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2023년 K-뷰티 무역의 최대 화두는 ‘신시장 확보’다. 최근 3년간 달라진 무역 교류 환경과 더불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에 비해 의존도가 줄어들고 있는 중국향(向) 수출에 새로운 방향성을 찾기 시작한 국내 화장품 업계는 전년도부터 한류 문화의 최대 소비국이었던 ‘일본’과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나아가 페루, 칠레 등 남미를 비롯해 유럽, 미국 등 ‘수출지형 다양화’에 적극 나섰다. K-뷰티의 수출지형 다양화는 새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이는 한류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높아지면서 더불어 전년도 성장세에 힘을 얻을 듯하다. 한국 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발간한 '2022 글로벌 한류 트렌드'에 따르면, 아시아, 중남미 등에서 K-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향후 이용 의향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반적으로 K-제품 중 ‘화장품’은 식품, 의류, 휴대폰, 가전제품 등 여러 상품 카테고리 중에서도 최상위권 2위를 차지할 정도로 각광받는 품목으로서 향후 수요가 가장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 뷰티 산업 규모와 위상은 프랑스, 미국에 이어 3위에 진입한 만큼 그 기세가 상당하다. 시장이 확장되고K-뷰티 브랜…
[코스인코리아닷컴 허재성 기자] 세계적인 비건(Vegan) 열풍이 불면서 화장품 업계에서도 비건 제품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포털 사이트의 화장품 연관 키워드 1위를 비건이 차지할 만큼 비건을 지향하는 소비자는 시간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비건은 채식주의(vegetarianism)에서 파생됐지만 단순히 채식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생활전면에서 가능한 동물에 대한 잔혹 행위를 배제하는 삶의 방식을 뜻한다. 화장품 업계에선 몇 년전부터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비건 화장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Vantage Market Research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비건 화장품 시장 규모는 151억 달러(한화 약 19조 6,436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비건, 채식 트렌드의 확산, 화장품 원산지에 대한 소비자 의식 상승, 석유 기반 화장품 성분으로 인한 건강 우려, 화학 성분으로 인한 피부 문제 발생 등이 비건 화장품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원인으로 꼽혔다. 또 보고서는 글로벌 비건 화장품 시장 규모가 2028년까지 215억 달러(한화 약 27조 9,070억 원)에 이를 것이며 예…
[코스인코리아닷컴 허재성 기자] ‘동트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 지난 13일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주 10가지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하고 그동안 중국 방역 정책의 핵심이었던 격리, 봉쇄, 핵산 검사를 대부분 철폐하고 간소화했다.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기조를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국내 화장품 수출업계의 시름이 덜어질 것으로 전망이다. 중국이 국내 화장품 수출업계의 가장 큰 시장인 만큼 업계의 움직임도 점차 활력을 띠고 있다. 그러나 이런 활발한 움직임에 제동을 거는 것이 바로 중국의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와 규제이다. 올 한 해 국내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감소세를 보일 만큼 부진함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부진함을 만회할 만한 기회가 다가왔는데도 업계는 중국의 화장품 인허가 제도로 인해 곤혹을 겪고 있다. 중국 화장품 NMPA 비안 등록 시 새롭게 요구되고 있는 원료신고나 효능 평가 요구 등 낮아진 방역 조치와는 다르게 중국 시장의 문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가장 어두운 새벽을 지나 이제 동이 터야 하는데 규제와 제도라는 거대한 벽이 빛을 차단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다가오는 2023년부터는 제품을…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한국 화장품이 해외 시장에 판매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인 ‘수출인증’. 여기서 ‘인증’은‘ 제품, 서비스 등의 평가대상을 일정한 표준, 기준, 기술규정 등에 얼마나 적합한 지를 평가해 안정성과신뢰성 등을 보증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화장품(cosmetics)은 이 수출인증시스템이 매해를 거듭할수록 다변화하며 까다로워지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원료에서부터 현지유통판매에 이르기까지 각 국가별 설정된 기술규정과표준에 부합여부를 판단하고 결정하는 절차수순을 밟는 그 과정은 전에 비해 제품의 지닌 경쟁력은 물론 관련 법 규정의 준수여부도 인증평가의 기준에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지난 2~3년간 급격히 달라지고 있는 수출지형 속에 우리 제품의 진출지역이 다각화될수록해외 각국의 화장품인증, 등록제는 매우 다양하게, 또 매우 잦은 빈도로 마주하게 되었으며 이에 브랜드와기업들에게는 시작부터 결과를 내기까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되는 ‘필수과제’가 됐다. 달라진 수출지형 면에서는 국내 K-뷰티 제품 수출의존도가 더는 중국 시장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미국, 캐나다 등 북미와 일본, 유럽, 러시아, 동남아시아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지난 2020년 12월 식약처에서 발간한 '화장품 분야 자주하는 질문집(민원 안내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화장품분야 종사자와기업들의 문의가 많았던 요소 중에서 화장품 표시기재, 품질과안전관리, 천연 유기농과기능성화장품 만큼이나 주목을 받았던 분야가 바로 ‘화장품 수출입’이었다. 그 중 세부적으로는 우리 제품의 ‘수출’ 뿐아니라 ‘수입화장품’에 대한 질의도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에서의 ‘수입 화장품’ 소비시장이 커지면서해외 제품을 들여와 유통, 판매를 전개하는 전문업체들이 늘어나고이들의 관련 규정 절차를 묻는 질문 수요도 지속적으로 일고 있다. 무엇보다도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기존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옮겨온 무역거래 시스템의 변화는 물론 예전과 다른 ‘통관(customs clearance)’제도 적응에 복잡함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업계 내에 일고 있다. 이러한 기업, 브랜드의 니즈(Needs)에 주목한 나연테크는 그 중에서도 ‘수입화장품’ 분야에 필요한 ‘통관 관리 솔루션’을 제시했다. 나연테크가 제시한 솔루션인 ‘NAPAPER'는 제품의 수입 절차에서 필수적인 ‘통관예정보고’를 보다 쉽…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감염사태 등을 거치면서 모든 수요의 정점 이슈에 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공급과 수요의 역전상황이 현대 경제사의 주류로 지속되면서 과거에 비해 구매행위의 위치는 높아지고 아울러 소비자의 주권과 안전에 대한 중요도는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를 의식한 각 소비재산업계는 거듭되는 시류의 변화에 매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소비재산업 중에서도 제품수요와 사용반응을 가장 민감한 바로미터(barometer)로 둔 화장품 시장은 그 규모가 확장될수록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미 과포화 상태에 이른 ‘레드오션(Red Ocean)’의 전형을 띤 화장품시장에서 중소기업과대기업 모두 자체 출혈경쟁을 거듭하며 각 사마다 제품의 차별성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트렌드(Trend) 읽기’ 만큼이나 경쟁력을 높이는 필수요소로 거론되며 근 2~3년 사이에 업계의 시선이 가장 많이 집중된 분야는 당연 ‘인체적용시험’이라 할 수 있겠다. 유효성을 입증할 수 있는 필수 증명서로서 그 역할의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는 ‘인체적용시험’은 ‘친환경’, ‘건강’ 등 주요 ESG 키
[코스인코리아닷컴 허재성 기자] “모든 전략은 이미 세워져 있고 게임은 시작됐습니다.” 오가닉포에버 박평순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건낸 말이다. 박 대표는 간담회를 통해 F&B와 K-뷰티를 필두로 세계를 향해 선전포고를 했다. 요식업을 통해 국내를 잡고 화장품으로 해외 사냥에 나서겠다는 의중이다. 박 대표의 전략은 간단하지만 명료했다. ‘이와 같은 전략이 통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은 그의 분명하고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인해 금새 확신으로 바뀌었다. 이것이 그가 영업의 전설로 불리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과거1세대와 2세대를 걸쳐 화장품 시장에서 보여준 그의 전략적이고 거침없던 행보야말로 그에 대한 믿음을 뒷받침해 주는 최고의 근거가 아닐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페이스샵, 네이처리퍼블릭을 국내 일류 기업으로 키워냈으며 화장품 영업의 기반을 닦은 박평순에 대해 전반적인 재조명 작업은 이뤄지지 못한 상태다. 아마도 박평순이라는 이름 석 자에 대한 재조명은 향후 오가닉포에버를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며 시작될지도 모르겠다. 오가닉포에버는 서브 브랜드 메디올가의 문제성 피부 집중 케어로 인해 소비자들의 관심과 신뢰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2020년대에 들어서산업계에 가장 큰 화두는 바로 ‘플랫폼 비즈니스’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변화가 강하게 일어난 산업계 내외에서 일었던 큰 변화는 바로 ‘이동성’에 대한 관점이다. 산업계에서의 이동성이 원활히 이뤄지기 위해서는 필수로 여겨지던 자동차, 비행기, 배 선박 등을 이용한 ‘물리적인 이동성의 제한’이 놓이게 되면서 이를 넘어선 대안을 찾기 시작했고그 대안은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찾게 되는 데 근 3년간 성장세가 급증한 ‘플랫폼(Platform)’이 바로 그 것이다. 승객이 기차나 지하철을 타는 곳을 가리키는 ‘플랫폼’은 경제에서는 ‘B2B’, ‘B2C’ 등 집단과 집단, 좀더 미시적으로는 집단/바이어(Buyer)/공급자와 서비스/구매자(고객)/수요자 간의 연결을 이어주면서 이에 기존에 자리했던 이동성의 제약을 타파하는 해결안이 됐다. 2022년 기준으로 통용되고 있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의미는 위에 이동성의 제한을 마주하게 된 기업, 조직, 집단, 그리고 구매자 등이 무한한 공간성을 지닌 ‘플랫폼’ 속에서 함께 공급과 수요 등 경제적 활동과커뮤니케이션을 일궈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플랫폼 비즈니스…
[코스인코리아닷컴 허재성 기자] 중국에서는 봉쇄령과 궈차오(애국주의) 문화가 이어지고 국내에서는 윤석렬정부가 ‘탈중국’을 언급하면서 국내 화장품 수출업계는 미국과 유럽(EU), 인도네시아 등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물론, 미국과 유럽 등 화장품 주요 수출국들의 규제는 강화되고 있으며 인증 역시 더 까다로워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화장품 인허가 자동화 솔루션으로 해외 화장품 인증을 보다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게 돕는 기업이 있다. CDRI는 2020년 설립해신성처럼 떠오른 기업으로지난 4월 수출 인허가 자동화 플랫폼 ‘CERTICOS’을 런칭하고 화장품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AI를 기반으로 하는 인허가 자동화 시스템은 물론 최근에는 정보와 노하우 등을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 ‘COSBRIDE’까지 론칭하며최근 3개월 동안 150개 이상의 회원사를 확보할만큼 업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코스인은 CDRI 김광일 대표를 만나 인허가 자동화 플랫폼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Q. ‘CERTICOS’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준다면? 기존에 인증을 받기 위해서 사람과 사람이 처리했던 일들을 AI가 자동으로 대신해 준다. 제조업
[코스인코리아닷컴 허재성 기자] 코로나 펜데믹이 지나가며 리오프닝으로 기대를 모았던 화장품 수출시장은 예상외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이 처한 여건은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업종 내 양극화, 내수 부진, 중국 수출 위축 등의 문제가 그 원인들이다. 특히 대기업에 비해 해외시장에서조직력과 정보 부족 등으로 각각의 기업이 개별적으로 뛰어들어야 하는 중소기업에게 수출이란 장벽은 높기만 하다. 이에 한국화장품수출협회(이하 화수협)는 현재 화장품 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직접적으로 해결하며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젊은 리더를 세웠다. 지난 3월 팜스킨 곽태일 대표가 30대라는 젊은 나이로 화수협의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화장품 업계에 새바람을 몰고 올 젊은 리더들을 자연스럽게 협회로 끌어들여 서로 소통하며 대한민국 화장품 수출 주역으로 우뚝 서게 하기 위함이다. 코스인은 지난 4일 곽태일 화수협 신임 회장을 만났다. # 화수협의 신임 회장으로 서게 된 과정과 소감은? 비교적 어린 나이에 창업을 해서 모르는 것이 너무나도 많았다. 특히 수출에 있어서는 문외한이었다. 그럴 때 도움된 것이 바로 앞서가신 분들의 정보들이었다. 화장품 업계에
[코스인코리아닷컴 허재성 기자] 코로나 팬데믹이 끝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시장에도 활기가 돋기 시작했다. 그러나 중소기업 수출 있어 그건 나도 마찬가지 하지만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 영향 탓에 화장품 업계 여기저기서 후유증을 앓고 실정이다. 화장품을 담아내는 화장품 용기 사업 역시 마찬가지였다. 토브 이노베이션은 코로나 팬데믹의 가장 큰 직격타를 맞은 기업 중 하나다. 야심차게 제품을 출시하고 페네그린을 통해 중국에 20만 개라는수출을 앞두고 있었지만코로나가 터지며 무산됐다. 토브이노베이션의 노병후 대표는 앞서 화장품 용기와 분첩 스폰지를 하나로 결합한 제품을 처음으로 개발해 국내 화장품 시장의 이목을 사로잡은바 있다. 또 특허청장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여받고 국가철탑산업훈장을받는 등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으며 기대감을 모았다. 그러나 개인 가정사로 인해업계에서 은퇴를 하게 됐고5년 정도 시간이 흐른 후 그가 토브이노베이션이라는 이름을 걸고 다시 화장품 용기 시장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세계 최초로 가스 혼합 화장품 용기를 개발해 업계에 또 다른 혁신을 선사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토브이노베이션 노병후 대표를 만나 화장품 용기회사 운영과 혁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지난 10월 ‘단계적 일상회복’을 골자로 한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행이 공식적으로 선포된 후가장 먼저미소를 지어보였던 곳은 단연 ‘화장품’이었다. 장기간 지속됐던 코로나19 사태에 고객들의 수요와 트렌드가 급변하게 변하는 등에 가장 큰 부침을 겪었던 화장품 산업은 이후 매출향상의 주요 근원으로 작용할 ‘보복 소비’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며 생산 공급을 정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근 2년 넘게 경직된 시장의 흐름에 다시 물꼬를 트게 되자 소비 진작으로 누리게 될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색조화장품’은 오랜 기지개를 켜고 제품기획과 제조개발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며 주춤했던 바퀴에 기름칠을 끝내고 가동에 나선 색조화장품 OEM ODM 전문업계에서 (주)인코코스메틱은 누구보다도 국내 우수한 색조화장품 제품을 생산하는 데에 앞장서오고 있다. 1998년 3월 설립 이래 국내 색조화장품 중펜슬제품의 정상을 지키고 있으며립스틱, 립글로즈, 스틱섀도, 컨실러 등포인트 메이크업 제품의 선봉장으로 입지를 구축했다. 이후 국내 뿐아니라 글로벌 수출에 힘쓰며모든 제품은 미국 FDA, 유럽과 일본의 규정과품질요구를…