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허재성 기자] “모든 전략은 이미 세워져 있고 게임은 시작됐습니다.” 오가닉포에버 박평순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건낸 말이다. 박 대표는 간담회를 통해 F&B와 K-뷰티를 필두로 세계를 향해 선전포고를 했다. 요식업을 통해 국내를 잡고 화장품으로 해외 사냥에 나서겠다는 의중이다. 박 대표의 전략은 간단하지만 명료했다. ‘이와 같은 전략이 통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은 그의 분명하고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인해 금새 확신으로 바뀌었다. 이것이 그가 영업의 전설로 불리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과거1세대와 2세대를 걸쳐 화장품 시장에서 보여준 그의 전략적이고 거침없던 행보야말로 그에 대한 믿음을 뒷받침해 주는 최고의 근거가 아닐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페이스샵, 네이처리퍼블릭을 국내 일류 기업으로 키워냈으며 화장품 영업의 기반을 닦은 박평순에 대해 전반적인 재조명 작업은 이뤄지지 못한 상태다. 아마도 박평순이라는 이름 석 자에 대한 재조명은 향후 오가닉포에버를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며 시작될지도 모르겠다. 오가닉포에버는 서브 브랜드 메디올가의 문제성 피부 집중 케어로 인해 소비자들의 관심과 신뢰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2020년대에 들어서산업계에 가장 큰 화두는 바로 ‘플랫폼 비즈니스’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변화가 강하게 일어난 산업계 내외에서 일었던 큰 변화는 바로 ‘이동성’에 대한 관점이다. 산업계에서의 이동성이 원활히 이뤄지기 위해서는 필수로 여겨지던 자동차, 비행기, 배 선박 등을 이용한 ‘물리적인 이동성의 제한’이 놓이게 되면서 이를 넘어선 대안을 찾기 시작했고그 대안은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찾게 되는 데 근 3년간 성장세가 급증한 ‘플랫폼(Platform)’이 바로 그 것이다. 승객이 기차나 지하철을 타는 곳을 가리키는 ‘플랫폼’은 경제에서는 ‘B2B’, ‘B2C’ 등 집단과 집단, 좀더 미시적으로는 집단/바이어(Buyer)/공급자와 서비스/구매자(고객)/수요자 간의 연결을 이어주면서 이에 기존에 자리했던 이동성의 제약을 타파하는 해결안이 됐다. 2022년 기준으로 통용되고 있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의미는 위에 이동성의 제한을 마주하게 된 기업, 조직, 집단, 그리고 구매자 등이 무한한 공간성을 지닌 ‘플랫폼’ 속에서 함께 공급과 수요 등 경제적 활동과커뮤니케이션을 일궈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플랫폼 비즈니스…
[코스인코리아닷컴 허재성 기자] 중국에서는 봉쇄령과 궈차오(애국주의) 문화가 이어지고 국내에서는 윤석렬정부가 ‘탈중국’을 언급하면서 국내 화장품 수출업계는 미국과 유럽(EU), 인도네시아 등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물론, 미국과 유럽 등 화장품 주요 수출국들의 규제는 강화되고 있으며 인증 역시 더 까다로워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화장품 인허가 자동화 솔루션으로 해외 화장품 인증을 보다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게 돕는 기업이 있다. CDRI는 2020년 설립해신성처럼 떠오른 기업으로지난 4월 수출 인허가 자동화 플랫폼 ‘CERTICOS’을 런칭하고 화장품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AI를 기반으로 하는 인허가 자동화 시스템은 물론 최근에는 정보와 노하우 등을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 ‘COSBRIDE’까지 론칭하며최근 3개월 동안 150개 이상의 회원사를 확보할만큼 업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코스인은 CDRI 김광일 대표를 만나 인허가 자동화 플랫폼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Q. ‘CERTICOS’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준다면? 기존에 인증을 받기 위해서 사람과 사람이 처리했던 일들을 AI가 자동으로 대신해 준다. 제조업
[코스인코리아닷컴 허재성 기자] 코로나 펜데믹이 지나가며 리오프닝으로 기대를 모았던 화장품 수출시장은 예상외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이 처한 여건은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업종 내 양극화, 내수 부진, 중국 수출 위축 등의 문제가 그 원인들이다. 특히 대기업에 비해 해외시장에서조직력과 정보 부족 등으로 각각의 기업이 개별적으로 뛰어들어야 하는 중소기업에게 수출이란 장벽은 높기만 하다. 이에 한국화장품수출협회(이하 화수협)는 현재 화장품 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직접적으로 해결하며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젊은 리더를 세웠다. 지난 3월 팜스킨 곽태일 대표가 30대라는 젊은 나이로 화수협의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화장품 업계에 새바람을 몰고 올 젊은 리더들을 자연스럽게 협회로 끌어들여 서로 소통하며 대한민국 화장품 수출 주역으로 우뚝 서게 하기 위함이다. 코스인은 지난 4일 곽태일 화수협 신임 회장을 만났다. # 화수협의 신임 회장으로 서게 된 과정과 소감은? 비교적 어린 나이에 창업을 해서 모르는 것이 너무나도 많았다. 특히 수출에 있어서는 문외한이었다. 그럴 때 도움된 것이 바로 앞서가신 분들의 정보들이었다. 화장품 업계에
[코스인코리아닷컴 허재성 기자] 코로나 팬데믹이 끝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시장에도 활기가 돋기 시작했다. 그러나 중소기업 수출 있어 그건 나도 마찬가지 하지만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 영향 탓에 화장품 업계 여기저기서 후유증을 앓고 실정이다. 화장품을 담아내는 화장품 용기 사업 역시 마찬가지였다. 토브 이노베이션은 코로나 팬데믹의 가장 큰 직격타를 맞은 기업 중 하나다. 야심차게 제품을 출시하고 페네그린을 통해 중국에 20만 개라는수출을 앞두고 있었지만코로나가 터지며 무산됐다. 토브이노베이션의 노병후 대표는 앞서 화장품 용기와 분첩 스폰지를 하나로 결합한 제품을 처음으로 개발해 국내 화장품 시장의 이목을 사로잡은바 있다. 또 특허청장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여받고 국가철탑산업훈장을받는 등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으며 기대감을 모았다. 그러나 개인 가정사로 인해업계에서 은퇴를 하게 됐고5년 정도 시간이 흐른 후 그가 토브이노베이션이라는 이름을 걸고 다시 화장품 용기 시장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세계 최초로 가스 혼합 화장품 용기를 개발해 업계에 또 다른 혁신을 선사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토브이노베이션 노병후 대표를 만나 화장품 용기회사 운영과 혁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지난 10월 ‘단계적 일상회복’을 골자로 한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행이 공식적으로 선포된 후가장 먼저미소를 지어보였던 곳은 단연 ‘화장품’이었다. 장기간 지속됐던 코로나19 사태에 고객들의 수요와 트렌드가 급변하게 변하는 등에 가장 큰 부침을 겪었던 화장품 산업은 이후 매출향상의 주요 근원으로 작용할 ‘보복 소비’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며 생산 공급을 정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근 2년 넘게 경직된 시장의 흐름에 다시 물꼬를 트게 되자 소비 진작으로 누리게 될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색조화장품’은 오랜 기지개를 켜고 제품기획과 제조개발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며 주춤했던 바퀴에 기름칠을 끝내고 가동에 나선 색조화장품 OEM ODM 전문업계에서 (주)인코코스메틱은 누구보다도 국내 우수한 색조화장품 제품을 생산하는 데에 앞장서오고 있다. 1998년 3월 설립 이래 국내 색조화장품 중펜슬제품의 정상을 지키고 있으며립스틱, 립글로즈, 스틱섀도, 컨실러 등포인트 메이크업 제품의 선봉장으로 입지를 구축했다. 이후 국내 뿐아니라 글로벌 수출에 힘쓰며모든 제품은 미국 FDA, 유럽과 일본의 규정과품질요구를…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바야흐로 '디지털 플랫폼 전성시대'다. 전자상거래는 물론 음식배달, 모빌리티, 숙박, 교육, 영화, 금융 등 다양한 플랫폼이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다. 화장품 산업도 '디지털 플랫폼' 관련해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가오는 연말 론칭을 앞두고 있는 넥스트팬지아(주)의 '글로벌 화장품 개발 플랫폼'이 주목할 만하다.넥스트팬지아(주)임동훈 대표를 만나 사업전략을 들었다. #10년간 화장품 B2B 영업, 마케팅걸어온 임동훈 대표 "국내 중소기업 적합한솔루션 필요" 임동훈 대표는 지난 10여 년 동안 화장품 B2B 해외 영업, 마케팅 전문가로 활동하며글로벌 화장품 대기업부터 30여 개 국가가넘는 지역의 브랜드사, 유통사와 협업을 해왔다. 글로벌 대기업들의 선진화된 시스템들을 경험하며우리나라 중소기업들에게도 접목하면 좋을 시스템들 도입하는 데 앞장서 왔다.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이 영업, 마케팅 관리 기법으로 활용하고 있는 '영업, 마케팅 파이프라인 관리' 기법을 중소기업 실정에 맞게 수정 도입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2년 가까이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는 우리에게 기존에 경험하…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올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한국의 7월분 해외 수출액이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성장세의 주요 견인요소에 국내 화장품 등 뷰티 산업이 신(新) 수출성장 동력으로 나타난 것이 주목을 받았다. 2021년7월 수출액은 전년인 2020년7월보다 29.6% 늘어난 554억 4,000만 달러(한화 63조 9,167억 원)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7월 수출액의 결과에 화장품과 바이오헬스 등이 유망 신산업들이 전월 대비 실적을 경신하고 성장세를 이루었는데, 그중에서도 화장품 부문은 주요 20대 수출품목에서 19위로 올라 수출 견인 핵심요소로서 입지를 구축했다.화장품은 당해 7월분 수출액에서 약 6억 655만 달러(한화 6,993억 5,215만원)을 기록했다. 이렇듯 국가 수출증대의 받침이 되는 품목으로 자리를 확립했다는 점에서 ‘뷰티’ 분야의 존재감은 놀랍다는 반응이었다. 역대 수출 최고치를 기록하며 저변을 확대하고 있는 화장품 업계는 지난 20여 년간 ‘한류(韓流)’ 등 문화현상의 흐름을 타고 국내 뷰티 아이템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면서 그 몸집이 더욱 커졌다. 아울러 ‘한국 화장품’의 경쟁력 또한 세계…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최근들어 국내외 코스메틱 업계의 최대 키워드는 바로 ‘환경’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극심해지는 기후변화와 자연재해의 원인에 ‘인재(人災)’가 근거하고 있고이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과 지구에게 생명의 숨을 다시 불어넣자는 움직임이 일면서이는 곧 산업계 전반에 ‘환경친화’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2년 넘게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사태에 ‘건강’의 중요성도 함께 제기되면서뷰티 업계는 점차 ‘자연주의’와 ‘건강과 면역 증진’을 위한 ‘기능성’ 면모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행보 속에서 유해성분이 없는 깨끗한 화장품을 지향하는 ‘클린뷰티(Clean Beauty)'와 동물성 원료를 줄이고 환경보호와 자연과 공존을 모토로 한 ’비건뷰티(Vegan Beauty)' 등 새로운 뷰티 패러다임이 코스메틱 시장에 등장했다. 효능은 물론이요, 사실상 이 모든 트렌드가 자라나는 뿌리인 원료가 지닌 ‘성분’ 자체에 소비자의 이목이 집중되면서‘화장품 원료’도 그 흐름에 적극 답하며 변화하는 모습이다. 그 중심에 선 (주)비에스티(BST)는 소비자들의 니즈(needs)와 뷰티 업계가 담아내야할 사회적 가치에 응답해 자체 연구개발한 ‘순…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순수 비타민C는 미백 효과가 뛰어나지만 열이나 빛, 공기 등에 닿으면 쉽게 산화되는 특성이 있어 화장품으로 만들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이 성분을 안정화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해 오랜 시간 효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오픈한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판매로 창업 1년 만에 연 매출 197억원을 달성한 화장품업체가 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매출 200억 원을 달성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고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 '베리홉'을 운영하는 라이트하우스코스메틱이 그 주인공이다. 라이트하우스코스메틱는 2016년 5월설립한 회사로 '베리홉'을 런칭하기 전까지는 눈썹도장과 홈쇼핑 LED마스크로 유명한 '데생'이라는 브랜드를 운영했다. 재작년 이맘때쯤 데생을 매각하고그동안 기획하고 있던 베리홉을 런칭하게 됐다. 베리홉의 주력 제품은 순수 비타민C를 담은 '미백 앰플'이다. 지난해 1월 출시 첫 달에 매출 3억 원을 기록한 뒤 현재는 월 40억 원 규모가 판매되고 있다. 신성민 라이트하우스코스메틱의 대표는 "화장품을 통해 보이는 이미지 자체보다는 얼마나 기능으로 인해 얼마나 실질적인 효과를 볼 수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기업들의 ‘경영 리스크’도 깊어지고 있다. 특히 고객들의 수요에 따라 매출실적이 움직이는 소비재 기업군은 더욱 부침을 겪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타격이 컸던 화장품 산업은 전반적으로 다소 더딘 회복세에 2년 연속 먹구름 낀 실적표에 한숨을 쉬고 있다. 특히 ‘완제품’에 대한 소비량이 쉽게 풀리지 않으니‘화장품’ 하나를 생산 유통하는 데에 연관된 여러 산업구조에 함께 참여한 기업들의 신음은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위기는 기회라 했던가. 고난 속에서도 향후 신산업의 길을 찾고 회사의 내실을 튼튼히 다지는 데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주)이루팩이 바로 그 곳이다. ▲자사의 특허 ‘이중사출 구조’를 토대로 원형보존과 리필이 가능한 용기개발▲조립형 힌지 구조에서 일체형으로의 전환 ▲분리형 글라스 거울 도입, 미세분사 스프레이 등과 더불어 크림, 팩트 등 국내외 유통되는 모든 화장품 용기를 다루는 ’올라운드 플레이어(All around-Player)'로서 업계에서 입지를 구축한 중견기업 ‘이루팩’의 이중배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 어려웠던 지난해 시련 딛고 ‘포스트 코로나’대비미래전략 세우…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최근 2년간 국내외 코스메틱 업계의 최대 화두는 단연 ‘건강’이다.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유행 속에서 소비자들의 니즈(needs)는 ‘보다 건강하게, 보다 전문적인 효능효과를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에 관한 충족을 원했고이에 화장품업계는 아픈 ‘마이너스’ 충격 속에서도 시장의 흐름을 잡기 위해 빠르게 반응했다. 그 중에서도 균(菌)과 바이러스(virus)로부터 방어막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두드러진 의약품, 메디컬 분야에 대한 관심도가 꾸준히 증가하며해당 영역에서의 화장품업계와 의료업계의 ‘혼합형 미용생활건강 산업’군인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이 등장했다. 영역 확장에 따른 ‘혼합형 산업’에서도 큰 존재감을 띠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을 의미하는 ’코스메틱(Cosmetic)'과 의약제품 혹은 의료산업을 통칭하는 ‘파마슈티컬(pharmaceutical)’의 합성어다. 이를 전면에 내세운 화장품 기업들은 곧 ’피부 건강‘에 ’과학적, 의료적 접근‘을 토대로 연구소와기관과의 협업을 활성화하며 코스메슈티컬 시장의 대표적인 브랜드 항목인 ’더마코스메틱(Dermocosmetic)'을 기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