반을 다…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비타민 C는 오랫동안 면역력 향상과 감기 예방을 위한 영양소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피부과학과 화장품 연구가 진화하면서이제 비타민C는 ‘동안 피부’를 위한 핵심 성분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콜라겐 합성부터 피부 미백, 자외선 손상 회복까지 광범위한 역할을 하며‘먹는 비타민’에서 ‘바르는 성분’으로의 진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 글에서는 비타민C의 역사적 중요성부터 최신 피부과학 연구, 그리고 실질적인 활용법까지 통합적으로 조명한다. # 콜라겐과 비타민C의 생화학적 연결고리 피부 속 진피층을 구성하는 콜라겐은 피부의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하고탄력과 볼륨을 부여하는 주요 단백질이다. 콜라겐이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을수록 피부는 매끈하고 팽팽해 보인다. 하지만 콜라겐의 생성 과정은 생각보다 복잡하다. 섬유아세포(fibroblast)라는 세포가 세 가닥의 프로콜라겐 사슬을 정교하게 꼬아야 안정적인 콜라겐이 완성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비타민C다. 비타민C는 이 사슬에 수산기(-OH)를 붙이는 수산화 반응을 도와준다. 이 반응이 제대로 이뤄져야 세 가닥이 단단히 고정된 안정적 구조를 이룰 수 있다. 비타민C가 부족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